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① 2.② 3.③ 4.① 5.③ 6.① 7.① 8.④ 9.② 10.③ 11.② 12.② 13.④ 14.① 15.④ 16.④ 17.③ 18.③ 19.④ 20.④ |
1. 생활 어휘의 규범적 지식
[출제 의도]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의 대한 이해 능력을 동시에 평가하고자 선택지를 복합적으로 구성한 문제이다. 자주 쓰이는 어휘의 규범 적용 능력을 평가하고자 출제하였다.
[문항 해설] ①이 정답이다. ‘알아맞히다’는 요구되거나 기대되는 답을 알아서 맞게 하다는 뜻으로 쓰인다. (예) 답을 알아맞히다. 수수께끼를 알아맞히다.
[오답 피하기] 다른 선택지의 문장들은 밑줄 친 부분을 바르게 고쳐야 한다.
② 작년에 이 학교는 취업율이 매우 높았다. → 취업률. ‘율(率)’을 독립적인 단어로 다루어 '명중율(命中率), 합격율(合格率)'처럼 적기도 하였으나, '율'로 쓰는 것은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국한시켰으므로, '명중률, 합격률'로 적어야 한다. 따라서 ‘취업률’의 경우 ‘ㅂ’ 받침 뒤에 왔으므로 ‘률(率)’로 적어야 한다.(한글 맞춤법 제11항)
③ 교배를 시키려고 든든한 숫놈을 사 왔다. → 수놈. 수컷을 이르는 접두사는 ‘수-’로 통일한다.(표준어 사정 원칙 제7항)
④ 그건 막을래야 막을 수가 없는 재난이었다. → 막으려야. ‘-으려야’는 ‘ㄹ’을 제외한 받침 있는 동사 어간 뒤에 붙는 어미로 ‘-으려고 하여야’가 줄어든 말이다.
2. 어법에 맞는 문장
[출제 의도] 문장 성분 간의 호응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를 알고 있는가를 측정하고자 출제된 문제이다.
[문항 해설] ②번 문장이 주술 관계의 호응이 자연스럽다. ‘언어를 갖지 못한 동물에게도 지적인 작용에 비길 만한 점이 많이 발견된다.’에서 ‘동물에게도’는 큰 문장의 주어이며, ‘점이 ~ 발견된다’는 서술절을 이루어 주술 관계가 자연스럽게 호응된 문장이다.
[오답 피하기] 다른 선택지의 문장은 호응 관계에 다소 문제가 있는 문장들이다.
① 행복은 명예와 부 등 외부적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자세, 즉 꾸며 나가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 행복은 명예와 부 등 외부적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자세, 즉 내면을 아름답게 꾸며 나가는 마음가짐에 있는 것이다.
이 문장은 주어 ‘행복은’에 대해 ‘것이 아니라’는 적절하게 호응하지만, 뒤의 문장의 서술어 ‘가져야 한다’가 부자연스럽다.
③ 해외여행이나 좋은 영화나 뮤지컬 등은 빼놓지 않고 관람하는 것이 이른바 ‘골드 미스’의 전형적인 생활양식이다. → 해외여행을 하거나 좋은 영화나 뮤지컬 등은 빼놓지 않고 관람하는 것이 이른바 ‘골드 미스’의 전형적인 생활양식이다.
주어진 문장은 서술어의 부당한 공유로 인하여 목적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맞지 않은 문장이다. ‘해외여행’과 ‘영화나 뮤지컬’에 대한 서술어 ‘관람하다’가 목적어를 부당하게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해외여행’에 대한 서술어 ‘하거나’를 삽입해야 자연스러운 문장이 된다.
④작업복이 튼튼하고, 입기에 편하며, 비싸지 않은 것으로 고쳐야 한다. → 작업복은 튼튼하고, 입기에 편하게 고쳐야 한다. 그리고 가격 또한 비싸지 않아야 한다.
이 문장은 둘로 나누어 사용할 문장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로 결합함으로써 주어 ‘작업복이’와 서술어 ‘고쳐야 한다’가 서로 호응되지 않는다.
