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남은 목회는 십자가 사랑으로 섬기면서 하겠어요-전주주흥침례교회 김자연 목사
한생명도 잃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며 찾아가는 MD사역자 주흥침례교회 김자연 목사입니다.
금번 전주2기 MD전도사관학교는 제가 제일 큰 복을 은혜를 받았다고 자만 아닌 자만을 부리고 싶어요. 그 복과 은혜를 이 시간 여러분과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저는 MD를 2010년 10월 성광교회에서 같은 지방회 사모님 소개로 만났습니다. 3번 참석하고 성광교회에서의 과정은 마쳤습니다. 이어서 11월 3일 전주 컨퍼런스에 참석하였고, 10일부터 전주 1기가 남중교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2주 과정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마쳤습니다. 그리고 올해 2월 28일부터 2박 3일 칠곡에서 했던 1차 MD전도 개척훈련학교 세미나에도 다녀왔습니다. 1기 때도 많은 은혜를 받았지만 이번 2기 때는 더 큰 복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받은 바 은혜를 몇 가지 정리하면
1. 십자가 사랑이 기름 부어졌어요. MD정신은 첫째 십자가 사랑과 둘째 성령의 감동과 그 감동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첫 번째인 십자가 사랑이 부어졌어요. 1기 때는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는 것도 많았어요. 그런데 반복이 능력이라고 두 번 세 번 듣다보니 말씀이 내 가슴에 새겨졌어요. 그리고 칠곡 전도훈련학교에서 이영현 전도사님의 동영상 '목자의 삶'에서부터 시작하여 이번 2기 때까지 그 사랑이 계속 부어지고 있어요.
2. 성령의 감동 따라 살도록 훈련되고 있어요. MD정신의 둘째 성령의 감동하심 따라 살아가는 훈련이 되고 있어요. 기도할 때도 일방적인 기도가 아니라 주님과 대화하듯 주님께 묻고, 주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귀 기울이는 쌍방의 기도로 훈련되고 있고요, 또한 어떤 일이든 주님께 묻는 습관이 생겼어요. 주님 뜻을 발견하고는 저의 뜻을 내려놓고 성령님의 뜻에 순종하려는 저 자신을 발견합니다. 시행착오도 없진 않았어요. 훈련 기간에 성령님의 감동하심 따라 구름이 흘러가듯 바람이 부는 데로 따라가다 보니 병원전도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느끼게 되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게 되었어요. 이종수씨 전도가 한 예입니다. 칠곡 세미나 때 주 목사님이 성령의 감동 따라 세미나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동안에도 통장에 돈이 목표보다 턱없이 부족했는데, 이틀째인가 큰돈이 들어왔고 결산하는 날 오히려 남았습니다. 그 남은 돈을 다른 스텝들은 다음 행사할 때 준비금으로 남겨놓자고 했지만 성령께서 만나사건을 통해 감동 주시기를 남겨두면 모두 썩겠다는 감동을 주셨답니다. 그 감동에 순종하여 거기 오신 미자립교회들에게 골고루 다 나눠주고 결산을 제로로 하는 것을 보고 듣게 되면서부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성령의 감동하심에 실제적인 순종인 것을 배웠습니다. 이것이 이제 저에게 훈련되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3. 순종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하심과 순종을 하나가 아닌 둘로 저는 이것을 구분하고 싶어요. 전도할 때 하나님이 감동을 주시는 사람을 향해 순종하고 찾아가는 측면에서는 하나이지만 실생활에서 항상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때 특별한 감동이 없어도 기록된 말씀대로 순종해야 하기에 하나가 아니라 둘로 구분하고 싶습니다. 이번 2기 때는 순종훈련이 좀 더 성숙해지고 깊어졌다고나 할까요? 특히 주 목사님의 목회 여정을 되돌아 보면 - 성령의 감동하심에 한발짝 한발짝 순종했더니 이제는 따라가기가 벅찰 정도로 앞서 가시는 성령님을 쫓아 가시는 모습을 - 간증으로 듣고 눈으로 보면서 이젠 제 가슴으로 느껴져요. 성령의 감동과 순종은 순종하는 만큼 성령님의 감동을 따라 살게 되고, 순종하는 자에게 성령의 감동하심을 주시고, 감동하심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것 같아요. 순종은 나를 내려놓는 자기 부인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나를 내려놓는 자기부인의 양과 횟수가 많은 만큼 나에게 십자가 사랑을 부어주셨고, 성령의 감동하심을 주셨습니다. 또한 순종의 능력도 주셨습니다. 이 세 가지는 프로그램도 아니고, 방법과 기술도 아닌 MD전도의 기본정신이요 핵심인데 이것을 체험하게 되었어요.
