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하면 가장 먼저 얘기나오는 곳이 바로 마나가하섬입니다.
사이판에서 배로 20여분정도 (바로 앞에 보이는 섬이기는 하지만 물길따라 도는지라 ^^;;) 걸리는 곳에 위치한 아주 조그마한 사이판의 부속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은 배를 타고 들어가다 보면 멀리서 위의 사진처럼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스노클링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될겁니다. 그런후 선착장에 도착해서는 선착장 양옆으로 물속의 물고기와 산호를 보면서 놀라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될거구요.
마나가하섬에 처음 가면 여러번의 감탄사가 나오게 됩니다. 바다가 어떻게 이렇게 깨끗하지!!.. 헛 열대어가 눈앞에 보이네!!. 어라 스노클링하는데 전혀 위험하지가 않아!! 등등..
저도 여러나라를 다녀보긴했지만 제 경험상으로는 이렇게 편하게 스노클링할 장소는 사이판의 마나가하섬이 최고의 장소일겁니다. 흔히들 푸켓의 피피섬이 스노클링으로 유명하다고 하지만 피피섬을 비롯한 동남아 어느지역을 가봐도 성인의 가슴높이 정도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장소는 없을 것 입니다. 대부분의 스노클링 장소가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고서 해야하는 최소 4~5미터 이상의 장소에서만 가능하죠.
반면에 마나가하섬은 성인의 가슴높이의 지점에서 충분히 즐길 수 가 있고, 또는 그 깊이까지 안가더라도 물가에서 빵이나 소시지 몇조각만 던져 놓으면 금새 달려드는 열대어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안전한 장소에서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곳이 과연 몇군데나 있을까요?
자 그럼 좀더 재미있게 즐길려면 뭐를 준비해야 하느냐.. 그건 바로 스노클 장비입니다. 물론 수영에 자신이 있는분은 그냥 물안경도 되기는 하지만 숨을 참고 버텨야 하니 스노클 장비가 반드시 필요한거죠 ^^;;
그리고 좀더 오래 떠있길 원하신다면 구명조끼도 필요하구요.. 그러나. 이것도 마찬가지로 스노클장비 사용법을 조금만 배우시면 구명조끼는 없어도 됩니다.(이건 가이이드를 잘 꼬셔야 겠죠 ^^;;)
마지막으로 반드시 필요한것 또 하나 선블럭 크림과 호텔이나 마켓에서 파는 알로에 로션입니다.
선블럭크림은 왜 필요하냐.. 그건 사이판이 자외선이 강한지역이니 다들 아실것이고 그럼 알로에 로션은 왜 필요하냐는 건데..
산호와 열대어 구경을 하다보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장시간 물에 떠있게 됩니다. 그런 후 한 두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등이 따끔따금 한것을 느끼게 되지요. 이럴때 알로에 로션을 냉장고에 넣어놓고 차갑게 한뒤 바르시면 됩니다.
장시간 구경하시다 보면 피부가 민감하신분은 아마도 저녁에 잠을 자기가 힘들 수 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방지하시려면 반팔티를 입으시던가 아니면 잠깐씩 쉬면서 즐기시던가 둘중에 하나겠지요..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열대어가 많다는것은 근처에 먹이가 많거나 아님 숨을 곳이 많다는 얘긴데 그 숨을 곳이 바로 산호입니다.
생각보다 산호가 날카롭습니다. 한번 산호에 베이면 좀 오래가기도 하구요.. 저도 산호에 긁혀서 사이판 다녀오고 나서도 한참 고생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니 물에 들어가실때는 절대 맨발로는 안되구요. 아쿠아슈즈나 오리발을 신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아참, 한가지더 물속에서의 모습을 찍기위해선 반드시 수중카메라가 필요한것 아시죠?.. 이건 요즘 일회용도 많이 나오니 그걸 지참하시면 됩니다.
그럼 사이판에 가시면 마나가하섬을 제대로 즐겨야 한다는것 꼭 잊지마세요 ^^
첫댓글 엘피스님 글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 지난번 사진도 그렇고 사진이 넘 멋있어요. 정말 하늘과 바다의 새파란 색이 잘 조화된 듯한.. ^^;;
엘피스님 역쉬 사진 실력이 대단하네요. 정말 마나가하섬은 사이판의 보석이예요.^^
마나가하섬 풍경이 이렇군요.^^ 도움이 되었어요.
이번 여행엔 괌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진을 보니 사이판으로 바꿔야 하나 ?? 괌에서도 저런 바다랑 하늘 볼 수 있는거죠 ㅎㅎ
엘피스님 사진 너무 좋아요. 어떻게 하면 저도 저렇게 찍을수 있을까요? 좋은 사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