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요산 산행은 내게 너무도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4050 서울등산클럽으로의 발걸음이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기에 더더욱 그러했다 집안 행사를 간략하게 치루고 스케줄을 대폭 조정하였기에 소요산 산행은 가능했다
어려운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둘레길과 산행을 하시는~~ 신사지기님과 달인님을 보면서 마음이 움직였다 일찍 일어나서 배낭을 챙기고 창동 역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참으로도 가벼웠다
창동에서 여러 산우님들을 만나고 이야기 꽃을 피우니 마음이 한결더 부드러워짐을 느꼈다
다온 대장님은 멋스러운 모자와 운치있는 분위기로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게 했다 나는 일일 산행 총무를 맡고 산행 처음으로 발전기금의 문화를 정착 시키려고 회원님들께 1000원씩을 걷었다 총무를 보면 닉네임을 금방 익힐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요산 역에 도착했다 지하철 안은 등산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한손과 발을 들고 중심을 잡는 자세가 재미 있었다
드디어 소요산 산행이 시작되었다 알뜰한 대장님 입장료 안내는 코스로 우리를 안내하시는데~~ 그런것은 그냥 내도 될것 같은데~~~ㅋㅋㅋ 소요산은 다섯번쯤 온것 같은데 코스를 달리 하니 다른산에 온 느낌이 들었다
매표소~가 이번 산행 코스다
산행을 한다는게 꿈만 같았다 사람의 인연은 참으로도 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온몸에 땀이 주르르 흐르고 마직막 단풍을 즐기면서 유유히 산행을 했다
가야할 산방이 있고 함께할 산우님들이 있다는게 이렇게도 큰 행복인줄은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막걸리에~~고운빛 언냐의 정성이 담긴 부추전을 먹으니 세상에 부러울게 없었다 입에서 살살 녹아 내리는 부추전의 맛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
맛깔스런 음식으로 에너지늘 충전하고 산을 오르니 힘이 절로 나는것 같았다
너무도 멋스러운 소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모두들 사진 촬영 하느라고 정신이 없다 청죽님 대금을 꺼내서 자리를 잡으시고 구성지게 산야에 대금 소리를 울려 퍼지게 하신다 그 광경이 너무도 아름다워~~배낭에 묶었던 스카플를 풀어 비연은 잠시 춤사위를.....모두들 배꼽을 잡고 뒤로 넘어간다
칼바위를 지나서 나한대로 향하는 길을 다온 대장님이 모험심을 발휘 하셔서 절벽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곳으로 안내 하셨다 낙엽을 긁으면서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코스가 이번 산행의 백미였다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산야는 가슴속을 시원하게 했다 뭔가 해냈다는 만족감에 충만함 가득~시원한 바람은 흐르는 땀을 어루만져 주었다
황사로 인해 산야 전체를 눈에 담지 못함은 조금은 아쉽기도 했다 우리들만이 즐길수 있는 코스를 지나 나한대에 오르고 의상대를 지나 지난 여름 산행때 소나기 때문에 아쉼움을 남기고 오르지 못했던 공주봉으로 향했다
말로만 듣던 공주봉 나무위에 걸터 앉아 한컷 찍는데 까마득한 벼랑 아래가 보이니 다리가 후달달~~ㅎ
12시 28분이 되어 시장기가 돌고 공주봉을 내려와 점심먹을 장소를 물색~~사람들이 많아서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다 비탈진곳에 자리를 잡고 고운빛 언냐가 금술잔을 하나씩 선물로 나눠주신다
너무도 예쁘다 다용도 코펠을꺼내어 기능을 설명하는데~~~산비탈 아래로 코펠속의 3종 되는 그릇이 모두 굴러서 처음으로 나오신 뽀빠이님 코펠 찾아 오시느라고 무쟈게 고생 하신다 아래까지 내려가서 결국은 주워 오셨다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닉네임이 적당하지 않아서 그냥가요라고 고운빛 언냐가 이름을 지어 드렸더니 어디로 가셨는지 안보인다
식사 자리가 비좁아서 다시 산을 올라와 적당한 장소를 찾았다 그냥가요님(올레)도 만나고~~훗후후
풍요로운 반찬과 후식 ~~오뎅국물~커피까지 두루 마시고 즐거운 식사를 했다
이번 산행은 여러 모로 모범이 되는 산행이었다 신사지기님을 비롯해서 남 산우님들이 개인 도시락을 가져 오셔서 흐뭇했다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으며 경쾌한 발걸음을 내딛는 하산길은 이번 산행에 만족감을 더해 주었다
필요할때만 사진 찍어 달라고 하고 찍고 난후에는 팽개치고 먼저 와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단풍과 돌탑의 아름다움이 발길을 멈추게 했다
나름대로 구도를 잡아서 포즈를 취했다
신사지기님과 셋이서~~~아름다운 배경을 사진에 담았다 돌탑에 돌도 얹어보고~~~^^
구절터를 지나서 내려오는데 단풍이 절정을 이루어 환호성을 자아내게 했다 너무도 아름다운 노랗고 붉은 단풍~~~와아~~그속으로 빠져 들어가는것 같았다
육신의 최고 상태로 뒷풀이에 임했다
신사지기님이 가져오신 무공해 열무 김치까지 꺼내어 싹 비웠을때의 깔끔한 뒷정리는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다 명품 산악회의 시작이 제대로 되었다
탁월한 산행 리딩을 하신 다온 대장님께 또한 깊은 감사를 드림다
신사지기님의 보이지 않는 섬세한 배려로 4050등산클럽의 무궁한 발전은 계속 될것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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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랜만에 카페에서 보는 비연님에 후기!!
열정적이고 재미나고 잘꾸며졌고 감사!!
감사해여
한편의 드라마 같군요 ~ ㅎ
정말 드라마 같은 산행이었어여
산위의 멋진 소나무 아래에서 대금 소리를 들을때는 저절로 어깨춤이 .....
수락산곰님도 함께 하셨으면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셨을텐데....
이번 정여때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 보셔도
주방장으로....
자기 자랑질로 가득한 장문에글 읽느라고 눈빠지는줄 알았습니다. ㅋㅋ
글 안읽었구만여내 자랑한것 하나두 읍는디후후
뻥카치심 듁어여
항해님도 다음 산행에서 사진 올려드릴테니 자랑 좀 하세요
맴은 착한디뭔가 영 2퍼센트 부족한것 같은 항해 오빠야후후
그래도 이번 정여 신경 무쟈게 쓰셔서 이뽀여
정말 부러운 산행입니다!!! 비연님의 건강미 넘치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감사해여역쒸 아성님은 시력이 좋아여
탐나는도다 금술잔
가자고때 갔으면 좋잖여
금값 올랐지~~
기회가 올때 잡아야지
4050산방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변화가 있어도
산은 늘 그 자리에 있으니...........
이제야 마음이 편해여그동안 지옥이 따로 없었음다
4050 서울 등산 클럽에서 보금자리를.....
산도 늘 그자리에 4050서울등산클럽도 늘 그자리에 있을겁니다.
산도 사람도 그자리에 있는 날이 올겁니다후후정성을 기울이고 있지여
그런날을 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잠을 줄여가면서
이쁘게 꾸몇구먼 개인적으로 긴글은 대충 읽는버릇이있어서....사로 내려오던날 가치 산행하던 친구
엄청 잼있어 보이네 여행에도 안빠지고 나와주심....
이사진에 친구는 수
여행길에 함께하자해도 워낙 바쁜가봅니다
윗글 사진 비연이 찍은자리와 같은자리인것 같은데.... 아주 옛닐 사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