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 vs 중앙대로스쿨 축구팀 후기
작성자 : 최순호
* 후기는 철저히 저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것이니 실제 경기와 다른 점이 있어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 아쉬웠던 점을 언급하는 건 저희 팀이 더욱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언급하는 것이니 상처받지 말아주세요 ㅎㅎ;;
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서울시립대학교 로스쿨축구부 FC UOS 부원인 8기 최순호입니다! 어제 경기가 끝나고 저에게 후기를 작성하는 중책을 맡겨주셔서, 8기 중 처음으로 후기를 작성하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믿고 맡겨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성실하게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축구를 워낙 사랑하는데다가 소위 말하는 입축구를 즐기기 때문인지 몰라도, 후기를 작성하는 내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종종 자발적으로 후기를 작성하고 싶네요. 그러면 경기내용을 전반적으로 짚어보며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Ⅱ. 경기내용
경기 당일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생각보다는 바람이 쌀쌀했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축구하기 딱 좋은 선선한 날씨였습니다. 그리고 입학한 후 처음으로 갖는 저녁 시간 경기여서 색다른 재미도 있었습니다 ㅎㅎ 이번 경기는 저희 팀 포메이션 상의 큰 변화가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기존의 433포메이션에서 지난 자체전에서 팀용성이 사용했던 다이아몬드 442으로의 변화였는데요, 앞으로 저희팀이 지속적으로 사용할지도 모르는 포메이션으로 임한 첫 번째 친선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던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1쿼터의 포메이션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재은 순호
웅
경주 용환
용성
대홍 한결 대희 현민
석준
1쿼터 초반부에는 저희 팀이 일방적으로 밀리는 분위기였습니다. 미드필더와 수비진에서 잔 실수들이 계속 발생했고, 상대팀은 그 기세를 놓치지 않고 계속 파이팅을 외치며 라인을 끌어올렸습니다. 계속 수세에 놓이던 와중 저희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상대팀이 중거리슛을 날렸고, 막을 수 없는 구석으로 날아가 선취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ㅜㅜ 선취골을 허용한 후에 분위기가 넘어갔고, 저희 팀이 아직 다이아몬드 442에 익숙하지 않은 팀원들이 많았다는 점과 맞물려 상당히 고전했습니다. 그러던 중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경주가 집념을 가지고 개인기량으로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골은 이 후의 양상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수세에 밀리던 저희 팀이 우세로 돌아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팀원들의 몸이 풀리기도 했구요. 이렇게 첫 번째 쿼터는 1:1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두 번째 쿼터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현태
종원 재은 순호
용성 석준
대홍 한결 대희 용환
경주
2쿼터는 다시 예전의 포메이션인 433 혹은 4231 포메이션으로 바꾸어 경기에 임했습니다. 대희형, 용성이형, 대홍이형께서도 제가 느꼈던 것처럼 포메이션에 익숙하지 않은 팀원들이 많다는 점을 인지하신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2쿼터에 들어서 득점은 나지 않았지만 1쿼터에 비해 공격찬스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다만 동점 상황이라는 압박 때문인지 지나치게 템포가 빨랐던 점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주위에 있는 같은 편을 이용하여 우리의 페이스를 만들어서 공격하기보다는, 우선 앞으로 드리블을 치고 본다든가 무리한 쓰루패스를 공급하는 그림이 자주 나왔습니다. 상대방이 지난 경기 상대들보다 압박이 거센 측면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그럴 때일수록 저희의 템포를 찾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격이 많아졌으나 소득은 없었고, 축구가 항상 그렇듯이 기회 뒤엔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상대의 골이 들어갔고(어떤 식으로 들어갔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댓글로 보충해주세요!) 2쿼터는 그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3쿼터의 포메이션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민수 현태
종원 웅 재은
대홍(용성) 경주
용성(한결) 대희 현민
석준
3쿼터는 제가 주심을 봤기 때문에 다른 쿼터에 비해 좀 더 객관적으로 경기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2쿼터가 끝난 후 축잘알 용성이형께서 상대방이 윙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파악하시고 4백에서 3백으로 변경하셨습니다. 그리고 한 골차로 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2톱을 세워 공격을 보강했습니다. 이 쿼터는 어느 한 쪽의 우세가 있었던 쿼터는 아니었습니다. 중앙에서 치열하게 볼 다툼이 일어났었고, 결정적인 공격 기회는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3쿼터에서는 저희 팀에 찾아온 기회를 거의 모두 골로 연결시켰습니다! 동점골은 재은이의 골이었습니다. 오른쪽 윙에 가까운 미드필더로 출전한 재은이가 공을 잡은 뒤 두세명을 연달아 제치고 정확한 마무리로 골을 넣었습니다. 퍼스트 터치나 마무리가 참 감탄이 나올만한 수준이었습니다. 그 후 공격진에서 패스가 세밀하게 이루어지며 시작된 공격찬스에서 민수형님께서 상대편 중앙 수비를 뚫는 기가 막힌 패스를 하셨고 이를 웅이형이 쇄도하시며 깔끔하게 마무리하셨습니다. 쇄도타이밍이나 침착한 마무리가 공격형 미드필더의 정석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2골을 몰아치며 3:2로 역전하였고 그렇게 3쿼터를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재은이와 웅이형 골의 선후를 확실하게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혹시 순서가 바뀌었다면 알려주세요!)
