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오니아 수많은 턴테이블들 중에서 오로지 뽀대 기준으로 구입했던 기종들 중 한 모델인 PL-1800 이라는 제품입니다.
소개 자료에 의하면 1975년도에 90,000엔 정도에 출시된 비교적 그 시절 파이오니아의 플래그쉽(?) 모델로 추측이 됩니다.
그리고 구석 구석의 디자인적인 요소들이 어떻게 그 시절에 이런 디자인과 설계를 ??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고 내실있는 턴테이블이라고 보여 집니다.
다만 영원히 늘지 않는 제 촬영 기술의 한계로 그 아름다움을 담아 내지 못함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 입니다.
아무 정보도 주지 않고 출시 시기를 이야기 하라고 한다면 현대의 턴테이블이나 아주 멀리 봐 줘도 80년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디자인 이라고 봅니다.
외부 마감은 고광택 피아노 마감인데 그 시절 메이커 불문 최고의 마감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그 몇 년뒤 Sansui 에서 SR-929 라는 이 턴테이블에 필적하는 훌륭한 피아노 마감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조만간 SR-929 사진도 한번 올릴 것 같긴 한데 보유하고 있는 이 제품은 아주 멀쩡했던 제품을 꽤 높은 가격에 구입을 했었지만...그렇게 무게추를 분리해서 별도 포장해 달라고 신신 당부를 했건만 그냥 두고 발송하는 바람에 운송중에 뒷 부분 무게추가 빠져서 미친* 처럼 온통 뛰어 다니면서 상판 피아노 마감에 수많은 상처를 남기는 대형 사고로 아주 가슴 아픈 제품입니다. 그래도 면책(?)이라는 방어막에 어쩔수 없이 인수를 했고 날 잡아 최대한 터치페인트로 보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면책 조건 나빠요. 면책이라는 조건을 달려면 정말 꼼꼼하게 포장을 하던지...이 분 아직도 와싸다에서 멀쩡하게 판매를 하고 있는 걸 보면 울화가 울컥 울컥...
누굴까 검색해 보지 마세요. 이미 게시글 지워진지 오랜지 니까...
아픈 가슴 부여 잡고 다시 본론으로...
플린스의 소재는 그 시절 유행하는 파이클보드나 적층 합판이 아닌 아주 엄선된 소재로 압축된 고밀도 MDF 와 경질 파이버 보드로 되어 있다고 소개 되어 있는 걸로 봐서 지금은 저가 소재(?)로 종종 소개되는 MDF 가 꽤 고가 신소재로 인식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위에 다시 뒷면에 형상에 맞게 제작된 진동 흡수 합성고무가 도포된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소재가 얹혀져 있고 마지막으로 고광택 피아노 마감을 했다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플래그쉽(?) 모델 치고는 좀 가벼운 13키로 정도 밖에 안됩니다.
턴테이블 모듈은 별도로 MU-1800(출시가 45,000엔) 이라는 모델로 회전부와 컨트롤부를 아래 사진처럼 별도로 판매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데논이나 빅터 처럼 턴테이블 모듈 자체에 컨트롤 부가 포함된 것이 아니라서 필연적으로 베이스 제작이 좀 까다롭게 되어 아주 고성능의 모듈이지만 크게 성공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모터부는 그 시절 최고의 기술과 고성능으로 인정 받던 큰 덩치의 BLDC 모터와 기계적이 아닌 자기 펄스를 이용한 회전수 검출 메카니즘으로 반영구적 수명을 자랑한다고 소개 되어 있습니다.
회전수 체크 스트로보 창 부부인데 이 부분이 다른 턴테이블과 비슷한 듯 다르게 제작이 되어 있습니다. 이 눈금부가 위 사진에서 추측이 되시겠지만 플린스(베이스)에 부착된 게 아니라 플래터 가장자리에 부착이 되어 있고 눈금부는 투명으로 되어 있어 아랫부분에서 비춰 주는 조명에 의해 눈금이 인식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플래터 분해 해보면 아주 무겁지는 않지만 그 크기가 상당합니다. 아지만 이 부분이 실제로 보면 정말 아름답게 그리고 가시성이 좋게 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미세 조절부들 특유의 약간의 하자도 이 턴에도 존재 합니다. 조금만 손대면 늦어 졌다 빨라 졌다 하면서 안정되는 시간이 약간 필요 합니다. 하지만 세팅만 되면 아주 정확한 회전수를 33 45 공히 제공을 해 줍니다. 날 잡아 다이얼 부분 세척을 해 주면 대부분 해결이 됩니다.
