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스스한 댓재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들어섰고
차량이 불을 밝힌들 5미터 이상 보이질 않는다.
방금전까지 비가 내렸나?
등로는 촉촉하게 젖어 있어 걷기에는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등로가 넓기까지 하다.
큰재까지는 큰숨 한번 쉬고 도착했다.
귀내미마을 지나 덕항산 구간은 계속되는 오르내림으로 체력소모가 많았고
간 혹 숲속에는 노랑노랑한 꽃들이 산객의 고단함을 달래 주고 있다.
날이 밝았으나 하늘은 여전히 흐리고
언제 비를 내릴지 모르겠으나
일단 나만 아니면 돼!!
비 오기전에 하산하자!
오전 11시쯤 하산했으나 삼수령 휴게소가 굳건하게도 문을 닫았다.
그 바람에 밖에서 덜덜덜 모드로 산악회 버스 오기까지 3시간을 기다렸네
막 비가 쏟아지는 시점에 버스 도착~~
목욕하고 밥먹고 귀경
이로써 대간 땜빵은 모두 해치웠다.
첫댓글 백두대간 남진 완성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일행들과 속도가 맞질 않아 항상 혼자 치고 나가시는 듯 합니다. 이제 대간도 끝났고 회장님의 다음 행보가 궁금합니다.
땅끝졸업축하드립니다
저는 땜빠이 끝난겁니다
내년 아니 후년초에졸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