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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천(聖泉) 김성수 시인 시집 발간 기념 특집>
성천(聖泉) 김성수의 삶과 시(詩) 세계
덕향문학 발행인
시인 / 최 기 복
“당신은 순수하다.”라고 표현한다면 이 시대의 가치 정서로 볼 때 칭찬일까? 욕일까?
생애 최초로 시집을 출간한다고 한다. 문학도(徒)도 아니고 어문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다. 시인의 길을 선택하게 했던 장본인으로 뛸 듯이 기쁘기는 하지만 정작 그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 드려야 할지 막막한 심정으로 자판 앞에 앉았다.
시인 김성수는 시인이기 이전에 그는 인천순복음교회의 젊은 장로였다. 그에게 장로 직분을 부여해 준 최성규 원로 목사께서 하신 말씀이 바로 그는 순수하다는 것이었다. 교회와 하나님은 삶의 주체가 되었고 그의 가족, 부인과 두 아이는 그의 분신이며 함께 하는 운명 공동체이다. 그가 시인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그 자신의 정체성이며 아마도 남은 여생 또한 그렇리라!
시인으로서 이미 730편 이상의 작품을 써 내려왔고 끊임없이 절차탁마하는 글솜씨는 일취월장하지만 그의 마음에 뚫려 있는 상대적 결핍감은 허기를 채우는 것처럼 쉽게 채워질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크리스천으로서 자아. 부모로서의 성심. 남편으로서 도리, 사회와 국가의 성원으로서 의무와 책임의식은 어느 누구 보다도 강한 사람이다.
그리고 확실하게 대처한다. 대처능력과 책임과 본분을 다하는 사람을 완전한 인격체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자신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허허로운 공백을 메꿀 수는 없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신을 부르짖고 문학에 귀의하고 때로 철학적 사변에 몰두하지만 쉽게 답을 얻을 수도 없고 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유로 하여 사람을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일컬었고 스스로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리라.
여기에 시인 김성수의 생활지침이 교훈처럼 계몽언어처럼 시구로 우리에게 절절한 호소를 해오는 것이다. 그는 한양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건축학도다. 시가 언어예술이라면 그는 시각 예술 장르로 치부되어야 하는 종합예술 부문인 건축 예술을 전공한 셈이다. 그의 전공에 시인으로서 언어예술이 조화를 이룬다면 어쩌면 하모니의 시너지를 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여 시집 <태양의 언어>에는 삶의 수준 높은 기원이 있다.
인간이 인간이기를 염원하는 언어가 있다. 하나님의 사랑 앞에 모두 경건해야 한다는 기도가 있다. 뜨거운 가슴으로 가족사랑을 외친다. 효와 인성이 시어로 등장한다. 남의 눈에 티끌을 보지 말고 내 눈 속의 대들보를 보라는 외침이 있다. 그에게는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딸 예본 양이 있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예본 양은 김성수 시인의 숙명이다. 그의 작품 자녀들아! 전재한다.
자녀들아!
聖泉 김 성 수
비 온 후에 죽순이다
뿌리 깊은 나무이다
내 삶에 이만한 대박 어디 있나
고단한 여정에 길동무가 되고
찌푸린 얼굴에 미소가 되는
눈부신 햇살이다
품 안에 안긴 분신
내가 사는 이유가 된다.
내가 안고 있는 것인가
내가 안긴 것인가
정화수에 비친 별빛 향해
두 손 모아 기도한다.
의연하고 당당 하라
지지 않는 별이 되라
필자는 작품의 성패를 논하고자 함이 아니다. 내가 사는 이유를 절절하게 호소하고 있다. 내가 안고 있는 것인가? 안긴 것인가? 주체와 객체가 하나다. 어쩌면 메타포의 극치다. 또 하나 경건한 기도 속에 살아 숨 쉬는 해학을 엿볼 수 있는 시제 휴대폰 연가를 적시한다.