4. 저의 남은 목회의 방향과 비전을 더 분명하게 해주었어요. 2기를 하면서 목회가 무었인지 새삼 알았어요. 지금까지 왜 목회가 안되었는 지도 알았어요. 그것은 십자가의 사랑, 성령의 감동하심, 순종하는 삶이 되지 않아서였어요. 제일 중요한 것이 십자가 사랑인데 이것은 영혼 사랑하는 마음, 아버지의 마음이었습니다. 십자가 사랑이 깨달아질 때 '아! 목회가 이것이구나!'하고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제자훈련을 하고 청소년목회, 몇 명 목회를 꿈꾸지만 이것은 몸통이 아니라 부스러기이고 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은 것입니다. 십자가 사랑이 없는 목회와 사역과 비전이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할지라도 모든 것이 실패요, 내가 높아지고 나를 높이는 내 야망을 이루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반면에 십자가 사랑으로 목회하면 교인이 적어도, 아직 목회의 비전이 뚜렷하지 않아도 그것은 성공이요, 승리요, 기쁨이요, 감사요, 제대로 목회하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그 사랑이 부어지면 저의 하나님이 비젼을 주시고 양을 맡겨 주실 것을 가슴으로 느껴요. 어떤 목사님인들 십자가 사랑을 모르는 분이 어디 있을까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 사랑이 가슴에 없다는 것입니다. 식어진 것입니다. 저는 이번 2기를 통해 이 사랑이 저에게 다시 부어지고 회복되고 있어요. 저는 이제 목회의 방향을 구체화시키게 되었어요. 첫째는 교회 이름대로 주님이 흥하고 나는 쇠하는 목회 즉 주님이 내 목회의 중앙무대에서 일하시고 나는 싸이드에서 종으로 순종하며 따라가는 목회를 하고 싶어요. 둘째는 저의 남은 목회사역을 십자가 사랑으로 성도들과 이웃들을 섬기는 목회를 하려고 다짐하고 방향을 바꿨습니다. 셋째는 주님의 선한 도구로 십자가 사랑을 흘러 보내는 통로가 되는 목회를 하고 싶어요.
5. 제일 많은 복과 기름부음을 받았어요. 1-2기 하는 동안 교인 한 분도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요. 안식구도 1기는 참석 못하고 칠곡에서 훈련학교 할 때부터 함께 훈련을 받았어요. 작년 한해는 전도가 안 되었는데 2기 때 대상자를 적어 내도록 하고 매일 새벽마다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 네 분을 보내주셨어요. 새사랑교회에 보내주신 18명에 비하면 적은 수이지만 제가 제일 큰 복을 받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 자신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지금도 변해가고 있어요. 첫째는 내안에 십자가 사랑이 있어요. 십자가 사랑이 부어지니까 사랑의 눈물 샘이 터졌어요. 둘째는 성령의 감동 따라 순종하며 살려는 모습이 있다는 것입니다. 주 목사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지만 MD사역을 하면 하나님이 세 가지 복을 주신다고 했어요. 첫째 사람을 보내주시고, 둘째 재정에 기름부음을 주시고, 셋째 내가 변하는 복을 주신다고 하셨는데 저는 순서가 바뀌었어요. 먼저 제가 변하고, 제가 변하니 하나님이 사람을 붙여주셨어요, 그리고 전도할 사람을 연결시켜 주셨어요. 이젠 재정의 기름부음이 올 차례입니다. 아직 부어지지는 안했지만, 아마도 머리에 까지는 왔을 것입니다. 교인들이 많이 훈련받았다 해도 담임목사에게 MD정신이 없다면 적은 복이라고 생각해요. MD전도를 통해 7-80명이 정착되었다 해도 목사에게 MD정신이 없다면 그것도 작은 복이라 생각합니다. 사모가 변화되고, 목사는 변화되지 않았다면 역시 작은 복이지요. 가장 큰 복은 목사가 주님 닮고 변화되는 것이죠. 우리교회는 3-4명 전도정착에 불과하지만 목사인 제가 변화되어지고 있으니 가장 큰 복을 받은 것이라 자부합니다. 호박이 굴러가는 것과 도토리가 굴러가는 것이 다르다는데 호박이 굴러가고 있기 때문에 큰 복을 받고 있어요. 더불어 도토리인 안식구도 굴러 가고 있어요.
