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서망방파제
소재지 전남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635-4 외
길이 남방파제 195m, 북방파제 535m
1) 낚시여건
진도 서남단에 위치하며 동·남쪽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북서쪽으로 개방돼 있다. 인근엔 미역·톳 양식장이 발달돼 있어 어자원을 불러 모으고 또 붙들어 두는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수온이 내려가는 겨울을 제외한 봄부터 가을철 늦게까지 꾼들이 몰려 감성돔·숭어·우럭·노래미·학공치 등을 낚아내는 명낚시터로 꼽힌다.
2) 어종과 시즌
5월까지는 사실상 휴식기로 꾼들의 발길이 뜸하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정착성 어종인 노래미나 우럭 등을 노리는 꾼들이 간간히 찾는다. 본격 시즌은 6~7월부터 시작된다. 이때는 4짜급 감성돔들이 낚이다가 여름철인 7~8월엔 굵은 씨알이 빠지는 대신, 20㎝ 미만의 살감성돔이 붙는다. 이후 10월이 되면 25~35㎝급으로 씨알이 다시 굵어진다.
이 시기엔 숭어도 굵게 낚이는데, 9~10월이면 50~70㎝급이 출몰한다. 학공치도 9월 초순 무렵부터 볼펜급 씨알이 비치기 시작, 점점 굵어지다가 10~11월이면 25~30㎝급을 넘는 굵은 씨알이 낚인다.
3) 장비와 채비·미끼
조금과 사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방파제 평균 수심은 만조 기준 6~7m. 물살도 그다지 빠르지 않은 편이다. 주종을 이루는 릴찌낚시를 기준할 때, 0.8호~1호찌를 이용한 반유동채비가 널리 쓰인다. 또 방파제의 낚시구간이 북동 방향이어서 역광으로 인한 찌 보기가 어려워 구멍찌보다는 막대찌가 인기를 끈다. 방파제 초입부나, 조류가 약할 때는 원투낚시도 효과적이다.
4) 포인트 안내
큰방파제(북방파제)는 ‘ㄱ’자로 꺾인 부분부터 끝 지점 등대까지의 50m 구간에 꾼들이 몰린다. 낚시 방향은 난바다를 보는 바깥쪽. 작은방파제(남방파제)는 끝 부분의 등대 주위. 역시 바깥쪽 방향을 보고 낚시가 이뤄진다.
5) 기타 참고사항
대부분 낚시구간이 테트라포드 지대인 만큼 안전사고에 각별하게 유의해야 한다. 어린이 등 노약자 동반시 더욱 주의를 요한다. 차량 진입이 안 되므로 도보로 진·출입해야 한다. 특히 강풍이 불거나 파도가 높을 경우는 진입이 곤란할 뿐더러 삼가야 한다.
6) 인근 명소
같은 임회면 남동리에 있는 남도석성(南挑石城)은 고려 원종 때 왜구의 노략질을 막기 위해 쌓았다고 하나 몽골 침입 때 삼별초의 항쟁 지도자였던 배중손이 최후를 마친 곳으로 알려진 석성이다. 바다와 접해 있고 석성의 보존이 완벽하여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 역시 임회면에 있는 진도 출신 서예가 장전 하남호 선생이 사비로 세운 미술관인 ‘남진미술관’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서예·동양화·서양화 등이 전시돼 있다.
교통편
서해안고속도로 목포IC로 나와 영산강하구둑-영암방조제-화원면을 거쳐 우수영까지 간다. 진도대교를 건너 18번 국도를 따라 진도읍내-임회면소재지-연동리를 차례로 지난 후 국도 종착지인 서망까지 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