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생일은 음력과 양력이 모두 같은 신기한 해다
5월15일 스승의날이 올해의 내 생일이였다.
주말에 제사도 모셨고,어버이날도 지나고 ,4월엔 아들 생일도 지나갔고 요즘 행사가 연이어있다
늘 우리집은 5월행사가 많다 .
오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날 행사가 많은 달에 우리집은 내생일에 제사까지 모두 양력 오월에 들어있다.
생일날 아침 막내동생내외, 친구들 여기저기 전화가 여러통 왔다
카톡 문자메세지까지 많은 축하를 받는다
멀리있는친구들도 기억하고 돌아가며 축하를 해준다. 고마운일이다.
언제나 그러하듯 여동생 내외랑 점심을 같이먹기로했다.
한번도 빠짐없이 챙겨주는 동생내외다 넘 고맙다.
헌데 이때쯤이면 늘 고민에 쌓인다.
집 냉장고엔 음식이 쌓여 빈곳이 없다. 제사모신 음식을 한번에 다 먹을 수가 없다.
제사에 모였던 사람들이 먹고 남은 음식만 모아도 냉장고는 언제나 만원이다.
고기 생선 나물 떡 전 잡채 묵, 다시 생일상을 차려도 이만큼의 음식은 필요치않다. 허나 동생내외를 이삼일 지남 제사음식을 차려줄수도 없어 밖에나가외식을 한다.
그러면 음식은 냉동실에서 더 긴시간을 기다리게된다.
외식 물가도 만만치않고 내생일 먹자고 집에서 내가 낑낑거리며 차리기도 그래 결국엔 외식을 한다.
늘 내 생일에 생기는 해프닝이다.
기뻐해야 하는데 뭔가 ...
나음날 남편은 냉장고에 음식이 너무 많은것으로 또 나의 신경을 거슬리게한다,
음식을 너무 많이 해놓았다고 다 먹지도 않는것을...
제사에 했던음식들이고 몇명이 올지도 모르고 준비해야하는 사람은 ...
이번에도 조금만 해야지 했는데, 장 다보고 음식준비도 거의 마친 3시가 넘은 시간에 사촌 시누이네 식국들네명이 더온다고했다.
늘 이런식이니ㅉㅉㅉ
난 다시 마트로 나가 찌개거리를 슬쩍 사들고 왔다.
음식이 남는 때의 늘겹쳐지는 내생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