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2년전이었을 것이다. 열혈 메틀팬의 길로 접어들고 있던 나는 그때 당시 헤비메틀 음반들의 구입을 위한 지침서중 하나이자 나의 음악적 교과서까지는 아니더라도 독특한 밴드를 많이 알 게 해준 '헤비메틀 대사전'을 언제나 옆에 끼고 다녔다. 그시절 나는
"학교에서 자율학습 시간에 할 짓이 없으면 책이라도 읽어!"
라는 괴팍한 담임의 명령에 충실히 의거, 헤비메틀 대사전을 학교 가지고 와서 수업시간에 읽다가 잘못 걸려서 비오는날 개패듯이 얻어맞은 기억이 있다.
"젠장~ 책가져 오라며! 책!책!책! 책낏업~ Yeah"
이러한 멘트가 주둥아리 속에서 욱씬댔지만 그게 입밖으로 나오면 한방에 블루스란 사실은 잘 알고 있었기에 소심한 본인이 그 말을 직접 내뱉었을리가 없다.(본인이 가지고 있는 헤비메틀 대사전은 꾼에서 나온 것으로 故하세민씨가 쓰신것이다.) 아뭏튼 이런 일화가 있을 정도로 많은 사연이 있는데... 책에 적힌 설명중 그냥 꿀린다 싶으면 이름만 보고 수많은 밴드들의 음반을 구입했었던 그런 기억이 난다.(덕분에 건진 것도 많지만 돈도 많이 날렸다.)
이야기가 잠시 삼천포로 다이빙 하는데, 어쨌든 이 책에서 시닉(Cynic)이라는 밴드의 이름을 발견하고는 나는 미친 듯이 이 밴드의 앨범을 구하려 다녔던 기억이 난다. 거의 3개월에 걸쳐서 수소문 한 끝에 홍대 앞의 '앨리스 뮤직'이라는 곳에서 간신히 구할 수가 있었다. 요즘엔 많은 쇼핑몰에 다시 재 수입이 되어서 수월하게 구입할 수 있지만, 예전엔 왜 그리도 이음반을 보기가 힘들었는지... 근데 시닉을 사면서 그 옆에 놓인 몇 개의 음반을 발견하였다. 얼라? 이 유치한 커버의 주인공은 누구지?
"오버킬(Overkill)?"
음... 그래 기억을 떠올려 보자면... 이넘들은 헤비메틀 대사전 XXX쪽에 실려있었던 스래쉬메틀 밴드고... 아! 안흥찬이 극찬을 했던 그 밴드가 이넘들인가? 근데 뭘 사야할지 모르겠네... 으악~
..... 대충 이런 상황이었다... 그때 그곳엔 [I Hear Black]같은 소위 '똥판'도 있었지만(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솔직히 이 앨범은 일반적으로 똥판이라 불리워지고 있다.) 난 다행히도 신의 계시였던지 그 옆에 있는 [The Year of Decay]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나서 지하철을 타고 오는길에 들었던 시닉은 감동의 연속이었고, 그날 저녁 잠자리에 누워서 생각없이 플레이를 돌렸다가 결국 밤을 새게 만들어 버린 오버킬은 스팩타클의 연타였다. 그렇다. 이번에도 역시 오버킬에 관한 푸닥거리를 펼쳐보려고 한다. 지겹다고? 그러시다면 그냥 지긋이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시라. 이것밖에는 해드릴 말이 없다. 오버킬은 이게 벌써 세 번째 쓰는건데 사실 제대로 써본 것이 없고, 이번에 써보는 것은 [Necroshine]을 제외한 피아닷컴에 있는 앨범들을 위주로 언급하려 한다. 사실 근데 이것도 제대로 쓰지는 않았으니... 절대 기대하지 마시길...(기대가 없어야 욕도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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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kill [Feel the Fire] ①Raise the Dead ②Rotten to the Core ③There's No Tomorrow ④Second Son ⑤Hammerhead ⑥Feel the Fire ⑦Blood and Iron ⑧Kill at Command ⑨Overkill ⑩Sonic Reducer