십자가 사랑이 부어지니까 제 눈에서 눈물이 회복되면서 눈물샘이 터졌어요.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기도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하고, 전도하면서 눈물이 나기도 했어요. 또한 그 사랑이 부어지니까 교인들이 사랑스럽고, 적지만 호주머니가 열리기 시작했어요. 많은 것은 아니지만 받기만 하는 목사가 아니라 주는 목사로 바뀌고 훈련되고 있어요. 말씀의 은혜도 부어지고요, 목회에 예수님 때문에 자신감도 생겼어요. 은사도 열린 것 같아요. 믿음 소망 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했는데 그 말씀이 가슴으로 체험되기 시작했어요.
안순오 목사님보다 더 큰 사랑을 받은 사람이 나인 것을 깨달았어요. 안순오 목사님의 사역을 보면 보면 십자가 사랑이 몸에 배인 것이 물씬 풍겨지는데. 이런 은혜가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구원의 은혜는 기본이고, 아마도 위암으로 죽을 생명 고쳐주신 하나님의 은혜에서 출발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목사안수 15일 만에 위암말기 선고를 받았는데 하나님이 살리셨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저를 생각해 볼 때 저는 생후 일곱이레가 못되어서 젖을 먹으면 넘기지 못하고 토했습니다. 사흘이 멀다하고 어머니는 목욕재배해야 했어요. 할머니가 법사를 데려다 굿을 해야했으니 어머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래도 효험이 없어 의원, 병원에 가보았어요, 그 후에도 몸은 여전히 그 증세여서 죽음만 앞에 두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때 예수병원에 갔는데 미국원장이 하는말 “당신 아들 경우는 10명중 한 명만 살 가능성이 있지 아홉은 못 살린다”고 하더랍니다. 그런데 비결이 있는데 그것은 예수 믿으면 산다고 어머니에게 말했답니다. 어머니가 믿겠다고 약속했답니다. 엑스레이를 찍으니 창자가 꼬여 있었데요. 바로 수술에 들어가서 살아났습니다. 지금도 저의 배 곳곳에 수술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주의 종이 되게 하시려고 살려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은혜는 제가 안 목사님보다 먼저 더 큰 은혜를 입은 자이더라구요. 이제 저의 남은 생을 주님위해 더 열심히 십자가 사랑으로 목회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두려움과 함께 평생 기도 제목이 생겼어요. 십자가의 사랑이 계속 부어져야 하는데 이것이 그쳐질까 두려워요. 이 사랑이 부어져야 남은 목회를 십자가 사랑으로 섬기면서 하지요. 그리고 제 눈에서 사랑의 샘물이 마르지 않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고 베드로에게 물었을 때 베드로가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것처럼 저에게도 이런 고백이 늘 있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십자가 사랑으로 전도하는 주님의 선한 도구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6. 목회의 비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교회가 부흥되지 않아 후임자가 와서 교회를 부흥시키고, 저는 개척한 것으로 사명을 다했다 하여도 감사하게 받아들이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개척했을 때 갖었던 비전이 다시 깨어나고 있어요. 10,000명을 놓고 기도하는 것도 아니고 1,000명도 아닙니다. 100명도 아닙니다. 2기 훈련을 받으면서 하나님이 저를 통해 일을 내실련가 봐요. 지금까지는 머리에만 머물러 있던 것이 가슴까지 내려오지를 않았는데 이젠 내려와 졌어요. 구름이 흘러가고 바람이 불어가듯 성령님의 감동하심 따라 가니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체험하고서 부터는 하나님이 저를 쓰시겠다는 확신이 옵니다.