휴대폰 연가
聖泉 김성수
어쩌다
손 안의 운명이 되어
눈치코치 없이 흔들다
소리 지른다
스위치 한 번에 잠잠해진다.
너 없이는 못 살 것 같아
정말 못 사는 것인지
설합 속에 넣어두고 몇 날을 기다려 봤다.
사람은 곡기를 끊으면 끝이고
너는 배터리 끊으면 끝이라는 것 말고는
너는 멀쩡하게 살아 있다.
아버지도
아버지의 아버지도
자식 걱정에 근심 떠날 날 없었고
침 묻혀 쓴 편지 한 장에
눈물이 범벅이 된 세월을 살았다.
카드빚 연체이자가 눈살을 찌푸리게 해도
휴대폰 요금 올라가는 것에는 감각이 없다.
없을 때가 있을 때 보다
행복했다는 것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전재)
그는 생명이 없는 무생물까지 사랑할 줄 아는 시인이다. 휴대폰의 기능에 인위적인 생명력을 부여해주는 시인이다. 시를 사랑한다는 일은 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일이고 그 일에 적임자가 시인 김성수가 아닐까. 살며 사랑하며 시인으로서 건축가로서 꺼지지 않는 태양의 언어를 양산하기를 빌어 본다.
성천(聖泉)이라는 아호 여기서는 필명이라고 해 두자. 성스러움이 마를 날 없는 샘물처럼 솟아 올라오기를 기다리는 필자의 염원을 담아 만들어 드렸다. 새로운 얼굴이 되는 시집 <태양의 언어>가 만인의 사랑 속에 읽히는 시가, 잊히지 않는 작품이 될 것을 믿는다.
<추천사>
순수함을 넘어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최태호
성천 김성수 장로를 처음 만난 것은 언제인지도 모를 정도로 오래 되었다. 항상 문학 모임이면 젊은 사람이 장로라고 하는데, 사진기를 들고 다니면서 열심히 촬영하고 그것을 편집해서 밴드나 카페에 올려주는 데 그 실력이 보통을 넘었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활용하여 주변인들에게 홍보하는 것도 당시 보통사람들과는 수준이 달랐다. 그래서 그를 사진작가인 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문학 모임마다 참석해서 강의를 듣고, 또 작품을 종종 올렸는데 나름대로 깊이가 있었다. 그러던 그가 이번에 시집을 출판하겠다고 하며 필자에게 원고를 보내왔다. 건축학을 전공해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조금 수정해서 다시 읽어 보라고 보내주었다. 그리고 이제 그 원고가 하나의 시집으로 세상에 빛을 보이게 되었다.
공자가 말하기를 “시는 생각함에 사특함이 없어야 한다.(思無邪)”고 했다. 성천의 시를 읽으면서 그런 면을 참으로 여러 곳에서 보았다. 순수하기가 보통을 넘는 글들이 많았다. 순수하다 못해 때로는 동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고, 때로는 마치 발가벗고 내달리는 아이를 바라보는 것 같기도 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바와 같이 “시는 자연의 모방”이다. 자연은 스스로 그런 것이다. 누가 억지로 만든 것이 아니라 태초에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그대로 지금까지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연은 자연(自然 : 스스로 그런 것)이다. 마치 천의무봉(天衣無縫)처럼 바느질한 흔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순수해야 시가 나올 수 있다.
성천은 그런 사람이다. 때가 묻지 않아 어린아이 같은 사람이다. 항상 웃는 사람이다. 한 번도 그가 찡그린 것을 본 적이 없다. 늘 웃음을 머금고 사는 인생인데, 그래도 아픔이 있었나 보다. 시를 통해서 때로는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기쁨으로 춤을 추기도 한다.
