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설립 ‘순항’
광주글로벌모터스-현대차, 위탁생산 업무지원 계약
생산공장 건설·차량 양산 업무 협력…12월 기공식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오는 2021년 하반기 완성자동차 양산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4일 현대자동차와 완성차 위탁생산·공급을 위한 업무지원 계약을 맺었다.
현대자동차 서울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업무지원계약 체결식에는 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이사와 박광식 부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과 담당 임원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업무지원계약은 완성차 위탁생산과 공급을 위한 광주시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내 생산공장 건설과 양산 관련 업무 등을 원활하게 지원함으로써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계약 내용은 △공장건설을 위한 설계도면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 생산라인 배치와 설비, 전산시스템 등 업무 인프라 구축 등에 필요한 기술 지원 △경차급 SUV차량 양산과 품질관리 등을 위한 교육훈련 지원을 비롯한 기타 업무협력이다.
양 기업은 온 국민이 주목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자 하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꾸준히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기공식은 이르면 다음달 초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현대차 등과 검토작업을 거친 뒤 구체적인 로드맵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로써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오는 2021년 하반기 완성차 양산을 위한 공장건설 인·허가와 시공사 선정, 단계별 인력 채용 등 산적한 업무들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광주글로벌모터스와 현대자동차간 업무지원 계약체결로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때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며 “광주형 일자리를 노사상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지역 일자리를 선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달 말까지 공장설립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를 밟아 연내 빛그린산단 60만4985㎡ 부지에 연간 1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자동차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어 2020년 9월 공장 생산라인 설치, 2021년 2월 시운전을 거쳐 같은해 4월 시험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같은해 9월부터는 현대차로부터 위탁 받은 SUV차량 양산체제를 가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