3. 글의 진술 방식
[출제 의도] 글의 진술 방식에는 ‘설명, 논증, 서사, 묘사’ 등의 4가지 방법이 있다. 이 가운데 세부적 내용의 설명 방식에 정태적 범주와 동태적 범주로 나누고 전자에는 ‘정의, 지정, 분석, 분류, 유추, 묘사’ 등의 방식, 후자에는 ‘서사, 인과, 과정’ 등의 설명 방식이 있다. 흔히 글의 진술 방식과 글의 설명 방식을 혼용하기도 하는데, 거시적인 내용과 세부적인 내용을 두고 구분할 뿐 큰 차이는 없다. 이 문제는 이러한 글의 진술 상의 방식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출제되었다.
[문항 해설] 글의 진술 방식에서 볼 때, (ㄷ)은 서사(敍事)이다. 서사는 일정한 시간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행동의 전개에 따르는 행위에 초점을 두고 내용을 전개하는 방식이다. 예시문은 손창섭의 ‘비 오는 날’에서 ‘동욱’의 행위를 중심으로 서술한 내용이다.
[오답 피하기] ㈀은 레저(leisure)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를 들어 설명하고 있고, ㈁은 새말에 대한 정의, ㈃은 ‘김칫국’과 ‘나박김치’에 대한 설명 위주의 글이다. 따라서 ㈀, ㈁, ㈃은 모두 ‘설명(說明)’의 진술 방식이 사용된 글이다.
4. 생활 어휘의 바른 표기
[출제 의도] 자주 사용되는 생활 어휘의 바른 표기 능력을 물은 문제이다.
[문항 해설] ①이 바르게 표기되었다. ‘단출하다’는 ‘㉠식구나 구성원이 많지 않아서 홀가분하다. ㉡일이나 차림차림이 간편하다.’는 뜻의 형용사이다.
[오답 피하기] ② ‘부조돈’이 바르다. ‘부조(扶助)’는 ‘삼촌(三寸), 사돈(査頓)’과 함께 어원의식이 강하게 작용하는 단어들이므로 양성 모음 형태를 표준어로 삼았다.(표준어 사정 원칙 제8항)
③ ‘부스스’가 맞다. 누웠거나 앉았다가 느리게 슬그머니 일어나는 모양의 뜻으로 쓰인다.
④ ‘만날’이 표기에 맞다. ‘매일같이 계속하여서’의 뜻으로 쓰이는 부사이다. ‘만(萬)-’은 ‘많은, 매일매일’의 의미와 연관이 많다.
5. 문맥에 맞는 한자 성어
[출제 의도] 짧은 문장을 제시하여 한자 성어의 적절성을 판단할 수 있는가의 여부를 묻고
있다. 빈출 유형인만큼 평소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문항 해설] ③의 한자 성어가 문맥에 적절하지 않다. ‘千載一遇(千 일천 천, 載 실을 재, 一 한 일, 遇 만날 우)’는 천 년에 한 번 만난다는 뜻으로, 좀처럼 얻기 어려운 좋은 기회(機會)를 이르는 말이다. 주어진 문장에는 ‘뛰어난 인재’라는 뜻의 한자어가 적절하다.
[오답 피하기] ① 痴人說夢(痴 어리석을 치, 人 사람 인, 說 말씀 설, 夢 꿈 몽) : 어리석은 사람이 꿈 이야기를 한다는 뜻으로, ㉠종잡을 수 없이 되는 대로 지껄임을 이르는 말. ㉡설명(說明)이 요령(要領) 부득임의 비유(比喩)할 때 쓰는 표현이다.
② 不恥下問(不 아닐 불, 恥 부끄러울 치, 下 아래 하, 問 물을 문) :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아니함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④ 경개여구(傾 기울 경, 蓋 덮을 개, 如 같을 여, 舊 예 구) : 경개(傾蓋)는 수레를 멈추어 깁양산을 기울인다는 뜻으로, 한번 만나보고 친해진다는 말로 잠시(暫時) 만났어도 구면(舊面)처럼 친함을 이르는 말이다.