마지막 쿼터인 4쿼터의 포메이션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민수 순호
종원 석준 재은
용성 경주
용환 대희 현민
범식
마지막 쿼터는 이기고 있다는 생각에 신나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노출했던 쿼터였던 것 같습니다. 포메이션은 3쿼터와 마찬가지로 3백을 둔 포메이션이었는데요, 저희의 조직력이 다소 헐거워진 것 같았습니다. 수비에서 미드필더로 연결하는 부분에서 상대팀의 컷트를 많이 당했으며 공격 작업에서도 한 명이 고립되는 문제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저는 이것의 원인을 체력저하로 인한 집중력 저하라고 생각했으며 저희팀이 극복해야할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소 무기력하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했고, 결국 4:3으로 아쉬운 패배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ㅜㅜ
Ⅲ. 상대팀 평가
제가 상대팀으로 처음 만난 중앙대 로스쿨팀의 인상은 우선 저희 팀 형들에 못지않게 체격조건이 굉장히 좋았고 또한 상당히 거칠고 끈끈한 축구를 구사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특출난 에이스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집중 공략할 수 있는 구멍이 있는 팀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적팀이었지만 가장 칭찬하고 싶었던 점은 수비가 단단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수비수들이 기본적으로 대인마크와 라인관리에 익숙한 모습이었고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체격조건도 좋아서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다소 까다로웠습니다. 특히나 토너먼트로 이루어지는 대회의 경우, 제 경험상 이러한 특징의 팀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에 여름 대회에서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희 팀이 이기겠지만요 ㅎㅎ 아무튼 저는 저희가 상대하는 팀들에게서 배울 점이 있다면 가리지 않고 흡수하여 저희의 장점으로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후기 쓰는 분들도 상대팀에 대한 평가를 꼭 해주세요!
Ⅳ. 우리팀 평가
저희 팀에 대한 평가는 작성하느라 굉장히 힘들었던 파트였습니다. 제가 누굴 평가할 실력이 아닌데 어떻게 써야할지 잘 감이 잡히지 않았고, 장점만 언급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하지만 용성이형이 공지하시기도 했고, 또한 후기의 가장 큰 목적은 저희 팀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보완,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기에 간단히 적어봤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의 시각이 정확한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비판의견, 보완의견은 언제든지 반영하겠습니다!
나이순이나 가나다순이 아니라 각 쿼터 포메이션에서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순서로 작성하였습니다.
근영 : 근영이는 경기 초반 부상으로 이번 시합에서 거의 뛰지 못했습니다 ㅜㅜ 근영이의 실력이야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 같은데요, 그토록 소중한 자원인만큼 친구들끼리 뛰는 모임에서 부상을 입었다기에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근영이는 FC UOS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재은 : 재은이는 이번 경기 골을 기록하면서 입단 후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항상 중앙에서 볼키핑을 잘해내며 패스를 뿌려주던 재은이였는데, 결정력과 돌파력까지 갖추었다는 것을 입증해냈습니다. 가끔 아재개그를 하는 점만 빼면 참 좋은 선수인 것 같습니다. 재은이의 장점은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패스, 넓은 시야, 팀에서 거의 가장 뛰어난 볼키핑, 킥력 등등 미드필더가 갖추어야할 많은 것들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재은이의 부족한 점을 굳이 언급하자면 적극성인 것 같습니다. 미드필더로 출전할 때 적극적인 압박이나 공을 빼앗긴 후 다시 되찾으려는 움직임 등이 추가되면 더욱 완벽할 것 같습니다.
웅 : 웅이형 또한 이번 경기 골을 기록하며 자신이 팀의 핵심 플레이어라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웅이형의 장점은 좋은 위치선정, 시야, 침착함, 킥력, 프리킥 능력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활동량이 엄청나게 뛰어난 미드필더는 아니지만 항상 적재적소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내에서 터치가 항상 많으신 것 같습니다. 웅이형과 이번 경기를 뛰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경기 끝나고도 얘기를 나눴듯이 공격진에게 공급했던 쓰루패스가 다소 길었던 점이었습니다.
