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시티, 해결책은 어디에?
7년째 이어오던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사업지정 해제를 앞두고 올 한해 더욱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연초부터 시민단체와 평택시간의 소송이 이뤄지던 가운데 지난 8월 도일동의 한 통장이 ‘브레인시티 여론 공무원 개입설’을 주장해 한차례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어 10월 평택시와 시행사인 브레인시티(주) 그리고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통해서도 쟁점이 되는 평택시의 담보문제에 관한 결론이 도출되지 않았고, 지난 13일 지상파 언론매체에 의해 브레인시티 관련 내용이 보도되면서 다시금 관련 주민단체들이 김선기 시장 퇴진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 민신이 들끓고 있다. 삼성·LG 등 대규모 산업단지 유치 ‘순풍’
단군 이래 최대 규모 투자로 불리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삼성전자 산업단지(395만㎡)가 지난 5월 착공 이후 현재 1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100조 원 이상 투자를 통해 4만 명 고용창출과 1000억 원 이상의 지방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산단은 2015년 말 준공, 2016년부터 단계적 입주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2월 5일 산업단지 계획 승인 후 보상절차가 진행 중인 진위2산단(98만㎡)은 LG전자 등이 미래신수종산업과 고부가가치 전자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5조 원 이상 투자할 계획으로 밝혀져, 평택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소사벌지구 도서관, 약속대로 건립하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소사벌택지구 택지개발과 관련 2007년 11월 실시계획 승인 시 부지 안에 도서관을 건립해 평택시에 기부채납 하기로 약속한 사실이 본보 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지역사회에서 도서관 건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평택포럼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의 도서관 건립 이행촉구 요구가 거세지고, 시민·사회단체, 시의원, 공무원, LH 관계자가 참여한 도서관 건립을 위한 토론회 개최 등이 이어졌다. 최근 평택시의회(의장 이희태)는 지난 18일 제164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의회에서 ‘소사벌지구 내 도서관 건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제화 도시의 첫걸음 ‘고덕신도시’ 착공
평택 발전을 획기적으로 주도해 나갈 고덕신도시 조성사업 1단계 공사가 지난 10월 25일 착공에 들어갔다. 서정리 역세권 중심으로 개발되는 1단계사업이 447만9000㎡로 확대되었으며 착공 시기도 계획보다 1년여 앞당겨졌다. 행정타운 중심으로 개발되는 2단계 사업은 내년 말, 국제교류특구 중심으로 개발되는 3단계 사업은 2016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덕면과 서정동·장당동·지제동·모곡동 일원에 조성되는 고덕신도시에 들어설 복합 레저, 유통단지와 행정타운, 국제교류특구 등은 미군기지 이전으로 국제화 도시로 변모할 평택시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유천취수장 취수방식 변경 ‘논란’
2012년 12월 26일 평택시와 안성시가 안성천상수원보호구역에 위치한 유천취수장의 취수방식을 ‘강변여과수 방식’으로 변경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실이 1월 2일자 본보 보도로 평택에 알려지게 됐다. 보도 이후 상수원보호구역을 지키기 위한 시민운동이 확대됐고, 후속 취재로 강변여과수 방식 도입이 상수원 보호구역의 축소·해제를 위한 절차라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이에 푸른평택21실천협의회(회장 윤일진)는 지난 5월 7일 ‘평택호 상수원 환경보전 특별위원회’(위원장 조정묵)를 구성해 본격적인 유천상수원 보호 활동에 나섰다. 지금도 시민의 반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변여과수 개발은 축소되었으나 현재진행중이다. 끝나지 않은 쌍용자동차 후유증
쌍용자동차와 노조가 대타협을 이룬지 어느덧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갈등의 골은 깊기만 하다. 지난해 11월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해고자 복직, 쌍용차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고압 송전탑 위에 올라갔던 노동자들은 171일 만에 건강상 이유로 내려왔다. 이들이 내려온 후 한전과 경찰은 막대한 금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아울러 지난 11월 29일 법원은 공장점거 파업으로 인한 손해배상액 중 총 46억 원을 노조가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비록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만, 아직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계속되는 미군범죄와 솜방망이 처벌
지난해 7월 신장동 쇼핑몰에서 민간인 3명에게 수갑을 채워 체포했던 미군 헌병 7명이 검찰 수사가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국한 데 이어 검찰이 불구속 기소 처분을 내리자 시민·사회단체의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12월 13일 검찰은 “미군이 제출한 공무집행증명서의 효력을 인정해 피의자 전원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반발한 평택평화센터와 소파개정국민행동은 성명을 통해 피의자 7명의 전원 소환과 기소, SOFA 전면개정을 촉구했다. 미군기지 이전에 앞서 사법기관과 지자체의 현명한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범시민 독서운동 ‘한 책 하나되는 평택’
평택시민신문과 평택시립도서관이 함께하는 범시민 독서운동 ‘한 책 하나되는 평택’이 올해로 7년 차에 접어들었다. 올해의 ‘한 책’은 동학농민운동 시기를 배경으로 한 한윤섭 작가의 ‘서찰을 전하는 아이’가 선정됐다. 주인공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과 역사의 한 장면을 시대적 배경으로 다룬 내용은 도서관의 독서토론 모임, 사행시 공모, 저자 강연회, 몸· 나비가 되다 등 여러 연계프로그램에 활용되어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았다. ‘한 책 하나되는 평택’은 이제 평택시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아, 시민 모두가 책 읽는 문화를 주도해 가고 있다. 소사벌 이마트 2호점 입점 저지 운동 확산
소사벌지구 내 이마트 2호점 입점 계획이 알려짐으로써 평택 지역 상인과 시민·사회단체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통복시장상인회를 비롯한 평택지역 20개 시민·사회·정당단체는 ‘평택 이마트 2호점 입점 저지 범시민 대책위(상임대표 이광재)’를 구성해 지난 12월 9일 통복시장~평택시청까지 5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가두행진을 벌인 데 이어 20일에는 이마트 입점을 반대하는 1만5000여 명의 서명을 평택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평택시의회 의원들 역시 지난 18일 시의회 현관 앞에서 ‘평택 이마트 2호점 입점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이마트 입점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고교입시 대거 탈락자 발생한 준비부족
올해 평택지역 고교입시는 237명이라는 유례없이 많은 탈락자가 발생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혼란에 빠졌었다. 평택교육지원청은 관내 학교 학급당 정원 축소, 관외로 진학하는 평택지역 학생의 감소 등을 대거 탈락자 발생 이유로 지목했다. 하지만 237명의 탈락자 거취가 문제가 됐다. 237명의 탈락학생들은 일부 5개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의 정원을 늘리고, 신설학교인 비전고등학교에 106명을 추가 배치됨으로써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었다. 이에 평택교육지청은 올해는 3학년 부장교사 간의 네트워킹 구축 등 철저한 통계파악으로 전년과 같은 사태를 방지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