이 시집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신앙시로 장로로서 그가 ‘기도의 사람’임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것을 신에게 의탁하는 고결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순결하고 깨끗하게 살기 위해
거룩함을 소망하는 믿음으로 살기 위해
어려움이 몰려와도 감내할 수 있답니다
위대한 운명 부르심에 순종하기 위해
흔들리는 시대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살아내는 소망
하나님의 약속
산들은 낮아지고 골짜기는 메워지는
꿈같은 약속을 잡고갈 때
놀랍게도 현실이 변합니다.<하략>
<34. 위대한 인생 위대한 선물> 중에서
위의 시를 보면 모든 것을 신에게 맡기고 감내하고 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믿음의 순수함을 보여주고 있다. ‘산들이 낮아지고, 골짜기가 메워지’는 약속을 잡고 살며, 그 약속이 현실에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을 느낀다.
오늘과 내일을 지나 또 다른 날이 온다
어제를 다시 살고 싶지만 누구도 그럴 수는
내일을 미리 경험하고 싶지만 한치 앞도
언제나 오늘 지금의 삶을 살아가는 인생
어떤 요구도 하지 않고 순전하고 정직하게
쌓여가는 시간만큼 감사하며 사랑 노래하리
물리적인 시간은 동일하지만 내면의 시간은
하루가 천년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면 선택은
감사의 제목이 빼곡하게 시간 속에 기록될 때
어제의 삶은 이웃에게 보석같은 선물이 되고
내일의 삶은 이웃에게 보석같은 소망이 된다
오늘 매순간 보고 듣고 느끼는 것에 감사하자
<27. 감사 제목이 빼곡하도록>
매 순간 감사하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아파도 감사하고, 넘어져도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범사에 감사하며 산다는 것은 초월한 사람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처럼 보인다. 성천은 매 순간 감사의 노트가 가득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 순정하고 정직하게 살다 보면 늘 감사하는 일이 생길 것이라 보인다.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 이웃에게 선물이 되는 사람은 모든 이에게 선물이 된다. 매 순간 감사하면 평생 감사하게 된다. 순간이 쌓여 인생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고 쌓이는 것이다.
제2부는 ‘나의 사랑 나의 가족’이라는 부제목 그대로 가족 간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엮어 놓았다. 할아버지로서의 사람, 부부간의 사랑, 부자간의 사랑이 오롯이 담겨 있다. 그가 얼마나 가족의 소중함을 간직하며 살고 있는가 하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할아버지의 사랑은 숨길 수가 없다. 자식을 키울 때는 정신이 없어 몰랐지만 손주들을 키울 때는 시간과 정성을 다하는 것이 현실이다. 자식에게 느끼지 못했던 애정을 격대사랑으로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격대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전략>
엉엉울며 기어다니던 아들 보며
빨리 커서 걸었으면 좋겠는데
청년이 되어 장성하니
결혼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꿈꿔왔는데
손주가 이렇게 컸으니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답니다
마음은 청춘인데 거울을 보면
아저씨라 불릴 때만 해도 좋았던 거구나
나를 보고 할아버지라며 부른다
지나고 보니 다 좋은거구나
오늘이 청춘이고 시작이다
<오늘이 청춘이고 시작이다>
할아버지가 되면 그리도 좋은가 보다. 늘 스마트 폰에 손주들의 사진과 재롱을 넣고 다니는 것을 본다. 남들이 뭐라 하든지 할아버지들은 언제 어디서나 손주들의 재롱을 남들에게 보여주며 자랑을 한다. 남들은 관심도 없는데…… 그것이 할아버지의 사랑이다.
성천의 시를 보면 유난히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물론 아내와 자식들에 관한 것도 많지만 효를 몸소 실천하는 효자임을 알 수 있다.
