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영글어 가는 계절 시월의 하순에 문수실버복지관의 실버기자봉사단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용연길 160에 소재한 문화 예술 복합공간인 Fe01 정크아트 갤러리 & 카페를 찾아서 야외에 전시된 세계 최대규묘의 정크아트 작품을 관람하고 업사이클링 체험활동도 하였다. 정크(Junk)는 폐품, 쓰레기, 잡동사니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활용한 미술 작품을 정크아트(Junk Art)라고 하는데, 이곳의 야외에는 고철 4,000여 톤을 이용하여 4년 6개월 동안 26명의 정크아트 작가들이 외계인 마을이라는 주제로 아이언맨과 범블비 등 외계생명체 1,140여 점의 작품 등을 만들어 전시하는 조형갤러리로서 외계인이 우주선을 타고 지구의 고철을 가져다가 성을 만들어 살아가는데 '루따따'라는 지구생명체가 우주선을 타고 외계행성을 다니면서 경험한 우주여행기를 정크아트로 표현하여 외계문명이 지구의 문명을 도와주었다는 가설로 만들어진 공간인데 그 규모가 엄청나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의 금속소재 기계부품인 기어, 너트, 배기관, 베어링, 볼트, 스프로킷, 스프링, 와셔, 와이어, 연료 탱크, 연료 파이프, 체인, 타이어 휠, 피스톤 등의 폐품을 수집하여 작품을 구상하고 이어 붙이는 용접작업을 하여 구성한 후에 부식방지를 위한 표면처리, 도색, 광택 작업 등의 수많은 손질과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들은 예술적이고 정교하며 엄청난 규모에 감탄을 금할 수 없으며 특히 카페 건물 뒤편에 설치된 13m 높이의 거대한 한국형 타이거 로봇은 지금 당장이라도 출격할 것 같은 위용과 웅장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굿즈샵으로 부르는 체험관에서 체험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버려질 금속 부품인 베어링, 케이스, 볼트, 유볼트, 너트, 분할핀, 와셔 등을 이용하여 로봇을 닮은 로봇키링을 조립하여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하였다. 이러한 폐자원이 새활용되어 새롭고 특별한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에서 자원과 환경을 생각해보고 즐기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체험프로그램의 종류는 △도넛 2구 만들기 △상상점토 만들기 △태권로봇 만들기 △바이크 조립하기 △자동차 조립하기가 있다고 하며 미래의 새싹들과 온가족이 함께 참여하면 폐자원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배우며 추억도 만드는 뜻깊은 시간이 될것이다.
기계 부픔들이 수명을 다하여 그 고유 기능은 잃었으나 조형예술 작품인 정크아트로 다시 태어나서 무분별한 과잉생산과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를 담아 폐자원에 대한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차후에는 Fe02, Fe03 등 새로운 공간을 만들 예정이라고 하니 예술과 문화를 접하는 공간으로서 우리 모두가 꿈을 펼치며 자원과 환경의 중요성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서생은 원전으로 인하여 지역적으로 소외된 감은 있으나 이러한 재생복합문화공간으로 인한 친환경 지역으로의 발전과 특산물인 서생의 황금배도 많은 인기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입장료는 성인이나 청소년은 5,000원, 미취학 아동은 3,000원이며 20명 이상 단체나 장애인, 울산거주자는 1,000원의 할인 혜택이 있다고 한다.
2023년 10월 24일 김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