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핫 제가 용인외고 합격생으로써 이 글을 올리는 날이 오다니ㅠㅜㅠㅜㅠㅜㅠㅠ
시간 진짜 빠르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카페에 올라온 면접 후기, 합격 수기 등을 보면서 꿈을 키워갔는데..ㅋㅋㅋㅋㅋ
그 때의 저처럼 합격 수기를 보며 용인외고(이제는 용인외대부고라고 불러야 하나요ㅋㅋㅋ)를 향해 달려가는 후배분들을 위해 이 글 올립니다:)
일단 저는 원래 고등학교 때부터 미국으로 유학을 가려고 계획했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에서 친구들과의 생활이 진짜 너무 즐거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루도 안 웃는 날이 없었던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이런 생활을 고등학교 때까지는 즐기고 싶다고.
결국 3학년때부터 꿈의 학교, 용인외고를 향한 질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딱히 제가 용인외고를 가기 위해서 준비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중학교 생활을 정말 충!!실!!히!!했습니다.
여기서 충실히했다는 말은 될 수 있으면 학교의 모든 행사에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대부분의 행사에 '참가'라는 것에 의의를 두었지 '수상'하는 것이 저의 목표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런 생각에서 여유가 생긴 걸까요? 전혀 생각치도 못한 행사에서 상을 받고 그랬습니다ㅋㅋㅋㅋ
여러분도 하고 싶은 것 또는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꼭 하세요 절대 후회 안할껍니다!!!!!!!!!
저의 자소서에는 제가 중학교때 참여했던 행사를 통해 얻은 것들에 대해서 적었고,
다른 무엇도 아닌 바로 '저'만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내가 어떻게 지금의 꿈을 갖게 되었는지, 그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 꿈을 이룬 후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
이 모든 생각들이 중학교에서(특히 중2)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며 정리되었습니다
중2(혹은 중1)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유가 많을 시기에 바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두세요
자소서를 쓸 때 많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책같은 경우에는 저는 좀 어이없는 책을 적었어요ㅋㅋㅋ
사실 제가 빅뱅의 열성팬입니다.
전교 1등을 하면 빅뱅 콘서트에 보내준다는 엄마의 말에 중학교 1학년때는 덜컥 진짜 전교 1등을 해버렸지요ㅋㅋㅋㅋ
그 때의 공부습관이 그대로 지금까지 이어져 현재도 아주 만족스러운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하핳
(교과과목보다는 비교과과목에 강해서 생각보다 용인외고에 들어가는 성적은 그리 높지 않았다는..ㅋㅋㅋㅋ 저는 49.14였습니다)
쨋든 그리고 책에는 빅뱅이 쓴 책인 '세상에 너를 소리쳐'를 쓰게 되었지요
진짜 저는 제 자소서에 '저'만의 이야기를 넣었다니까요!!!!!!!!!(하 이렇게 또 저는 일코해제)
다른 한 권은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을 썼습니다
전자의 책은 조금 풀렸지만 자유스러운 느낌이라면 후자는 생각을 많이하게 되고 진지한 책을 넣었지요
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일종의 전략이랄까요(는 무슨)
전 학교생활에서 동아리 활동에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제가 개설한 동아리만 2개일 뿐만 아니라 교내 오케스트라 동아리의 악장 직을 맡고 있었습니다.
이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것들을 인성영역에다 적었습니다ㅋㅋㅋㅋ하핳
아, 제가 개설한 동아리 2개 중 하나는 청소년자살방지동아리었고 또 다른 하나는 춤 동아리었습니다:)
교과위주의 스펙에 몰려있지 않고
예체능의 스펙이 적절히 섞인 제 자소서를 보고 체점하시는 분들께서 좋은 성적을 주지 않으셨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다음에 시간 또 되면 면접후기 올릴께요!(사실 블로그에 이미 올라가 있다는 건 안비밀)
용인외대부고 준비하시는 예비합격생들 화이팅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