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 </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ZClH/b9e3eadc5031351570de636ecd3489a5daecc085"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ZClH/b9e3eadc5031351570de636ecd3489a5daecc085" data-origin-width="550" data-origin-height="328"><div class="figcaption"> 청년 시절의 피터스(좌)와 피터스의 아내와 자녀들(우)</div></div><p style="text-align: justify;"><b>한 유대인 청년이 예기치 않게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최초로 구약성경을 번역하고, 선교사로서 47년간 한국 선교에 헌신하며 성경번역에 불후의 공적을 남기고 간 피터스 선교사에 대한 사역들을 최초로 발굴하여 소개한 좋은 글이 있어 공유하고자 한다. 피터스 선교사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발굴한 분은 장신대 구약학 교수를 역임한 김중은 교수이다. 이 글은 ‘구약학공부문집’인 『구약의 말씀과 현실』에 수록된 “구약국역의 선구자 알렉산더 피터스”를 참고하여 필자 나름대로 정리한 것이다. 피터스 선교사의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의 과정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우리가 어떻게 순종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b><br> <br>오늘날 우리가 가진 구약성경이 언제 어떻게 우리말로 번역되었는지 그 과정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서양 선교사들이 주도하고 한국인들이 조력하여 번역본이 나왔겠지 하고 막연하게만 생각하였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중국이나 일본에 비하여 서구 열강들의 진출이 매우 늦은 나라이다. 그만큼 성경보급도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일찍이 네스토리우스 선교사들은 640년경 중국어 복음서를 번역하여 보급하였고, 몽고어 성경은 1346년에 프란체스코회를 통해서 나왔다. 일본에서는 예수회 선교사들이 1613년에 신약을 출판하였으며, 대만어로는 네덜란드의 개혁파 목사들이 복음서 2책을 1661년에 암스테르담에서 간행한바 있다.<br> <br>선교는 성경보급과 함께 시작된다. 성경을 번역하고 출판하여 보급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성서공회인데, 아시아와 아프리카, 태영양 연안, 남미 등지에 성경을 보급하는 사역은 1850년대를 전후하여 활발하게 이뤄졌다. 대영성서공회(1804년 설립, BFBS), 미국성서공회(1815년 설립, ABS), 스코틀란드성서공회(1862년 설립, NBSS)는 세계 각국에 진출하여 성경번역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였다. 우리나라는 1882년에 일본에 주재해 있던 미국성서공회가 관할하기 시작하였고, 1883년에는 중국에 있던 대영성서공회의 만주지부에 한국이 포함되었다. 1885년에 대영성서공회는 서울에 한국지부를 설치하여 1893년에 이르러서는 처음으로 공인 성서번역위원회를 조직하여 모임을 가졌다.<br> <br>최초의 한국어 성경은 1882년에 로스(J. Ross) 선교사가 번역하여 간행한 누가복음서였다(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 이것을 로스 역본이라고 하는데 만주 심양(=봉천)에서 출간하였다. 그 다음으로 출판된 성경은 1884년 일본에서 이수정이 번역한 마가복음서언해였다. 일본에 있던 미국성서공회는 이수정이 번역한 4복음서와 사도행전도 요꼬하마에서 간행하였다. 신약에 비해 구약성경은 상당히 늦은 시기인 1898년에 가서야 최초의 구약성경인 시편촬요(詩篇撮要)가 출판될 수 있었다. 그것도 시편 전부가 아닌 일부분이었다. 구약성경 전부를 번역하여 출판한 것은 1911년이었다.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성경의 원형인 개역성경은 1938년에 가서야 완성되었다.<br> <br>최초의 구약성경인 시편촬요는 알렉산더 피터스(Alexander A. Pieters, 彼得)에 의해서 번역된 것이다. 피터스, 즉 피득은 러시아 남부의 유대인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사람이었다. 그의 독특한 이력만큼이나 한국에 들어오기까지의 여정도 매우 흥미진진하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가 한 청년을 통해 이뤄지고 있음을 보게 된다.<br> </p><p style="text-align: right;">다음 회에 계속...</p><p style="text-align: justify;"> <br><참고서적><br> <br>김중은, “구약국역의 선구자 알렉산더 피터스(Alexander A. Pieters, 被得)”, 『구약의 말씀과 현실』(서울: 도서출판 한국성서학, 19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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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적이었는데 나중에 미국 국적자가 되었습니다. 다음 이야기에서 차차 다루게 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지역이었는데 드니프로 강이 있는 지역에서 나고 자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지역을 2014년에 러시아가 합병해버렸더군요. 우크라이나에 유대인들이 많았고 지금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아요. 현 대통령도 유대인이고...
첫댓글 유대인? 에 눈길이 갑니다. 유태인인데도 크리스천이었네요. 코람데오님의 한국교회사 글도 기대 됩니다.
알고 보면 한국교회에 보석이었는데 그의 진가를 모르고 있었더군요. 한국교회가 잊고 있었던 분입니다.
유대인이지만 얼굴이 여느 미국인?과 별 차이 없어 보입니다. 국적이 어디인가요?
러시아 국적이었는데 나중에 미국 국적자가 되었습니다. 다음 이야기에서 차차 다루게 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지역이었는데 드니프로 강이 있는 지역에서 나고 자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지역을 2014년에 러시아가 합병해버렸더군요. 우크라이나에 유대인들이 많았고 지금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아요. 현 대통령도 유대인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