◈ 주말라운드 부담되는 그린피 20만원 시대 ◈ |
비회원들의 주말 그린피가 치솟고 있다. 현재 주말 그린피가 20만원을 넘어선 골프장만 10곳에 이르고, 19만원 이상인 골프장도 무려 27곳에 달한다. 여기에 다른 골프장들도 그린피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주말 그린피 20만원 시대'가 도래한다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세금제도 개선없이는 인상 불가피 따라서 비회원들이 주말에 골프장을 찾을 경우 그린피에 캐디피, 카트비, 식음료비 등을 합치면 1인당 25만원 이상이 들어가고, 1팀(4명 기준)의 비용은 100만원을 간단히 넘어서게 됐다. 주말 골퍼들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이고, 부킹만 되면 비용이 아무리 많이 들어도 감지덕지라는 골퍼들의 인식도 급속히 바뀌고 있는 실정이다. 그린피 인상에 대해 골프장업계측은 지속적인 물가상승과 세금부담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한다. 특히 특소세, 부가세, 종토세 등 고액의 세금이 그린피 인상의 주된 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시말해 세금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한 그린피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가장 비싼 그린피를 받는 골프장은 어디일까. 동아회원권거래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주말 비회원에게 20만원을 받고 있는 골프장은 수도권 8곳과 강원권 2곳 등 모두 1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만원 이상을 받고 있는 골프장은 무려 27곳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반면 호남의 무주CC는 비회원 주말 그린피가 6만8천원으로 20만원의 골프장에 비해 무려 13만2천원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그린피 인상, 수도권이 부추켜 먼저 서울 경기지역인 수도권에서는 강남300CC를 비롯해 광릉CC, 리베라CC, 신라CC, 아시아나CC, 안양베네스트GC, 캐슬파인GC, 파인크리크CC 등 8곳이 20만원의 그린피를 받고 있다. 또 코리아CC는 19만8천으로 그 뒤를 이었고, 화산CC와 남서울CC는 19만5천원을 받는다. 다음으로 19만원의 그린피를 받고 있는 곳은 곤지암CC, 골드CC, 남부CC, 남촌CC, 다이너스티CC, 레이크힐스CC, 렉스필드CC, 백암비스타CC, 서원밸리GC, 세븐힐스GC, 송추CC, 수원CC, 스카이밸리CC, 이스트밸리CC, 일동레이크CC, 지산CC, 태광CC, 태영CC, 프라자CC 등 19곳이다.수도권에서 가장 싼 그린피를 받는 골프장은 몽베르CC, 양평TPC골프클럽, 리츠칼튼CC, 크리스탈밸리CC 등 4곳으로 10만원에서 11만원 정도면 주말에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백암비스타와 신라CC는 주중과 주말의 가격차이가 6만원으로 나타나 가장 큰 비용격차를 보였다.강원지역에서는 오크밸리CC와 휘닉스파크GC가 비회원 주말 그린피로 20만원을 받아 가장 비싼 골프장으로 나타났고, 설악프라자CC(18만원), 강촌CCㆍ파인밸리CC(17만원), 춘천CC(16만5천원)가 그 뒤를 이었다.가장 저렴한 골프장은 용평버치힐과 용평GC로 15만원을 받고 있다.충청지역에서도 비교적 높은 그린피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크리버CC가 19만5천으로 그린피가 가장 높았고, 시그너스CC와 임페리얼레이크CC, 천룡CC 등 3곳이 19만원을 받고 있다. 가장 저렴한 곳은 15만원을 받고 있는 애딘버러CC로 가장 비싼 실크리버CC와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영남지역 또한 수도권과 버금가는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현재 영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그린피를 받고 있는 골프장은 19만8천원의 동래베네스트GC로 이는 전국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그 다음으로는 동부산CC(18만7천원)와 아시아드CCㆍ에이원CC(18만5천원) 등이 뒤를 있고 있다. 부산CC(14만4천원)와 울산CC(15만원), 마우나오션CC(15만5천원) 등은 이 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골프장으로 나타났다. 호남과 제주는 비교적 저렴호남지역의 주말 그린피는 비교적 낮은 편이다.가장 비싼 곳이 16만원을 받는 상떼힐익산CC로 나타났고, 그 다음이 승주CC(15만4천원), 광주CCㆍ남광주CCㆍ클럽900CC(15만원) 등 상위 5곳이 모두 16만원에서 15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또한 무주CC는 비회원 주말 그린피로 6만8천원을 받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싼 골프장으로 조사됐다.제주지역 또한 호남과 마찬가지로 저렴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가장 비싼 곳이 나인브릿지GC로 17만1천원을 받고 있고, 핀크스CC(14만4천원), 오라CC(13만1천원), 해비치CC(12만9천원), 제주ㆍ크라운CC(12만8천원) 등 대부분의 골프장이 저렴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퍼블릭골프장의 주말 그린피 또한 일반골프장과 같이 천차만별이다.주중에 6만6천원만 내면 18홀을 돌 수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주말에는 웬만한 회원제 골프장 못지 않은 16만원을 내야하는 곳도 있다.거리가 가까운데다 코스도 무난해 골퍼들에게 인기있는 레이크사이드CC는 지난 5월부터 그린피를 2만5천원 인상, 주말엔 15만5천원을 받는다.퍼블릭골프장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베어크리크CC로 주말에 16만원을 받고 있다.골프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줄고 있는데 그린피는 줄곧 인상되고 있다. 그린피 인상에는 일반골프장과 퍼블릭골프장 등 구분이 없다. 골프장 이용 수요가 늘면 그린피는 뛰고, 수요가 줄면 보합내지는 인하쪽으로 가닥을 잡는 게 지극히 당연한 시장논리지만, 골프장 그린피만큼은 시장논리와 정면배치되고 있다. 본격적인 '주말 그린피 20만원 시대'를 목전에 두고 특단이 조치와 제도개선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드높다. write 김기설 기자 ▶주말 그린피 상위 10개 골프장 골프장명 비회원 주중 주말 신라 140,000 200,000 휘닉스파크 140,000 200,000 광릉 150,000 200,000 캐슬파인 150,000 200,000 오크밸리 150,000 200,000 파인크리크 160,000 200,000 강남300 165,000 200,000 아시아나 170,000 200,000 리베라 180,000 200,000 안양베네스트 180,000 200,000 ▶주말그린피 하위 10개 골프장 골프장명 비회원 주중 주말 무주 68,000 68,000 장호원 70,000 90,000 몽베르 85,000 100,000 양주TPC 100,000 100,000 크리스탈밸리 93,120 103,120 레이크힐스제주 83,000 120,000 계룡대군골프장 110,000 127,000 크라운 91,000 128,000 제주 91,000 128,000 캐슬렉스제주 91,000 128,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