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앞바다 이색 외줄낚시 대상어 등장! |
손맛, 입맛 뛰어난 성대 쿨러마다 '꽉꽉'... 군집성, 공격성 강해 마릿수 폭발 2013-07-22 요즘 부산 영도앞바다에서 희안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갱이를 노린 외줄낚시채비에 흔히 '달갱이'라 불리는 성대가 폭발적인 입질을 쏟아붓고 있는 것입니다. 요 며칠 조황으로는 전갱이를 밀어내고 주력 대상어 자리를 차지할 태세입니다. 지난 금, 토, 일 3일 연속으로 폭발적인 마릿수 조황을 기록하며 꾼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가져온 쿨러가 가득 차 배에 비치해 둔 대형 플라스틱 통까지 채운 분들까지 있습니다. 기대하지 못한 귀한 물고기로 풍성한 조과를 올리다 보니 출조하신 분들 모두 싱글벙글 기쁜 표정이고, 선장 또한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사실 성대가 외줄낚시에 무더기로 낚이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입니다. 비교적 얕은 모래 바닥에서 낚시를 하다 보면 드문드문 걸려들지만, 깊은 수심대에서 바늘마다 줄줄이 낚이는 경우는 선장인 저도 처음 겪는 일입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크릴 미끼보다 생선살(전갱이살)에 미끼에 훨씬 빨리 반응한다는 사실입니다. 전에 횟집을 운영한 적이 있는 손님 한 분의 권유로 전갱이살을 미끼로 달았더니 성대로 줄을 태우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유야 어찌됐건 영도앞바다에 새로운 외줄낚시 대상어가 등장한 것이 반가운 것만은 틀림 없는 사실입니다. 손님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마릿수는 물론 평균 씨알까지 상당해 손맛이 그만입니다. 게다가 전갱이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회맛이 기막히다며 탄성을 지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기름기가 적당해 매운탕으로 먹어도 그만입니다. 참고로 성대는 자연산을 취급하는 횟집에 제법 비싼 값에 팔리는 고급 어종입니다. 현재 영도앞바다에서는 성대가 이곳저곳에 군집을 이루고 있는 것을 어군탐지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줄낚시 대상어로 급부상한 성대의 활약이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