6. 표준 발음법
[출제 의도] ‘ㄴ’ 첨가에 대한 발음에 대한 이해 능력을 평가하고자 출제한 문제이다. 음의 첨가 현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오용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요즈음 표준 발음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그 사용이 요구된다.
[문항 해설] ①의 경우 [능망념]으로 발음하는 것이 맞다. 이 단어는 ‘늑막+염’의 합성어인데, ‘늑막’에서 뒤의 ‘ㅁ’이 앞의 ‘ㄱ’에 영향을 주어 ‘능막’이 된다. 여기에 ‘염’이 결합할 경우 앞말의 끝이 자음(‘ㄱ’)이고 뒤 단어가 ‘야, 여, 요, 유, 이’일 때 ‘ㄴ’을 첨가하여 발음하므로 [능망념]으로 발음하는 것이 옳다.(표준 발음법 제29항)
[오답 피하기] ②, ③, ④ 역시 ‘ㄴ’을 첨가하여 발음되는 경우이다. ④의 경우는 ‘ㄴ’ 첨가한 이후, ‘ㄴ’이 받침 ‘ㄹ’의 영향을 받아 ‘ㄹ’로 발음되는 단어이다. ‘솔잎, 설익다, 들일, 휘발유’ 등의 단어도 여기에 준한다.
7. 유의 관계 한자어
[출제 의도] 이 문제는 우리가 언어생활에서 자주 혼동하게 되는 한자어의 의미와 쓰임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를 묻고 있다. 발음이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운 단어들의 정확한 의미와 쓰임을 구별하여 사용해야 한다. 2004년 국가직 7급 문제에도 출제된 유형이다.
[문항 해설] ①의 한자어 조합이 맞다. 제시문에 쓰인 한자어들은 각각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구별하여 사용해야 한다.
• 개발(開發)과 계발(啓發)
개발(開發 → 開 열 개, 發 필 발) 「1」토지나 천연자원 따위를 유용하게 만듦.
(예) 유전 개발. 수자원 개발
「2」지식이나 재능 따위를 발달하게 함. (예) 자신의 능력 개발
「3」산업이나 경제 따위를 발전하게 함. (예) 산업 개발
「4」새로운 물건을 만들거나 새로운 생각을 내어놓음. (예) 신제품 개발. 핵무기 개발
계발(啓發 → 啓 열 계 發 필 발 [발음] 계ː발) :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워 줌.
(예) 상상력 계발. 외국어 능력 계발.
• 제작(製作)과 제작(制作)
제작(製作 → 製 지을 제, 作 지을 작 [발음] 제ː작) : 재료를 가지고 기능과 내용을 가진 새로운 물건이나 예술 작품을 만듦. (예) 음반 제작, 영화 제작
제작(制作 → 制 절제할 제, 作 지을 작 [발음] 제ː작) : 규정이나 법식 따위를 생각하여 정함.
• 고립(孤立)과 고립(雇立)
고립(孤立 → 孤 외로울 고, 立 설 립) : 다른 사람과 어울리어 사귀지 아니하거나 도움을 받지 못하여 외톨이로 됨. (예) 고립 상태에 빠지다.
고립(雇立 → 雇 품 팔 고, 立 설 립) : 남을 대신 보내어 부역이나 병역 따위의 공역(公役)을 치르게 함.
• 초래(招來)와 초래(招徠)
초래(招來 → 招 부를 초, 來 올 래) : 「1」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함.「2」불러서 오게 함.
초래(招徠 → 招 부를 초, 徠 올 래(내)/위로할 래(내)) : 불러서 어루만져 위로함. ≒초무(招撫) (예) 원나라 세조 홀필렬이 중원을 통일한 뒤에 다시 서장을 초무하려 하여…. ≪박종화, 다정불심≫
8. 외래어의 표기
[출제 의도] 우리말은 다른 나라의 말과 오랜 세월 동안 경쟁해 왔다. 수세기에 걸쳐 한자어와 싸웠고, 지난 세기에는 일본어와 싸웠다. 금세기는 영어의 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다. 국제화, 세계화 시대에 언어의 교류 현상은 필연적인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말을 보전하는 일만큼이나 외래어를 가려 쓰는 일도 중요할 것이다. 외래어를 가려 쓴다는 것은 두 가지 측면을 가진다. 첫째는 받아들일 말과 버릴 말을 선택하는 것이고, 둘째는 받아들이기로 했다면 규범에 알맞게 표기하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잘못 쓰기 쉬운 외래어들의 올바른 표기법을 묻는 문제는 지속적으로 출제되고 있다. 그만큼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출제자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문항 해설] ④의 표기가 바르다. ‘보닛(bonnet)’은 자동차의 엔진이 있는 앞부분의 덮개를 이른다. ‘보넷, 본넷’ 등으로 오용 사례가 많다.
