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기 정선희 목사 간증문 / 가장 행복하고 확실한 투자 PDTS
나는 1979년 4월 처음으로 교회라는 곳을 갔다. 그 후로 지금까지 교회를 떠나 본 적이 없다.
집안의 심한 핍박이 있었지만 주님의 은혜로 믿음을 지키며 오늘까지 주님을 따르고 있다.
1987년 대학교를 졸업하고 목원대학 신학대학원에서 조직신학을 전공하고 1991년 1월 23일 담임 목회를 시작했다. 1999년 12월 현재의 밝은 빛 교회를 개척하여 섬기는 가운데 2004년 10월에 큰 풍랑을 만나는 어려움을 당했다. 깨어있지 못했던 나는 흔들리는 교회를 바로 세우지 못했고 아픔을 겪었다.
사랑했던 성도들, 은혜를 받고 기뻐하며 믿음이 쑥쑥 자라던 성도들이 하나 둘 떠나갔다.
주님이 피 흘려 세우신 교회였건만 교회를 위해 인내하며 함께하려는 성도가 없었다.
사람들로부터 당한 배신감은 나를 아프게 했고 고통을 주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큰 아픔은 목회자로 부르셨다는 하나님의 소명이 흔들리는 것이었다. 아내와도 잦은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나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아내가 야속했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영적인 무기력에 빠졌다.
탈진한 나는 목회를 감당할 힘을 잃고 넘어져 있었다.
이런 나를 옆에서 지켜보던 친구가 목회자 DTS를 소개했다. 나는 난색을 표했다. 무엇보다 돈이 없었다. 교회에서는 사례비를 받지 못하고 있었고. 대학생이 2명인데 학비 대출받은 빚이 1천만원이다.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친구 목사는 부부가 같이 해야 좋다며 재정문제는 하나님이 해결주실 것이라고 했다. 목회자 DTS를 받고 나면 엄청난 변화와 축복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기대감이 생겨났다. 아내도 하고 싶은 표정이다. 그래서 교장 간사님을 만났고 원서를 냈다.
훈련에 대한 하나님의 싸인이 왔다. 놀랍게도 전혀 알지 못하는 분으로부터 우리 두 부부의 등록금 절반을 후원 받게 되었다. 학교가 시작되고 강의를 들으면서 마음에 깊은 감동과 기쁨이 찾아왔다.
내 자신의 영적인 실체를 알게 되었고 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면서 마음으로 가까이 하게 되었다.
아버지와의 친밀감이 쌓여 갔다.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들으면서 아버지와 나, 나와 나, 나와 이웃, 세상과의 관계를 새롭게 알게 되었고 깨닫는 은혜를 입었다. 큰 힘이 되고 도전이 되었다.
강의 내용들은 나의 내면에 큰 기쁨과 도전과 소망을 갖게 했다.
소그룹 모임을 통해서도 많은 것들을 배웠다. 또 저널을 하는 동안에는 어린 아이가 된 것 같이 마음이 즐거웠다. 또한 간사님들의 아름다운 헌신도 많은 것을 배우게 한다.
아내와 난 마음의 깊은 상처들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것을 경험하며 서로를 기뻐했다.
목회가 어려워지면서 자주 다투던 우리가 이 훈련을 받으면서는 한 번도 다투지 않았다.
참으로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좀 더 일찍 이런 훈련을 받았으면 교회를 더 견고하게 세웠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안타까움이 있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너무 감사하다.
이제 지금 간절히 소망하며 기대하는 것은 Outreach다. 나는 나름 아웃리치를 광야훈련이라고 명명했다. 삶의 환경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곳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중보기도와 땅 밝기를 하면서 하나님 나라 회복을 선포하며, 영적 전쟁을 통해서 사탄의 견고한 진을 파하는 광야 훈련. 광야 생활동안 얼마나 많은 시험과 갈등과 어려움이 있을까?
어쩌면 감정이 상하여 다투는 일도 있을른지 모른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훈련의 과정이고 이런 일을 통해서 더 성숙한 주님의 제자로 세워진다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아마도 아웃리치를 다녀오고 나면 내 안에 하나님 주신 비젼과 목회의 현장이 크게 바뀔 것이다.
나는 아버지께서 PDTS를 통해 하시는 일을 분명히 보았다. 아무리 큰 댓가를 치루더라도 결코 손해가 되지 않는, 내 일생에 가장 복되고 확실한 투자가 목회자 DTS라고 생각한다.
이 훈련을 받게 해준 학교 측과 이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나를 이끄시고 계시는 하나님께 무한 감사를 돌린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행하실 놀라운 일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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