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에 들여왔던 차입니다. 그 동안 도매로만 판매했는데 이젠 물량이 소진되어 자투리로 소량 남은 것을 초염가에 처분하려고 합니다.
정산소종이라는 이름에서 정산은 무이산을 말합니다. 소종은 수확량이 적은 품종이라는 게 원래 뜻인데, 지금은 복건성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 재배하는 차나무의 품종 중에 하나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주로 녹차, 백차, 홍차 등을 만듭니다.
이 정산소종은 무이산 홍차 특유의 은은한 송연향이 있습니다.
원래 홍차를 우릴 때에는 대략 90도 정도로 우리는 게 정석입니다만, 이 차는 좀 묵은 차이므로 온도를 조금 더 높여서 95도 정도로 하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팔팔 끓는 물로 우린다고 크게 흠이 될 것도 아닙니다. 기호에 맞게 우리면 됩니다.
이 차는 생산 당시에는 중급 정도의 평범한 정산소종이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독특한 깊은 맛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노차를 보는 관점으로 보면 우수한 차품의 고급 진년 홍차라고 하겠습니다. 달디 단 차탕이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고 부드러운 목넘김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뒤로 갈수록 시원한 구감에 상쾌해지는 느낌입니다.
어린잎으로 만든 차입니다.
첫댓글 1봉(250g) 25000원, 5봉 1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