누가 뭐래도 너는 내 아들이야
하늘이 무너져도 어떤 상황에서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지켜주시며
누가 뭐래도 너는 내 사랑이야
이 세상에 내 편이 없는 줄 알았는데
언제나 내 앞을 지켜주시네
하늘도 밝아오고 대지도 춤추는
모두 기뻐하는 오늘 기쁨의 눈물
한 아기를 바라보는 사랑의 눈빛
아버지 이제 그 사랑 알 것 같아요
어머니 이제 그 사랑 알 것 같아요
<누가 뭐래도>
때가 되면 부모님의 사랑을 알 수 있다. 어릴 적에는 모든 것이 당연하고 그런 줄 알았지만 이제는 그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고 모두 사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이 부모님의 사랑이다. “엄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라는 노랫말이 생각난다. 지금 돌아보니 짜장면을 싫어 하신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제 겨우 ‘그 사랑 알 것 같다.’고 계속 되뇌이는 성천의 모습에서 진정한 효도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제3부는 일반적인 세상사를 엮어냈다. 주변에서 잊기 쉬운 이야기들을 감동으로 풀어내고 있음을 본다. 스승에 대한 그리움, 친구들의 우정, 달콤한 연애 이야기 등 주변에 있는 일들을 정감어리게 풀어내고 있다.
깨우치게 하는 사람을
누구라 하는가
도와주려 하는 사람을
만나면 어찌 하는가
쓰디쓴 말을 들으면
마음과 머리에 드는 생각은
요즘같은 시대 참 스승을
알아 보기는 하는가
말로하다 안 들으면
몽둥이로 때리며 가르치고
인생의 깊이를 깨닫기는커녕
시간을 낭비하면
찾아와 바른길로 인도하며
눈물로 호소하시던 스승님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없지만
오늘도 생각하며 감사해요
<참스승을 만나면>
위의 시로 성천은 이 책을 마무리 하고 있다. 스승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가 그의 결론이었던 것이다. 참스승을 찾기 힘든 시절이다. 학교에서 교권이 땅에 떨어져서 학생들이 선생님 알기를 우습게 알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집에서 아버지의 권위가 떨어지면 집안이 안 돌아가듯이 교권이 땅에 떨어지면 교육이 될 수가 없다. 교육은 가슴으로 나누는 사람이다. 위의 시를 보면 가슴 속에서 우러나오는 스승의 사랑을 볼 수 있다. 참스승을 따르고자 노력하고 있는 성천의 순수함을 엿볼 수 있다. “시는 언지(言志 : 자기의 뜻을 말로 표현한 것)”라고 했다. 성천은 이 시집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을 모두 순수함으로 엮어내고 있다. 어려운 말을 쓰지 않고 평소에 사용하던 언어들을 활용하고 있다. 백거이는 “늙은 할머니도 읽으면 이해할 수 있는 것(老嫗能解)이라야 진정한 시라고 했다. 성천의 시는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한국 시사에 한 획을 긋기를 기원하며 추천사로 가름한다.
성천(聖泉) 김성수, 시(詩)를 쓰는 건축가
칼럼니스트 / 詩人 김 인 희
덕향문학회 출판기념 행사에서 성천(聖泉) 김성수 詩人을 처음 만난 후 같은 계절을 세 번 보내면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 어떤 詩人이 한 말이다. 가녀린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치고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얗게 부서질 즈음에 한 번 찾아오는 것이 인연이라면 얼마나 소중하고 긴 기다림이 있어야 할까. 잠자리의 몸짓은 얼마나 부르르 떨어야 할까. 우리에게 다가오는 인연에 대하여 귀하게 섬겨야 할 이유이다.
聖泉 김성수 詩人께서는 덕향문학회 카페에 불을 밝히는 등대 같은 사람이다. 카페에 주옥같은 詩를 탑재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랑과 희망을 흘려보내고 있다. 덕향문학회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인천에서 선걸음에 달려와서 행사의 시종일관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한다. 화려한 축제가 끝난 후 먼발치에서 홀로 식사하는 모습에 압도되었다. 김성수 詩人께서는 ‘오른손이 하는 일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몸소 실행하고 있었다. 聖泉 김성수 詩人의 사랑과 헌신에 이끌리어 내면을 들여다보았다.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다.