Line-up Bobby 'Blitz' Ellsworth (Vocals) D.D. Vern (Bass) Bobby Gustafson (Guitars) 'Rat' Skates (Drums) |
-이것이 바로 오버킬의 1집이다. 어린시절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 피구왕 통키가 필살기로 사용하면서 자기도 꼴까닥 넘어갔던 전설의 마구 '불꽃슛'을 연상시키는 커버이다. 제법 힘을 팍팍 줘보지만 잡지만 음악은 아쉽게도 거기에 발맞춰 잘 따라가지는 못하는데... 그렇다! 어느 밴드던간에 80년대에 활동했던 스래쉬 메틀 밴드들의 상당수가 그렇듯이 '데뷔앨범의 레코딩은 조악하다' 라는 공식을 이들도 벗어나진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슬레이어(Slayer)의 데뷔작을 그저 그런 졸반으로 취급하나? 물론 아니지! 그렇다. 이들이 비록 슬레이어처럼 무적과 광기의 대박터진 데뷔작을 선보인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독특한 개성을 한방에 돌출시킨 앨범이다. 불꽃속의 네남자는 펑크라는 음악적 기반 하에, 플로리다나 베이 에어리어 태생의 초강력 무대뽀식 스래쉬메틀 사운드와는 차별을 두었는데 이러한 밑바탕은 결과적으로 후의 앨범들에 탄탄한 밑거름이 되었으며 이들의 개성을 계속 달궈내서 튼튼한 갑옷으로 만드는데 일조한다.. 'Rotten to the Core' 같은 곡은 정말 신나는 달리기 스래쉬가 무엇인지를 확연하게 들려주어서 이들의 라이브에도 항상 등장하는 곡이 되어 버렸다. 뭐 레코딩은... 말 안하겠다. 아마 당신이 음질을 중요시 한다면 이앨범을 샀다간 바로 애완견 데리고 공원으로 나가서 원반던지기 놀이를 할지도 모르겠지만... 뭐 옛날 명반들이 다 음질이 좋았던건 아니잖나? 다소 붕 떠보이는 방정맞은 기타사운드가 걸리긴 하는데... "이건 펑크+스래쉬메틀이니까 신경쓰지마~" 라고 박박 우겨주자.(그러니깐 무조건 우겨라....우겨....) 또한 'Hammerhead'는 후에 베스트 앨범에도 실리는데 "망치! 망치~~~머리!!!" 를 외치는 Bobby Ellsworth의 목소리는 여기선 정말 귀엽기까지 하다. 그룹송인 'Overkill'은 나중에 2탄-3탄 이렇게 연속 3단콤보의 연타로 등장하는데 이들의 오버킬 시리즈는 당시 메탈리카(Metallica)의 영향덕분에 굴곡이 심하고 변박이 자주 등장한다. 이러한 반전과 변박의 형식미는 3집인 [Hello From the Gutter]나 4집 [The Year of Decay] 앨범을 오면서 가장 극대화 되지만... 어쨌든 이 친구들은 가장 방정맞은 그루브의 스래쉬중 단연 0순위 감이다. 그러니 이걸 듣고나서 "어라? 나는 전혀 몸이 들썩이질 않는데?" 라고 반박을 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①당신은 박치입니다. 리듬에 맞춰 헤드뱅잉을 하기엔 다소 애로사항이 꽃피겠군요.
②메틀음악을 귀에 꼽으면 소름이 돋음과 동시에 극단적인 혐오감이 생긴다. 그럴땐 전문의의 상담을 긴급 요합니다.
③조악한 음질에 대하여 애완견 부메랑 던지기 훈련 정도로 화답하시는분.
④"난 원래 이런 구리구리한 사운드가 싫어..." "싫으면 시집가" ".......너 진짜 유치하다..."
사지선다 중에 하나일것이다. What? 넷중에 아무것도 해당이 안된다고라~?