7. 삼백일만 비전이 제 속에서 꿈틀거려요 주 목사님 비전가운데 하나는 교회가 300명이 되면 훈련된 MD사역자 50명을 떼어 분립 개척을 시키고 250에서 시작 400명이 되면 또 50명을 떼어 분립 개척시키는데 이런 교회를 10,000 교회를 달라고 기도한답니다. 어느 날 MD카페에 들어가 이 글을 우연히 보았는데 예전에 기도했던 생각이 나더라구요. 신학하기 전에 소명을 발견하고는 한 사람 목회자에게 멕시멈은 300명이 적당한데 300명이 되면 분립 개척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그 생각이 다시 밀려 오는 것 이었어요. 50명은 자신이 없고 10%인 30명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척할 때 아내와 단둘이 5살 3살 아이와 함께 개척했기에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하고 개척 멤버가 있고 없고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저는 장년 10명 모이는데 10여년이 걸렸어요. 물론 제가 부족하고 능력 없는 것 인정합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개척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흥하면 분립개척하리라는 생각을 하고 그 당시는 기도했는데 그 후로는 지금까지 기도도 못했어요. 그런데 전주 2기를 통해 기도했던 것이 생각나고 그 마음을 많이 주셨어요.
8. 2기를 하는 동안 하나님이 저를 지켜보시고 훈련 시키심을 느껴요. 제가 십자가 사랑을 가지고 사역하는지 시험하시고, 성령의 감동하심 따라 사는지, 순종하며 사는지, 자기부인하고 주님만 높이고 사는지 훈련 시키세요. 요즘은 정말 십자가 사랑으로 주님처럼 한 생명도 잃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며 찾아가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전도하는지 훈련 톡톡이 받고 있어요. MD사역훈련을 받고 강조하고 싶은 것 하나는 MD전도는 프로그램도 아니고, 방법도 아니고, 기술도 아닙니다. 오직 십자가 사랑과 성령의 감동하심 그리고 순종입니다. 이것을 빼면 시체입니다. 저는 이것을 2기때 확실하게 붙들었습니다. 이제 저는 “나의 남은 목회는 십자가 사랑으로 하리라”고백하고 싶어요.
끝으로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요. 먼저 주 목사님 안에서 역사하시고, 내 안에 있어 저를 지금도 변화시키고 계시는 성삼위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둘째는 이런 MD전도가 있다고 우리부부에게 안드레처럼 “와 보라”고 소개시켜 주신 두드린교회 김춘숙사모님과 목사님에게 감사드려요. 셋째는 제게 십자가 사랑을 쏟아 붓기 위해 통로가 되어 먼 길을 마다 않고 손익계산에 손해가 되어도 예수심장 가지고 성령의 감동하심따라 시간 시간 잠자는 저의 영을 일깨워주신 주준석 목사님께 한 없이 한 없이 감사를 드립니다. 넷째 주 목사님 못오실 때 대타로 오셔서 십자가 사랑을 쏟아주신 안순오 목사님과 '목자의 삶'을 보여주신 이영현 전도사님께도 감사드려요. 끝으로 못난 저를 위해 갈등하면서 참고 주님만 바라보며, 끝없이 기도하고, 앞으로도 계속 묵묵히 그 기도를 멈추지 않을 사랑하는 안식구에게도 감사해요. 왜냐하면 그 기도가 응답되어 가고 있으니까요. 모든 감사, 찬송, 영광을 예수님께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