[오답 피하기] ① 엔도르핀(endorphin)이 바른 표기다. 포유류의 뇌 및 뇌하수체에서 추출되는 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 모르핀과 같은 진통 효과가 있다.
② 팸플릿(pamphlet)으로 적어야 한다. : 설명이나 광고, 선전 따위를 위하여 얄팍하게 맨 작은 책자. ‘소책자’, ‘작은 책자’로 순화하면 좋다.
③ 바비큐(barbecue)로 표기해야 맞다. 돼지나 소 따위를 통째로 불에 구운 요리. 또는 그 굽는 틀을 이르는 말이다. ‘뜰 구이’, ‘통구이’로 순화하도록 하자.
9. 관용 표현의 이해
[출제 의도] 국어의 어휘 가운데 속담과 숙어는 관용적 표현으로 읽힐 때가 많으므로 그 내재적 의미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이 문제는 문맥에 맞는 숙어, 즉 관용 표현의 쓰임에 대한 이해 능력을 물었다.
[문항 해설] ②가 문맥에 적절하지 않다. ‘속이 마르다’는 ‘㉠성격이 꼬장꼬장하다. ㉡생각하는 것이 답답하고 너그럽지 못하다.’는 뜻이므로 문맥에 어울리지 않는다. 문맥으로 보아 ‘속이 넓다’가 어울린다.
[오답 피하기] ① 속(이) 살다 : 겉으로는 수그러진 듯하나 속에는 반항하는 마음이 있다. (예) 원체 싹싹하고 가벼운 사람이기는 하지만 속이 살고 악지가 센 품으로 보아서는 이렇게 그 자리에서 머리를 숙이고 잘못했다고 빌 줄은 몰랐다.≪염상섭, 대목 동티≫
③ 속(을) 주다[터놓다] 마음속에 있는 것을 숨김없이 드러내 보이다. (예) 그와 나는 속을 터놓고 지내는 사이다.
④ 속이 달다 : 마음이 죄이고 안타까워지다. (예) 남들은 대학에 못 가서 속이 달아 있는데 대학에 붙고도 안 간다고 하니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
[보충] ‘속’과 관련된 관용 표현
• 속(을) 긁다 남의 속이 뒤집히게 비위를 살살 건드리다. ¶아내는 아침부터 속 긁는 소리를 해 댔다. • 속(을) 끓이다 마음을 태우다. ¶그녀는 한평생을 자식 문제로 속 끓이고 살아왔다. • 속(을) 뜨다[떠보다] 남의 마음을 알려고 넘겨짚다. ¶속을 떠보려는 수작 • 속(을) 빼놓다 줏대나 감정을 억제하다. ¶속을 빼놓고 살아야지 제대로 정신 차리고는 살 수 없는 세상이야. • 속(을) 뽑다 일부러 남의 마음을 떠보고 그 속내를 드러나게 하다. ¶술 몇 잔으로 그의 속을 뽑으려 했다. • 속(을) 상우다 마음에 쓰라린 일이 있어 정신에 고통을 주다. • 속(을) 썩이다 뜻대로 되지 아니하거나 좋지 못한 일로 몹시 괴로워하다. ¶벙어리 냉가슴 앓듯 혼자 속을 썩였다. • 속(을) 차리다 「1」지각 있게 처신하다. ¶속을 차릴 나이가 되다. 「2」자기의 실속을 꾸리다. ¶남 좋은 일만 하지 말고 이제는 속 좀 차려라. • 속(을) 태우다 몹시 걱정이 되어 마음을 졸이다. ¶씨 뿌릴 철인데 비가 내리지 않아 농민들이 한창 속을 태우고 있다. • 속(이) 뒤집히다 「1」비위가 상하여 욕지기가 날 듯하게 되다. ¶역겨운 냄새가 풍겨 와 속이 뒤집힐 것만 같았다. 「2」몹시 아니꼽게 느껴지다. ¶화가 나서 속이 뒤집힐 지경이다. • 속(이) 보이다 엉큼한 마음이 들여다보이다. ¶빤히 속이 보이는 소리를 하다. • 속(이) 시원하다 좋은 일이 생기거나 나쁜 일이 없어져서 마음이 상쾌하다. ¶내 속을 태워야 속이 시원하겠니? • 속(이) 타다 걱정이 되어 마음이 달다. ¶남은 속이 타는 줄 모르고 유유자적이다. • 속(이) 트이다 마음이 넓고 언행이 대범하다. ¶그는 속이 트인 사람이니까 내가 사죄를 하면 용서해 줄 것이다. • 속(이) 풀리다 「1」화를 냈거나 토라졌던 감정이 누그러지다. ≒속이 내려가다. ¶실컷 패 주어도 속이 풀릴 것 같지 않다. 