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과 달라진 것이 없다. 일 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서로 낯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편한 자리는 아니다. 20명의 회원 중 적게는 10명, 많게는 14명 정도 참석한다. 연령은 다양한 층으로 아버지뻘이 있는가 하면 조카뻘 되는 회원도 있다. 여성회원은 나와 어린이집을 경영하는 원장님 뿐이다.
달성의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시작한 모임이다.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이 필요했고 현재 회원을 영입하고 있다. 그렇게 회원을 영입하고 있는지 일 년이 되었지만 회원 확보는 지지부진하다.
어떠한 일을 추진하더라도 인원 충원이 관건이다.
대구에서는 삼일 만세운동이 3월 8일에 일어났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날을 택해서였다. 뜻있는 일이라도 참여할, 동조할 사람이 없다면 성공을 거두기 힘들다.
오늘날, 스몰 웨딩을 하는 선남선녀들이 많다. 스몰이란 것이 장소가 크지 않고 하객들도 꼭 참석했으면 하는 사람들만 참석케 한다는 말이다. 허례허식을 줄일 수 있어 나는 좋다고 생각한다.
하루에 많게는 서너 곳의 예식장을 다녀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바쁜 일정으로 일일이 참석하는 것이 여의치 않아 축의금을 인편으로 보내는 경우가 생기더니 지금은 혼주의 통장으로 입금하고 있다. 스몰 웨딩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했다고 할 수 있겠다.
회원이 40명 확보 되면 발대식을 가질 거라며 회원 확보에 관심 가져달라는 반복적인 말에 회의적이다. 비단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몇몇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회원을 충족하려다가 기존 회원들이 탈퇴하는 수가 생길 거라는 의견이 나왔다. 회장에게 개인적으로 건의한 점이다. 발대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활동을 통해 단체가 알려지면 회원확보는 어렵지 않다는 말에 힘이 실렸다.
문학기행을 앞두고 있다. 참여를 유도하는 문자가 빗발치고 있다. 사람들의 머릿수가 행사의 성공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단체 활동이나 단체 결성이 쉽지 않겠다.
첫댓글 그렇습니다.. 사람 수가 점점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