그럼 냉큼 백스페이스를 살짝 눌러주시면 모든게 해결되니 이런 헛소리에 신경을 끄시는게 건강상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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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kill [!!!Fuck You!!! and then some] ①Fuck You(studio) ②Rotten to the Core(live) ③Hammerhead(live) ④Use Your Head(live) ⑤Electro-Violence(live) ⑥Fuck You(live) ⑦Hole in the Sky(live) ⑧E.vil N.ever D.ies(live) ⑨Rotten to the Core ⑩Fatal If Swallowed ⑪The Answer ⑫Overkill
Line-up Bobby 'Blitz' Ellsworth (Vocals) D.D. Vern (Bass) Bobby Gustafson (Guitars) 'Rat' Skates (Drums) |
-정말 불쾌하도다! 아니 그래도 그렇지, 이 앨범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대놓고 엿먹으라니... 그만큼 이 앨범은 커버가 너무나도 유명하다 유명하다. 제목도 그렇고 단순히 가운데 손가락만 하나만 펼쳐져 있는 커버는 당장 저 손가락을 뿐질러 버리고 싶은 욕망이 무럭무럭 피어오른다. 이 앨범은 오버킬의 말하자면 일종의 팬서비스 앨범인데, 몇몇곡들은 데뷔 이전에 83~84년도경에 만들어진 곡들이고, 또 몇곡들은 데뷔앨범에 포함되어 있는 곡들, 그리고 또 몇몇곡들은 이들 초기의 공연 실황을 담고 있는 곡들을 모아 모아서 결국 여기의 12트랙이 담긴 본작은 최종적으로는 96년에 발매되었다. 그 전에는 'Fuck You'같은 곡을 담은 ep앨범 같은 것들이 있긴 있었다.
"We don't care, what you say, FUCK YOU!!! (네가 뭐라고 지껄이든 우린 전혀 개의치 않아, 엿이나 먹으라구!)"
정말 너무나도 멋진말이 아닌가? 이건 순전히 본인생각이지만,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너무나도 멋진 명언이다.(이런걸 보고 본인은 보통 '오~ 메탈적인데~' 라며 감탄사를 내뱉곤 한다...) 순전히 Fuck You! 의 후렴구에 이들의 모든 관심을 집중시키는 멋진 곡이다. 굉장히 스피디하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엇박들도 이 곡의 독특함을 배가시켜준다. 뒤로 이어지는 곡들은 이들의 라이브와 스튜디오 트랙들을 담고 있는데 역시나 음질만 제외하면 평이한 수준이다. 그리고 정말 맘에 드는 것은 'Fuck You' 와 'Rotten to the Core' 같은 곡들이 라이브로 수록되어 있다는점. 오버킬의 매니아라면 정말 반가운 곡들이 아닐 수가 없을 것이다. 이 ep앨범이야말로 오버킬을 유명화 시켜 버린 전초전이자 진정한 밑거름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오버킬은 2집인 [Taking Over]에 이어서 오버킬의 양대 명반이라 불리는 3집과 4집인 [Under the Influence],[The Year of Decay]를 일년사이에 연달아 발표함으로서 판매고와 음악성을 모두 잡아내었다. 이런 것들도 짤막하게 다루기도 하였으나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현재 본인이 보유하지 못해서 떠들지를 못하는 [Necroshine]앨범과 함께 꼭 이 두 앨범에 집중조명한 푸닥거리를 펼쳐보고 싶다. 누가 뭐래도 이 두장들은 'Hello from the Gutter' 'Elimination' 같은 명곡들을 탄생시킨 앨범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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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kill [Wrecking Your Neck Live] [CD1] ①Where it Hurts ②Infectious ③Coma ④Supersonic Hate ⑤Wrecking Crew ⑥Powersurge ⑦The Wait/New High in Lows ⑧Skullkrusher ⑨Spiritual Void ⑩Hello from the Gutter ⑪Anxielty ⑫Elimination ⑬Fast Jungkie ⑭World of Hurt [CD2] ①Gasoline Dream ②Rotten to the Core ③Horroscope ④Under One ⑤New Machine ⑥Thanx for Nothin' ⑦Bastard Nation ⑧Fuck You Line-up Bobby 'Blitz' Ellsworth (Vocals) D.D. Vern (Bass) Merritt Gant (Guitar) Tim Mallare (Drums) Rob Cannavino (Guitar) |
-꼭 사라! 그리고 뜯어서 얼른 플레이를 돌려봐라! 그리고 감동을 느껴라! 이걸 쓰기 전에 개인적으로 가장 하고싶었던 말이다. 클리브랜드에서의 실황이 녹음되어 있는 이 앨범은 레이블이 바뀌면서 99년에 재발매가 된 것인데, 그 실력에는 결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듣다보면 베이스와 보컬의 소리가 유난히 압도적인데, 이것은 기타와 드러밍이 약하다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이들의 최대 무기인 보컬과 베이스의 생동감 넘치는 그루브한 라인을 가장 극대화 시키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공연당시 30대 후반, 40줄에 진입하려는 Bobby Ellsworth의 보컬은 흠잡을데가 없다. 삑사리가 날 듯 말 듯 아슬아슬한 테크닉까지 갖추고 있으며 노래를 부르는 내내 호흡이 거의 일정하다. 참으로 엄청난 체력이 아닐 수가 없는데... 트윈기타의 보조들이 참 잘 맞으며 건조한 듯 하면서도 그루브감을 잘 살려주는 드러밍도 한몫 한다. 무엇보다도 오버킬 라이브의 최대 장점이라면 Bobby Ellsworth와 호흡을 맞추어가는 멤버들의 백보컬일 것이다. 가뜩이나 스튜디오 앨범에서도 이 그룹의 백보컬은 비중이 굉장히 높은데(아예 후렴구를 D.D. Verni 의 목소리만으로 채워넣은 곡도 있을 정도이니...) 악명을 떨치는 이들의 라이브에서는... 뭐 구태여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 참고로, 이들의 라이브에서는 모든 멤버들에게 스탠드 마이크를 세워놓는다고 한다니... 내 생전에 백보컬을 이리도 멋있게 싸질러 부르는 그룹은 이들이 최초였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하지가 않는다. 이들의 중,후기 앨범중 크게 히트한 [W.F.O]에서 등장했던 'Where it Hurts'가 라이브에선 인트로를 동반하여 등장하고 [Horrorscope]에 실렸던 'Infectious'와 'Coma'로 계속 달려준다. 특히 Disc1의 중후반에 다다르면 각 앨범마다 명곡으로 꼽혔던 'Hello from the Gutter' 'Elimination' 'Fast Junkie' 의 3연타는 "넌 이미 죽어있다"라고 명언을 남긴 북두의권 켄시로급 임팩트를 선사하며 이 앨범의 최대 하이라이트로 군림한다. Disc2에서도 [W.F.O] 앨범의 곡들이 3곡이나 자리잡고 있어서 이 앨범에는 총 7곡이 모두 [W.F.O]에서 나오게 되는데, 뭐 95년 당시 이 앨범을 내고 투어했을테니 그럴법 하다. 1집에서 등장한 유일한 곡인 'Rotten to the Core' 로 아쉬움을 달래고 나면 이후로는 [Horroscope]와 [W.F.O]앨범의 곡들만 등장한다. 그러나... 'Bastard Nation'이 끝나니 관객들이 앵콜격으로 'Fuck You'를 거의 미친 듯이 연호하는게 아닌가? 관객들의 거대한 함성 고대로 욕을 얻어먹는(?) 오버킬은 역시 고맙게도 이들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고 'Fuck You'를 연주한다.(아마 이 공연에서의 Fuck You 는 관객들이 정말 너무나도 좋아했을 듯 하다.) 3분도 안되서 끝나는 곡이 무려 7분을 넘게 달히는데, 원곡보다도 훨씬 빠르게 연주되어서 메가패스 광고급으로 달려주더니 중간에 등장하는 변박들이 스피드에 압사당한듯 하다. 곡 내내 애들립 연주와 Bobby Ellsworth의 리드로 관객을 유도하는데, Bobby가 미칠듯이 "We don't care, what you say?" 로 질러대면 관객들은 그에 충성스럽게 "Fuck You!!!" 로 대답하는 부분은 본작 마지막의 클라이막스다. 