경주 : 경주는 항상 느끼지만 활동량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체력이 가장 중요한 덕목인 아마추어 축구에서는 경주의 장점이 정말 빛이 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한 경주는 굉장히 투지가 있고 공에 대한 집념이 뛰어난 선수인 것 같습니다. 이번 경기 경주의 첫 번째 골도 그러한 투지와 집념이 만들어낸 골이었습니다. 경주의 아쉬운 점은 볼 터치, 시야라고 생각합니다. 경주의 경우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볼 터치를 몸에서 상당히 멀리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점은 미드필더에서 압박을 심하게 하는 팀을 만날 경우 어려움을 겪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을 잡은 후 정면으로 패스하거나 자신이 직접 돌파하는 선택지를 주로 택하는데, 여의치 않을 경우 한번 꺾은 후 옆이나 뒤의 동료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용환 : 용환이는 자신의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어느 포지션에도 잘 어울리는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같은 팀원들을 잘 이용하는 플레이는 축구 센스가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겠죠. 용환이는 전형적인 밸런스형 선수이기 때문에 특별한 단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만 언급하자면 쓰로인을 할 때 무조건 적 진영으로 공을 던지기보다는 옆이나 뒤로 던지더라도 팀원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용성 : 용성이형은 정말 저희 팀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포지션상 골이나 어시스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경기 내내 공중볼을 따내고 상대팀의 핵심적인 패스 루트를 차단하는 등 팀의 허리 역할을 정말 잘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용성이형의 장점은 축구지능, 피지컬, 적극성, 헤더 등등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볼키핑과 패스 능력도 갖추었구요. 다만 위험한 지역에서 거친 태클을 하실 때마다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물론 이것은 장점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대회에서 심판이 엄격하게 휘슬을 불수도 있으니 한번 언급해보았습니다 ㅎㅎ
대홍 : 대홍이형께서는 좌측 풀백으로 뛰어주셨는데요, 노련하게 수비위치를 잡아주셔서 수비에 안정감을 더해주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공을 잡으시고 앞으로 전진패스를 하실 때 패스타이밍이 다소 느리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되면 패스 받을 사람에게 이미 마크가 붙는데다가 대홍이형님께서도 고립되시기 때문에 수비지역에서는 빠른 패스를 통해 위험지역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결 : 저희팀의 든든한 센터백 한결이는 적극성이 뛰어나고 무력부장답게 체격조건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을 들자면 수비를 할 때 발을 먼저 뻗어서 수비할 때가 많다는 점입니다. 뚫리면 바로 치명적인 찬스를 내줄 수 있는 중앙수비수라는 점에서 발을 뻗는 수비보다는 슈팅이나 드리블을 할 수 있는 각을 내주지 않는 수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상대팀의 골킥이나 롱패스의 낙하지점을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하여 위치선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대희형의 추가> 또한 풀백이나 다른 센터백과의 협업에 있어서 공간파악이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동료수비수들의 움직임과 상대방 공격수의 위치를 좀 더 유기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스피드의 경우 연습을 통해서 향상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안정적인 볼처리 및 팀원과의 협업은 경기 및 연습을 통해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희 : 대희형은 항상 안정적이고 헌신적인 수비를 도맡아하신다는 점에서 저희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희형의 장점은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과 1대1에서 잘 뚫리지 않는 점, 수비지역에서 클리어가 확실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수비라인 관리를 주로 하신다는 점도 들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을 들자면 한결이와 마찬가지로 예상하지 못한 바운드볼에 다소 취약하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현민 : 현민이형은 오른쪽풀백으로 출전하셔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셨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공을 잡으셨을 때 미드필더나 윙으로의 연결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셨다는 점입니다. 또한 급하게 걷어낼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볼 소유권을 내주시는 점도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석준 : 석준이형께서 이번 경기 두 쿼터나 골키퍼 포지션을 해주셨기 때문에 필드플레이어로서의 데이터가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석준이형이 들어오신 쿼터는 확실히 중원에서 상대팀의 패스 줄기가 차단되는 모습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번경기뿐만 아니라 지난 경기에서의 모습까지 돌이켜보면 석준이형의 장점은 활동량이 좋으시고 패스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주신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전방으로 띄워주는 롱패스의 정확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이번 경기의 경우 아쉬운 점이 딱히 생각이 나지 않네요. 댓글로 보충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현태 : 최전방 공격수로서 현태형의 장점은 라인을 잘 타고 헤더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한 경기에서 공을 잡는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으신 것 같아, 가지고 계신 다른 장점들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미드필더진에서 패스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측면도 있겠지만, 경기 중 현태형이 미드필더 라인과 간격이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어서 패스를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해결책을 생각해보았는데, 저희 팀 미드필더 라인이 내려와 있을 때에는 지금보다 더욱 내려오셔서 공을 운반하는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종원 : 종원이는 힘이 좋고 적극성이 뛰어나서 직선적인 돌파에 강점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왼쪽에서 중앙으로 접고 들어온 후 시원시원하게 중거리슛을 때리는 모습도 좋구요. 하지만 아쉬운 점을 언급하자면, 볼을 잡았을 때 주로 자신이 해결하려는 성향을 보여 같은 팀을 이용하면 더 좋은 상황에서도 잘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윙 포지션에서 뛸 때 미드필더에게 주고 다시 뛰어들어가는 패턴을 추가한다면 더욱 위협적인 공격수가 될 것 같습니다.
