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본인의 신체와 인격이 황폐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간병하는 가족들 역시 정신적 고통을 겪으면 경제적으로도 피폐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인들은 치매를 죽음 이상으로 두려워한다. 그런데 아름다운 치매가 있다고,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다.
서울삼성병원 신경과 나덕렬 교수다. 나덕렬 교수의 입적 중에서 치매의 한국적 진단․치료기준을 마련한 것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판 보스톤 이름 대기 검사’, ‘서울 신경심리 선별총집’, 한국판 웨스턴 실어증 검사‘ 등 그가 만든 치매 진단용 각종 언어․인지검사 도구는 치매 진단과 치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늘 한 쪽 구석에서 계단 난간을 닦는 치매 할머니를 보면서 치매환자와 일반인의 차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하다 문득 조금 다른 차원에서 본다면 별 차이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그러면서 치매환자에 대한 연민 대신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치매를 바라보게 됐다. 나 교수는 보호자들에게도 환자를 편안하게 바라보기를 권한다. 주름이나 백발이 긍정적인 이미지가 될 수 있듯이, 세월의 흔적으로 기억력만 떨어질 뿐 주변사람들을 괴롭히는 s이상행동이 나타나지 않는 ‘예쁜 치매’ 환자가 얼마든지 많다는 것이다. 그는 ‘예쁜 치매’ 환자의 대부분은 평소 긍정적으로 살아 온 사람들이라며, 긍정적인 삶을 강조하기도 한다.
치매란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세포들이 죽거나 기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우리나라는 뇌신경세포가 파괴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뇌혈관 여러곳이 막혀서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치매 예방에는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절주나 금연도 큰 도움이 된다. 평소 적극적인 태도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 성인병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아 합병증을 막는다. 이전에 좋아하던 취미생활이나 소일거리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바람직하며 심리적인 충격은 가급적 피한다. |
첫댓글 케어 자격 셤에 "치매는 고칠수 없는 불치의 병이다" 라고 나오면 틀린 답이라는것 이 프로를 보면 정확하게 알수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