앨범을 마무리하는데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물밀 듯이 밀려오고... 계속 고맙다고 멘트를 외치는 멤버들을 끝으로 앨범이 진짜로 끝나 버린다. 당신이 스래쉬메틀을 듣는다면 이런 라이브 앨범은 꼭 구입하시길 바란다. 스래쉬 메틀을 듣는다 자처하면서 이 앨범이 없다는 것은 죄악이다.(물론 진짜 죄악은 아니지만, 메탈人의 윤리정신에 입각할 때 그사람은 한번 생각해볼 가치(?)가 있을지도...) 야속한 놈들... 한국에도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Let it go~ Let it go~ Let it go~ Let it go~Let it go~ Let it GO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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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kill [Hello from the Gutter -The Best of Overkill-]
[CD1] ①Hello from the Gutter(live) ②Necroshine ③God-Like ④Powersurge(live) ⑤Never Say Die(cover version) ⑥Coma(live) ⑦The Rip N' Tears ⑧Battle ⑨Electro-Violence(live) ⑩Thunderhead ⑪Overkill ⑫Fuck You
[CD2] ①Rotten to the Core ②Bleed Me ③Long Time Dyin' ④Fatal if Swallowed ⑤Elimination(live) ⑥Black Line ⑦Overkill(cover version) ⑧World of Hurt ⑨Hammerhead ⑩Skullcrusher(live) ⑪Kill at Command ⑫Bastard Nation(live) |
-다름이 아니오라, 'Hello from the Gutter' 라는 최대의 싱글곡을 타이틀로 삼은 베스트 앨범이다. 커버에는 이들의 마스코트인 Flying Skull 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러고 보니 이들의 마스코트는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의 에디나 메가데스(Mega Deth)의 VIC에 밀려서 그 존재감이 많이 상실되는 듯 하지만... 이녀석도 정말 귀여운 마스코트다. 앨범에 그다지 특기할 사항은 없고, 몇몇 곡들은 라이브로 수록되어 있다. 중간 중간 이들의 커버앨범인 [Coverkill]에 수록되었던 커버곡들도 등장한다. 사실 베스트앨범을 뭐라 써야할진 모르겠으나 본인에겐 그럭저럭 썩 괜찮은 베스트앨범 같다. 아쉬운점은 라이브 음원이 이들의 라이브앨범인 [Wrecking Your Neck]에 담긴 것 고대로 수록된 것이지만 구성은 꽤나 괜찮은 듯 하다. 잘된곡은 라이브로 넣고, 사람들이 그다지 접하지 않으려고 하는 중,후기 앨범들은 스튜디오 버전으로 삽입한듯, 오버킬을 접하기에도 무난한 듯 하며, 이들의 앨범을 가지고 있는 나도 휴대용(?)으로 그냥 가지고 있는 중이다.(휴대용으로 샀다면서 많이 듣지는 않았지만...)
"Hello? from the Gutter!"
글을 마치며...
20년 가까이 되도록 이들은 한결같은 스래쉬를 고수하는 팀이다. 그런 노장들에게 본인은 무한한 존경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점을 봐서라도 한번 접해보았으면 한다. 테스타먼트(Testament)와 더불어 가장 운이 없는 밴드(?)라고도 불리는 오버킬... 이제는 좀 행운의 사나이들로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요즘 한국이란 나라가 사정이 그다지 좋지많은 않다. 아니, 정말 꽝이다. 지네 멋대로 놀아나는 정계, 서민들만 죽어나가는 불안한 경기, 또한 우리들이 사랑하는 음반업계도, 가깝게는 여기 멜로딕피아 카페도 다음의 상업적인 술수덕분에 3년 6개월의 소중한 공간과 흔적들이 한방에 허무하게 날아가 버렸다. 이러한 모든 부조리에 대하여 오버킬의 명언을 빌려 한번 시원하게 외쳐보자. 그리고 이런 뭣같은 기분을 날려 버리자!
"We don't care, What you say, Fuc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