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질문입니다.
먼저 소나무의 순지르기와 가지치기의 목적은 아시다시피
생장 억제와 아름다운 수형 잡기입니다.
순치기는 5월초에서 하순 사이에,
가지치기는 한여름을 제외하고 연중 할 수 있으나
늦가을부터 이른봄에 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그러면 과연 순치기와 가지치기는 몇년생부터 할까요?
제 경험으로는 양 작업 다 4~5년생부터가 정당하다고 봅니다.
단 소나무묘목의 생장정도가 일정하고 웃자란 가지, 곁가지, 잔가지 등
가지치기로 수형을 잡기 시작해야 한다고 느꼈을 때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상당히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평소에 소나무를 꾸준히 관찰하고
다른 소나무와 비교를 하신다면 충분히 그 시기를 결정할 수 있을 겁니다.
혹여 생장여건이 원할치 못한 경우에는 4~5년이 5~6년이나 6,7년 더 늘어날
수도 있겠지요. 또 하나는 묘포장에서 자란 소나무가 빽빽하여
옮겨심기를 했을 때도 가지치기 전정 및 순치기를 지속해야 합니다.
이식했더니 마디와 마디 사이가 웃자라더군요.
물론 가지치기로 수형을 잡을 때에도 다북솔로 키울 건지
반송(우산형)인지 곡간형인지 원추형인지는 기르는 사람의
의견에 따라서 작업을 해야겠지요.
제 답변이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년생에 따라 순치기 및 가지치기 작업을 한
소나무 상태를 사진으로 올려 드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