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원천퍼스트 리그가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오늘 경기로 2라운드를 소화하여 모든 팀간 2차례씩 경기를 치루었습니다.
먼저, 오늘 경기 결과 리뷰합니다.
[유신고] 베델11(W) vs 시온0
팀원 절반이 부상 중인 시온을 맞아 베델은 팀전력의 50%라고 평가 받는 김남규와 전찬호가 벤치에 대기-지방출장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경기를 시작하였습니다만 베델 내부적으로도 예상치 못한 김다니엘의 눈부신 호투가 시온의 방망이를 잠재웠습니다. 경기 중반까지 점수차를 유지하며 시온도 역전을 노렸으나 베델 타자들이 신라갈비로 대동단결하며 11점차 큰 패배를 당합니다. 시즌 첫 팀완봉승에 (명륜진사갈비 정도의) 회식을 포상으로 건 허니허니 감독은 경기 중반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로 신라갈비로 장소가 변경되는 낭패에 빠지게 됩니다. 이에 허니감독은 어떻게든 이를 무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였으나 그럴 수록 팀원들의 집중력을 높여주는 역효과를 내며, 기어이 강호 시온을 상대로 팀완봉승을 만들어냅니다. 팀의 단결력을 높이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허니허니 감독의 살신성인과 지혜로움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한편, 2위 시온은 너무나 많은 선수들이 다양한 부위에 부상을 당한 상황으로 경기에 임하였는데 또다시 야망가까지 부상을 당하며, 이상우 감독의 종아리가 더욱 욱신거리게 되었습니다. 곧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니 부상 회복의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MC] 봐스9(W) vs 야긴6
경기 막판까지 팽팽하던 경기는 마지막 회 팀 막내 고수현 선수의 뜨리런 홈런으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5:3으로 뒤지고 있던 7회초 무사1,2루에서 한방에 경기를 뒤집어 버리는 멋진 뜨리런! 이재환 감독은 곧 유학을 떠나는 고수현 선수가 많이 보고 싶을것 같습니다. 야긴은 거의 매 이닝 따박 따박 점수를 내며 마지막이닝까지 봐스를 몰아부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봐스의 연패 탈출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GB] 다윗8 vs 노아16(W)
큰 점수차의 경기. 노아의 방망이도 터졌지만 다윗 허르원 감독님의 속도 터질졌을듯 합니다. 다윗은 많은 에러를 생산하며, 힘든 경기를 치루었습니다. 팀의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대표적인 상황이 사사구의 남발과 에러의 양산이라고 하면 오늘 경기는 에러가 큰 지분을 차지하며 노아가 큰 점수차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에러가 많은 경기를 치루고 나면 팀분위기가 유난히 오래 침체되는데 어서 빨리 잊고 후반기 새출발 하시기를 바랍니다.
결정적인 그랜드 슬램으로 팀승리를 이끈 김헌석 선수 축하합니다. 2경기 연속 홈런
정확히 절반의 일정을 소화한 24원천리그는 베델과 시온이 2강 체제를 유지하며 치고 나간 가운데 3~ 6위간 1경기차의 초박빙으로 흥미진진하게 진행 중입니다.
각팀의 시즌 초 전망과 현재상황에 대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코멘트 합니다.
☆☆☆☆☆ 1위 베델 9승1패 승률 9할!
시즌 초 베델에 대한 평가는 중위권으로 분류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야구왕 김남규를 가지고 시작한 드래프트지만, 원천이 한 사람의 능력으로 우승팀이 결정되는 리그가 아니며 김남규외 확실한 투수와 외야수 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드래프트 결과, 그리고, 전반적으로 포텐은 출중하나 보여준게 많지 않은 유망주들의 집합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큰부상을 당했던 다니엘은 전보다 더 강한 공을 뿌리고 있고, 포수로 드래프트된 찬호는 특급 투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거기에 포수 알바가 아닌 특급 포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박오철, 풀타임 주전 외야 경험이 부족한 박병진, 정찬욱, 한석철 선수가 충분한 역할을 해내며 기대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초보 감독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허니허니 감독의 매끄러운 팀운영이 더해지며 베델은 당분간 쉽게 무너지지 않을 케미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 2위 시온 7승3패 승률7할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2강을 시온과 다윗을 꼽았습니다. 일단, 시온은 야구잘하는 분들이 모인팀이고, 주축멤버가 쉽게 흔들리지않을 오랜 구력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멤버들이 모인팀이고 감독과 주장의 케미와 경험치가 타팀대비 월등하기 때문에 쭈욱 우상향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고,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 시온은 시온이었습니다. 또한 여기에 슈퍼루키 와썹맨이 합류하며, 구위형 원투펀치(와썹-후라이창)를 구축하며 기존 투수진을 더욱 위력적으로 만들 퍼즐이 맞춰졌습니다. 역시 야잘잘은 야잘잘이고, 슈퍼루키는 생소한 폼과 강려크한 구위로 리그를 잘근잘근 씹어잡숫고 있습니다. 여기에 팀원들 하나하나가 팀퍼스트의 플레이로 시온의 야구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야구? 그거 별거 아님"이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만, 시온은 현재 연쇄부상 병동 그 잡채입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상자들이 어서 돌아와줘야 이상우 감독이 꿈꾸는 천하통일이 가능하지 싶은데 상우감독 본인부터 다른 리그서 다쳐왔다는군요.