암 부분 입니다. 롱암은 아니고 일반 표준 암 입니다. 간단한 듯 보이지만 나름대로 그 이후 출시되는 파이오니아 고가 모델들에 채택되는 암에 영향을 미친 첨단 소재와 메카니즘들이 채택 되었다고 소개 되어 있습니다.
이 역시 PA-1000(춣시가 28,000엔) 이란 모델로 별도로 판매되기도 했었다고 기록이 남아 있지만 이 역시 별도로 구해 볼려고 아주 노력을 했지만 국내외 무론하고 중고 장터에 출물하지 않는 걸로 봐서 크게 성공하거나 많이 판매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단품 판매 제품은 5핀 표준 포노딘을 적용했지만 이 턴테이블은 뒷편에 아래사진(인터넷에서 퍼 온 사진) 분리형 RCA 잭을 제족해 주는 방식이라서 리드선이 캐비넷 단자 부로 바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추정이 됩니다.
암파이프 소재는 카본파이버 섬유 소재로 제작되어 있고 검정색 최종 도색이 된 제품이며 시이소오 작동에 사용되는 베어링과 회전부에 사용된 베어링 공히 고정밀 고가 베어링을 사용했다고 되어 있긴 한데 제가 눈으로 확인할 수 없으니...하지만 이 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아주 정확하게 잘 동작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까만색의 카본 소재암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데논의 DA-401 만큼 아름답고 신뢰성 높은 암인 것 같습니다.
암 왼쪽에 비스듬하게 달려 있는 작은 무게추가 안티 스케이팅 조절부 입니다. 개인적으로 다이얼 방식(내부에 금속 또는 플라스틱 판 스프링이 부착되어 있는...)보다는 이런 기계적인 방식을 좋아 합니다. 피봇 회전부에 달린 작대기가 트랙킹을 하면서 저 추를 밀고 가는 방식 입니다. 리프트도 아주 잘 동작하고 암 높이 조절도 삐죽하게 나와 있는 조절부 두개만 풀면 쉽게 되어 카트리지 변경시 VTA 조절은 쉬운 편 입니다. 암고정 레스트부 고무가 보통은 검정색을 사용하는데 나름대로 투명 소재를 사용 한 것 까지는 좋은데 세월에 따른 황변이 눈에 좀 거슬리긴 합니다.
현재 사용중인 헤드셀은 Excel 이라는 흔하지는 않은 암 제작 업체의 excel es-801 이란 모델에 기본 제공되던 제품이며 카트리지는 스탠톤 DJ용 모델입니다. 가요나 팝들을때는 DJ 용 카트리지에 침압 좀 높게 해서 듣습니다.
상판 조절부는
위로 부터
45미세조절 33미세조절
45회전선택 33회전선택
전원 ON 전원 OFF
입니다
그냥 버튼 하나로 토글로 사용해도 되었을 텐데 구태여 별도로 버튼들과 스위치를 적용한 걸로 봐서 나 신경 좀 쓴 모델이야를 주장하고 싶었나 봅니다.
원래 같이 출시된 순정 헤드셀은 암파이프와 동일한 카본 소재 헤드셀이라서 그런지 대부분 중고 제품에는 그 헤드셀 빼먹고 없습니다. 대신 별도로 판매가 되기도 하는데 가격이 좀 ...ㅠㅠ 그래서 저도 순정 헤드셀을 구하기 포기...그 비용주고 구입하기엔....말은 이렇게 하면서 훨씬 더 비싼 SAEC 407/23 용 세라믹 헤드셀은 두개나 구입하긴 했습니다. 암이 두개라서 짝 맞춰 주느라...
