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여자(김서영)의 세례명
베로니카, Veronica· Veronika · Вероника
전설상의 성녀(聖女). 십자가를 짊어지고 형장으로 향하는 예수의 땀을 닦아 주었는데, 그 수건에 예수의 얼굴이 찍혀 나왔다고 전해짐.
여자 이름으로 많이 사용되며 대체로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영어권에서는 Veronica를 쓰고, 독일어 등의 다른 권역에서는 Weronika를 쓴다.
영국식 발음은 '버로니커', 미국식 발음은 '버라니커'다. 슬라브어권에서는 Вероника라고 쓰고 '베라니카'에 가깝게 읽는다. 프랑스어권에선 베로니크(Véronique).
'승리(νικη)를 가져온다(φερω)'는 뜻의 고대 마케도니아 이름 '페레니케(Φερενικη)'의 라틴어 베리에이션(변형)인 '베레니체(Berenice, Βερενικη)'가 원형으로, '참된 모습(Vera icon)'이란 뜻을 지닌 성녀 베로니카에 의해 의미와 철자가 변형되었다.
영어권 애칭은 비어러(Vera)와 로니(Ronnie) 슬라브어권 애칭은 니카(Ника)다.
그리스도교 전설의 성인으로, 축일은 가톨릭에서는 7월 12일, 정교회에서는 2월 4일. 베로니카라는 말은 라틴어 베라 이콘(Vera icon, 참된 모습)에서 유래되었다.
즉 성인의 본명이라기 보다는 수건으로 예수의 얼굴을 얻게 된 일화에서 비롯된 칭호라 봐야 한다.
전승
베로니카에 대해 가장 잘 알려진 전설은 2가지다.
하나는 예수의 초상을 갖고 싶어했던 여인이 예수를 만날 때마다 화가에게 그 모습을 그리게 하자 예수가 자신의 얼굴 모습을 천에 새겨지도록 해 주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을 오를 때 한 예루살렘 여인이 땀을 닦도록 바친 수건에 예수의 얼굴이 찍혔다는 것이다. 그녀는 이후 이 수건으로 로마 제국 황제 티베리우스의 병을 치료했고 세상을 떠나기 전 교황에게 기증하라는 유언을 맡겼다고 한다.
또한 루카 복음 19장의 등장인물인 세리 자캐오의 부인이라는 설, 하혈하다 예수의 옷깃을 만져서 병이 나았다는 여인이 바로 베로니카라는 설 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