☆☆☆ 3위 보아스 3승2무5패
7할의 승률 2위시온 바로 아래 봐스가 3할7푼의 승률로 3위입니다. 사실 3~6위의 순위는 큰의미가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봐스의 성적에는 2무승부가 눈에 띕니다. 시즌초 봐스는 운영위팀이라는 메인 타이틀옆에 괄호열고 신구조화라는 부제가 붙었습니다. 작년시즌 무적이던 봐스의 전력에서 해결사의 역할을 해주던 멤버들이 유출되었으나 그에 못지 않은 선수들로 채워졌고, 원천 드래프트의 특성을 완벽하게 이용한 이재환 감독이 구멍없는 라인업을 완성하며 우승후보로 손색없는 팀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저 2무승부에서 보듯 위기(찬스)에서 한발을 더 못나가는 그 차이가 지금의 위치를 있게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 2무가 승리로 이어졌다면 조금은 더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았을까하는 안타까움이 드는 결과입니다. 기회를 한번더 살리고, 위기때 한번더 이겨내는 집중력이 필요한 봐스입니다.
☆☆☆ 야긴 공동4위 3승1무6패
시즌 초반 드래프트 결과로 갑진년 갑진의해 이갑진 감독님이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으셨습니다. 그 이유는 투수자원이 너무 부족하다는 평가속에서도 트레이드에서 오히려 정반대의 행보를 보인다며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다 갑감님이 걱정되서 드린 말씀이었고, 이후 알토란 신인 원승영, 수퍼크랙 김희수의 보강으로 전력의 플러스 요인이 발생하였으나 문제로 지적되던 투수력 부족의 문제를 해결해줄 해답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야긴은 선전 중입니다. 이갑진 감독님께 주제 넘게 오지랖 떤것 사과드립니다. 눈에 보이는 전력외 케미로 극복 가능한 팀플레이의 위력을 간과하였습니다. 다만, 더 나은성적을 위해 공격력을 강화시킬 묘책 또는 올시즌 부진한 방망이들의 각성은 필요해보입니다.
☆☆ 다윗 공동4위
.333 타율이 아닙니다. 우승후보 다윗의 전반기 승률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제 마음속 투탑 우승후보 다윗의 성적이라 믿기지 않는 상황입니다. 다윗을 우승후보로 꼽은 이유는 주력선수들이 네임벨류만으로도 우승후보인데다가 저평가 초우량주로 여겨졌던 멤버들의 합류로 어나더레벨의 전력이라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으니 아주 작은 변화로도 후반기 반등의 여지가 충분한 팀 다윗입니다. 허르원 감독님 힘내세요. 감독님이 거기 계시니 물고뜯고맛보고즐길 재미가 없어요.
☆☆ 6위 노아 3승7패
24시즌 첫공식 경기에서 만난 노아는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타석에서 악착같이 볼을 골라내고, 따박따박 정타를 만들어내고, 어지간한 타구는 그냥 아웃이 되던... 그런 공포의 팀이었는데 주력선수들이 이탈하며 밸런스가 무너진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반기 막판 연패탈출에 성공하며 반전의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중심타선과 철벽 외야라인을 기반으로 대반격의 가능성이 가장 큰 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을야구티켓은 모든팀에게 가능성이 있는 원천리그! 그 후반기 첫경기를 아래와 같이 공지합니다.
끊임없이 부상자가 나오네요.
수분섭취 충분히!
스트레칭도 충분히!
댓글은 미리미리!
@시온 76 정대영 신라호텔 네비.입력 완료
참2
@베델 76 김우택 궁금하면 오만냥
@베델 78 김남규 김 김남구
빡 빡구야
구 구만해
@봐스 71 이상수 됐슈 넣어두세유
@베델 76 김우택 뭘 넣어
와우 멋진 리뷰~ 항상 고생많으십니다~~!!!
@봐스 71 이상수 근거없는 지적? 괜한 꼬투리?
@베델 76 김우택
@봐스 71 이상수 이런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