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 狀(서장) 無一우학스님 강의
서장 1강
大慧禪師行狀(대혜선사행장)
1-11
紹興七年(소흥7년)에 詔住雙徑寺(조주쌍경사)러니 一日(일일)에 圜悟訃音(원오부음)이 至(지)커늘 師自撰文致祭(사자찬 문치제)하고 卽晩小叅(즉만소참)에 擧僧(거승)이 問長沙(문장사)호대 南泉(남천)이 遷化(천화)에 向甚摩處 去(향심마처거)닛고 沙曰東村(사왈동촌)에 作驢(작려)하고 西村(서촌)에 作馬(작마)니라 僧(승)이 曰意旨如何(왈의지여하)닛고 沙曰要騎便騎(사왈요기변기)하고 要下便下(요하변하)니라하였지만은 若是徑山(약시경산)인댄 卽不然(즉불연)하다 若有僧(약유승)이 問圜悟禪師遷化(문원오선사천화)에 向甚處去(향심처거)오하면 卽向他道(즉향타도)호대 向大阿鼻地獄(향대아비지 옥)이니라 意旨如何(의지여하)오하면 曰飢飡洋銅(왈기손양동)하고 渴飮鐵汁(갈음철즙)이라호리라 還有人(환 유인)이 救得也無(구득야무)아 曰無人求得(왈무인구득)이니 如何救不得(여하구부득)고 是此老(시차노)의 尋常茶飯(심상다반)이니라.
소흥7년(紹興七年)에 천자의 부탁으로 경산사(徑山寺)에 거주하였는데, 하루는 원오선사의 부음(訃音)이 이르렀거늘, 스님께서 몸소 글을 지으시고 제(祭)에 나아가니, 곧[卽] 저녁의 소참 법문에 어떤 스님이 장사에게 묻되, “남전(南泉)이 천화(遷化)함에 어느 곳을 향하여 갔습니까?” 장사선사가 이르되 “동쪽 마을에서 나귀가 되고 서쪽 마을에서 말이 되도다.” 승(僧)이 말하기를 “무슨 뜻입니까?”하니, 장사선사가 이르되 “말을 타려면 곧장 타고 내리려면 곧바로내려라”고 하였지만, 만약 경산(徑山;대혜의 별칭)이라면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혹 어떤 승(僧)이 묻되 “원오선사께서 천화(遷化)함에 어느 곳을 향하여 갔습니까?”하면, 곧 그를 향하여 말하되 “대아비지옥을 향하였느니라.” “어떤 뜻입니까?” 하면 말하기를 “배고프면 구릿물을 먹고 목마르면 쇳물을 마시니라.”고 하리라. 다시 어떤 사람이 “구제할수 없습니까?”하면, 대답하여 말하되 “구(球)할 사람이 없도다. 무엇 때문에 구하고자 하나 구할 수 없는가? 이 늙은이가 평상시[尋常]에 차 마시고 밥 먹는 도리이니라.”고 하리라.
소홍 7년에 천자의 부탁으로 경산사, 상경사에 거주하였는데 하루는 원오선사의 부음이 이르렀거늘,
부음이 뭔지 아시겠죠? 그 위에 訃音(부음) 있네요.
부음! 돌아가셨다는 겁니다.
스님께서는 몸소 글을 지으시고 제에,
제사에 나아가니
곧 저녁의 소참 법문에 어떤 스님이 장사에게 묻되,
이 소참 법문이라고 하는 것은, 격식을 갖추지 아니하고 즉석에서 이루어지는 법문입니다.
소참법문! 차 한잔 하면서도 할 수 있는 법문.
우연히 공양간에 내려갔는데, 보살님들이 몇이 모여서 얘기를 하다보니, 그것이 그냥 법당이 되었어요, 그럼 그것도 소참 법문입니다.
남전이 천화함에
그 위에 한문에 넷째 줄, 남전 스님, 아주 유명합니다.
南泉(남전)입니다.
이름이나 지명이 있을 때는 "전" 이렇게 읽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김천’이라고 하는데가 있지요.
원래는 ‘김전’인데 눈 두 개짜리가 (눈)하나 있는데 가면 바보등신 되는 겁니다.
‘김전’하면 바보라 그러죠.
근데, 그 보면 남전이 천화,
천화라고 하는 것은, 그 위에 한문을 보면, 옮길‘천’자, 옮겼다.
우리가 천도라고 하는 말 있잖아요?
천도, 천화, 옮겨가며,
어느 곳을 향하여 갔습니까?
장사선사가 이르되,
‘동쪽 마을에서 나귀가 되고 서쪽 마을에서 말이 되도다’.
이상한 뚱딴지 같은 소리를 했어요,
승이 말하기를, 무슨 뜻입니까? 하니, 장사선사가 이르되,
‘말을 타려면 곧장 타고 내리려면 곧바로 내려라’, 고 하였지만
만약에 경산(대혜의 별칭)이라면
납니다.
대혜스님, 나!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혹 어떤 승이 묻되,
"원오선사께서 천화함에 어느 곳을 향하여 갔습니까?" 하면,
곧 그를 향하여 말하되, "대아비지옥을 향하였느니라",
"어떤 뜻입니까?" 하면 말하기를,
"배 고프면 구릿물을 먹고 목마르면 쉿물을 마시니라" 고 하리라,
이거 아주 재밌는 말이예요.
원오선사께서 자기 은사인데, 천화, 돌아가셔서 어느 곳을 갔겠습니까? 하면,
그를 향하여 내가 그 사람을 향해서 자기 은사를 두고,
"우리 은사는 대 아비지옥갔다" 그래 말하겠다는 겁니다.
이거 아주 대단한 말이예요.
들어보면, 더러 그런 법문이 많습니다.
다시 어떤 사람이, ‘구제할 수 없습니까?’ 하면,
대지옥으로 갔는데, 구제할 수 없느냐, 구제해야 안되느냐,
대답하여 말하되, ‘구할 사람이 없도다'.
"무엇 때문에 구하고자 하나 구할 수 없는가?"
"이 늙은이가 평상시에 차 마시고 밥 먹는 도리이니라" 고 하리라.
이 내용이 조금 난해하지요.
이거 집에 가셔서 스무 번 읽으면 이해가 됩니다.
스무 번 읽으세요.
스무 번 아니면, 두번 만이라도 읽으십시오.
두 번이 아니라 반 페이지 만이라도 읽으십시오.
반 페이지가 안 되면, 책을 들쳐 보기라도 좀 하십시요.
제 생각에는 들쳐보지도 안 하지 싶어요.
그 위에 어려운 한자들이 많습니다.
그 위에 첫째 줄에 竄衡(찬형), ‘찬’자는 귀양갈 ‘찬’, 그랬어요.
이런 글자는 요즘은 잘 쓰지도 않습니다. 형, 저울대 형, 찬형!
보겠습니다.
Melody of Love- (연주) Band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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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