참고로 순정헤드셀은 모델명이 PP-312 입니다. 모양은 아래 사진 참조...(인터넷에서 퍼온 사진)
헤드셀 주제에 별도의 모델명이...ㅎㅎㅎ
고무 매트 부 입니다.
저는 그게 그걸로 보이는데 소개 자료에는 음향학적 특성이 우수한 부틸개열 고무로 제작이 되었다고 되어 있는데 이런 느낌의 소재들이 종종 고가 턴테이블들 매트에서 보이는 걸로 봐서 좋은 건 맞나 봅니다. 이 소재의 특성인지 몰라도 젤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아주 말랑 말랑한 느낌입니다. 단점은 먼지도 정말 흡착이 잘되고 시간이 지나면 표면에 뿌연 막이 잘 끼입니다. 자주 관리 안해 주면 나중에 다 벗겨 낼려면 정말 고생합니다. 이 턴테이블도 사진상으로 볼때 아주 매트가 깨끗해 보여서 구입했는데 매트를 뒤집어 올려 놓은 사기(?)에 당해서 입수 후 매트 표면 세척에 거의 몇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ㅠㅠ
전면 모델명판과 인슐레이터 부분 입니다. 사진상으로는 별로로 보이는데 피아노 마감의 모서리들이 예술적으로 완성도 높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인슐레이터는 나 좀 비싼 모델이야...라는 걸 주장이라도 하듯이 아주 튼튼하고 큰 그리고 진동 흡수 특성이 좋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알루미늄 표면에 오염이 좀 있는데 힘빠져서 나중에 시간내서 다시 세척을 기약 하며 그냥 뒀습니다.
더스트 커버는 다행스럽게 순정품이 그대로 장착되어 있고 비교적 투명도도 유지가 잘되어 있는 상태라서 행운이라면 행운이...
형식 | 레코드 플레이어 |
<턴테이블부> |
모터 | 브러시리스 DC 서보 홀 모터 |
구동 방식 | 다이렉트 드라이브 |
턴테이블 | 34cm 직경 알루미늄 다이 캐스트, 외주 아크릴 수지) |
턴테이블 관성 질량 | 280kg- cm2 |
회전수 | 33 1/3, 45rpm |
회전수 전환 | 전자식 |
회전수 미세 조정 범위 | ±6%, 각 회전수 독립 조정 |
회전 불균일 | 0.03% 이하(WRMS) |
S/N | 63dB 이상(JIS) |
기동 특성 | 1/2 회전, 1.5초 이내 |
<톤 암부> |
형식 | 스태틱 밸런스 S자형 유니버설 암 |
파이프 재질 | 탄소 섬유 편조 에폭시 강화 파이프 |
암 유효 길이 | 237mm |
오버행 | 15.0mm |
오프셋 각도 | 21°41' |
인가침압범위 | 0~3.0g |
장착 카트리지 자중 | 4g~14.5g |
지지부 구조 | 수평 : 특수 앵귤러 컨택트 볼 베어링 수직 : 앵귤러 컨택트 피벗 베어링 |
암 높이 가변 범위 | +10 -5mm |
부속 기구 | 안티 스케이팅기구 오일 덤프 실린더 식 암 엘리베이션기구 바늘 압력 직접 판독 카운터 웨이트 플러그인 식 탄소 섬유 헤드 쉘 |
<기타> |
부속 기구 | 높이 조절 가능한 절연체 저용량 출력 코드 프리 스톱 경첩이있는 아크릴 후드 |
사용 반도체 | 트랜지스터 : 42 개 다이오드 : 19 개 홀 소자 : 3 개 |
온도 드리프트 | 5℃~35℃에서 0.7% 이하 |
시간 드리프트 | 기동 30초~30분으로 0.1% 이하 |
공급 전압 | AC100V, 50Hz/60Hz |
소비 전력 | 5W(정격) |
외형치수 | 폭 490x 높이 190x 깊이 390mm |
무게 | 13.0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