민수 : 민수형께서는 두 쿼터 동안 공격수로 활약하시며 1어시스트를 하는 활약을 하셨습니다. 같이 뛰는 건 처음이었는데, 민수형은 라인을 타는 공격수라기보다는 활발하게 내려오시면서 연계에 강점을 보이는 공격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공을 잡으셨을 때 급하게 하시기보다는 노련하게 연결해주셔서 공격 작업이 훨씬 수월해졌던 것 같습니다.
범식 : 범식형께서는 마지막 쿼터에 골키퍼로 잠깐 뛰신 거라 코멘트를 남길 데이터가 부족하네요 ㅜㅜ 비록 4쿼터에 2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그 골들은 골키퍼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진 저희 팀 모두의 실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순호 : 제가 저를 평가할 수는 없으니 스스로 아쉬웠던 점 위주로 적어보고자 합니다. 슈팅 기회가 몇 차례 왔음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고, 공이 공급되지 않을 때는 더욱 내려와서 같이 만들었어야 했는데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린 측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경기에서는 저의 장점을 더욱 잘 발휘하여 팀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Ⅴ. 장기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
저희 팀이 이번 여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정확한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회에 나갈 포메이션을 지금부터 확정한 후 모든 멤버가 익숙해지도록 연습해야 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정된 포메이션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숙지하고 그 과정을 통해 비로소 하나의 팀으로서 발이 맞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회에 나갈 저희 팀원들의 특성을 잘 분석하여 한, 두개의 패턴 플레이 혹은 세트플레이를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또한 선수 개인적인 측면으로는, 체력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선수 각각의 체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체력이 뛰어난 것이 다른 어떤 능력치보다 팀 차원에서는 값진 능력치라고 생각합니다. 기말기간이 끝난 후에는 대회 때까지 각자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해야합니다. 또한 기본기 연습도 틈틈이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습니다!
Ⅵ. 마무리
후기를 늦게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ㅜㅜ 처음 기획을 너무 거창하게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뭔가 용두사미식 후기가 된 것 같지만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축구경기가 있어 정말 행복했던 토요일이었습니다. 특히 장열이형, 선열이형, 매니저 인선이에게 귀중한 토요일 저녁에 응원하러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네요. 저희 팀 선수분들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태형이 대희형을 지목해주셨기 때문에 저는 8기 한 명을 지목하겠습니다. 다음 후기는 재은이가 쓰는 것으로 할게요!
첫댓글 2쿼터 실점은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파포스트로 넘어갔고 그 상황에서 상대선수만 여럿있고 우리 수비는 아무도 마킹하지 않는 상황에서 밀어넣은 것 이었습니다.
맞습니다. 코너킥시 사람을 맡아야 되는데 뒤가 텅 비더라고요. 중대가 좀 길게 차는 형식이었는데 앞 쪽만 사람이 몰리니 뒤에 대인마크가 안돼서 실점한거 같아요. 실제 실점시 뒤 마크 하는 사람은 저 뿐이었고요. 그 후에도 뒤로 빠지는 공에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 거 같아요. 코너킥 수비 좀 신경쓰고 우리도 코니킥 공격 신경써서 앞으로 득점했음합니다.
자세하고 날카로운 후기 잘보았습니다!
특히 부담이 될텐데도 팀 전체를 위해 좋았던점 아쉬운점을 적어줘 감사합니다 :)
3자 입장에서 순호에 대해 아쉬웠던 부분을 적자면 측면에서 공을 잡았을때 조금 빠른 타이밍으로 슛팅을 하든지, 차라리 돌파후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려주는 플레이를 해주면 좋을 것 같았어요~
위치선정이나 오프더볼 움직임이 우리팀 최고인데 볼터치후 약간 지체되어 상대 수비가 붙으면 안쪽으로 접어서 슛팅 각도가 안나오는 장면이 여러번 있었던 것 같아요.
공격수답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골을 노려도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