시인의 시를 읽고 가장으로서 가족을 향한 절절한 사랑에 감동했다. 두 자녀에게는 자애로운 아버지이고 아내를 향한 마음은 소위 꿀이 뚝뚝 떨어진다. 김성수 시인의 작품을 읽노라면 절로 미소가 번진다. 김성수 시인이 사람들을 향하여 전하는 메시지는 어느 꽃에서 발하는 향기보다 진하다. 지인들의 생일에 쓰는 詩에 사랑을 심고 꿈을 심고 존경을 심고 있었다. 시인께서 심은 씨앗은 반드시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거두리라 믿는다. 시인이 하나님께 귀의하여 하늘의 뜻을 구하고 무릎을 꿇는 모습은 성스럽다. 김성수 시인 앞에 서면 저절로 옷깃을 여미고 고개를 숙이게 된다.
김성수 詩人께서 하나원 건축사 대표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훨씬 나중 일이다. 詩人이 건축가라는 것이 얼마나 감동이었던지! 성경 말씀 중에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자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자’에 대한 비유가 있다. 하나님을 섬기는 장로님이면서 아름다운 우리 글로 詩를 쓰는 섬세한 인성의 소유자이신 김성수 詩人께서 건축하는 건물은 詩처럼 아름다운 반석 위에 세운 견고한 건축물이 되리라 믿는다. 김성수 詩人과의 인연이 소중함을 역설하는 이유다.
언젠가 거문고와 관련된 지음(知音)이라는 말을 읽은 적이 있다. ‘백아절현(伯牙絶絃)’이라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로 거문고를 잘 타는 백아와 백아의 연주를 잘 감상한 종자기의 관계에서 마음이 통하는 친한 벗을 비유하는 말이라고 했다. 세 사람이 삼국연의(三國演義)에서 유비와 관우와 장비같이 복숭아 동산에서 하늘과 땅에 맹세하고 의형제를 맺은 도원결의(桃園結義)처럼 약속하고 삼총사를 결성했다.
삼총사는 순수하고 맑고 따뜻한 문학인(文學人)이다. 찻잔을 사이에 두고 문학에 대한 열정을 논하면서도 겸손하기 짝이 없다. 서로 부축하고 격려하고 응원하는 이 시대 보기 드문 사람들이다. 문우로서 그들의 우정이 지음(知音)으로 지속되기를 기원한다.
김성수 詩人께서 시집 <태양의 언어>를 출판한다는 소식은 거룩한 신호탄이 될 것이다. 덕향문학회 소속 시인께서 개인 시집을 편찬하는 것이 김성수 시인 개인의 영광은 물론이고 덕향문학의 자랑이 되기 때문이다. 다른 문우님들께도 창작의 열정에 불을 붙이고 개인 작품을 책으로 편찬할 수 있는 꿈을 꾸게 하고 기폭제가 되리라 믿는다. 김성수 시인께서 쏘아 올린 공 시집 <태양의 언어>에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호한다.
聖泉 김성수 詩人이 문학사에 빛나는 별과 같은 시인이 되시기를 기원한다. 김성수 하나원 건축사 대표께서는 하늘에서 주신 소명 건축가로서 그 이름 드높아지기를 기원한다.
성천 김성수 시집 <祝詩>
건축가의 詩
影園 김인희
건축가는 반석 위에 집을 짓고
詩人은 사랑을 노래한다
사람을 만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 달려간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에 집을 짓는 일
하나님을 섬기는
교회를 세우는 거룩한 일
돌을 쌓는 詩人이 되고
견고한 성을 노래하는 건축가 되리라
하늘에서 주신 소명이다!
자음과 모음
편린(片鱗) 모아 詩人이 되고
모퉁이 돌
섬기는 건축가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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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진디지탈 대표님!
본 란은 편집 중입니다.
원고 한 편 오는 중입니다.
편집 완료 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덕향문학 편집국장 ^^
작품과 함께 / 좋은 발상입니다
안경 쓰시고 컴앞에 앉아 계시니 사감 선생님 같은 분위기도 ..
우진 디지털 대표님!
본란 편집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