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트랙 :
여행일시 : 2023년 5월 24일 수요일 맑음
여행코스 : 완주 옥녀봉 편백숲 ~ 술박물관 ~ 구이저수지
동 행 인 : 손해설사님과 친구들
<옥녀봉 편백숲>
손해설사님은 편백숲 해설사로서 오늘 일정을 위해 삼례에서 미팅하여 편백숲으로 들어온다. 입구에서부터 많은 이들이 편백숲을 즐기러 방문했다. 해설사님의 상세하고 친절한 해설로 인하여 더욱 친근하게 편백이 다가온다.
옥녀봉은 호남정맥의 산줄기라서 12년전에 지나간 산길이지만 단순히 산마루를 이으며 아래에 이런 숲이 있는 것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수년전에 어느 지인들이 모여서 매입하여 숲을 조성하고 꽃밭을 조성하고 야생화를 심고 가꾸어 아름다운 숲길이 되었다. 의외로 사유림이지만 무료로 오가는 이들을 안내한다.
편백숲나무를 한바퀴 돌면서 소유자가 이루어놓은 손길을 구경만 하자니 미안한 마음도 든다. 수국이 필 때면 또 다른 정경을 연출하겠거니 그리며 귀틀집에 올랐다가 임도를 한바퀴 돌아간다. 남대전농협에서 오셨다는 분들이 아주 흥겨운 트레킹을 즐기고 있다. 편백숲에서 편백과 거의 일치되었다 싶을 때에 내려가는 길에 들어선다.
야생화와 이야기를 나누며 내려갈 때에 유황온천 족욕탕이 있어 발을 담그니 아주 차갑다. 수온 미달로 온천기준에 미달되어 무료 족욕탕으로 흘려보낸다고 한다. 편백숲을 이렇게 즐기고 술박문관으로 이동하다가 명필 창암 이상만 선생의 묘지를 들렀다 간다. 아는 사람만 찾는 명필의 유적지에는 수풀만 무성하다.
모악산을 바라보며 남계정으로 이동한다. 느티나무 아래 남계정에서도 모악산 조망이 뛰어나다. 마지막 일정으로 맛집인 소문난집에서 점심을 먹고 구이저수지를 둘러본 다음에 술박문관으로 이동한다. 경각산 아래 구이저수지 기슭에 우리나라의 모든 술이 모여 있다. 버스시간에 맞게 짧게 안내를 받고 다시 구이초교 근처로 이동하여 시내버스를 타고 전주고속터미널로 향하며 일정을 정리한다.
남계정, 조선 중엽의 유학자 김진이 지은 정자로 초급 과거시험에 합격하였으나 학문과 교육에 뜻을 두고 고향으로 내려와 남계정에서 훈장으로 지내면서 후진을 양성하였다. 남계정에는 의병장 조헌과 고경명 등이 남계의 학문과 덕망을 찬양하며 지은 글 여러 편이 보존되어 있다. 남계정에서 모악산 조망은 아주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