「2」거북하던 배 속이 가라앉다. ¶콩나물국을 먹었더니 속이 풀렸다. • 속에 얹히다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어 언짢다. ¶생일날 아침상을 차려 주지 못한 것이 내내 속에 얹힌다. • 속에 없는 말[소리] 속마음과 다르게 하는 말. ¶속에 없는 말 하지 말고 본심을 털어놓게. • 속에(서) 방망이가 치밀다 분한 마음이 복받쳐 오르다. • 속을 달래다 좋지 아니한 위장의 상태를 좀 편안하게 만들다. ¶해장국으로 속을 달래다. • 속을 말리다 남을 매우 초조하고 안타깝게 하다. • 속을 쓰다 「1」걱정하거나 염려하다. ¶하나 있는 자식 놈을 위해 속을 쓰는 것도 이제는 지쳤다. 「2」남을 돌보거나 좋은 마음을 베풀다. • 속이 끓다 「1」화가 나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여 격한 마음이 속에서 치밀어 오르다. ¶누명을 쓴 아버지는 속이 끓어 잠을 못 주무셨다. • 속이 떨리다 마음속으로 몹시 겁이 나다. ≒간이 떨리다. ¶너무 두려워 속이 떨린다. • 속이 시커멓다 마음이 깨끗하지 아니하고 엉큼하거나 음흉하다. ¶그는 속이 시커먼 녀석이라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 • 속이 오르다 푸성귀의 속대가 점점 자라서 커지다. • 속이 치밀다 기분이 언짢아 분한 마음이 복받쳐 오르다. ¶전에는 은근히 선정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던 것이었으나, 명훈은 그걸 읽자 울컥 속이 치밀었다.≪이문열, 변경≫ • 속 각각 말 각각 하는 말과 생각이 서로 다른 경우를 이르는 말. • 속 빈 강정(의 잉어등 같다) 겉만 그럴듯하고 실속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탕붕어의 겅둥겅둥이라. • 속에 뼈 있는 소리 「1」말의 내용에 심각한 뜻이 담겨 있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하는 말에 악의가 들어 있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속에서 쪼르륵 소리가 난다 배 속이 비어 소리가 난다는 뜻으로, 배가 매우 고프다는 말. • 속으로 기역 자를 긋는다 어떤 일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결정짓고 마음먹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속으로 호박씨만 깐다 어리석은 듯하지만 의뭉한 데가 있어 제 실속은 다 차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속이 먹통「1」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속이 음흉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속이 빈 깡통이 소리만 요란하다=빈 수레가[달구지가] 요란하다 |
10. 핵심 내용의 파악
[출제 의도] 글의 중심 내용은 주제, 핵심 정보와 다르지 않다. 논하고자 하는 말이나 글의 취지가 주제이므로 필자의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한다.
[문항 해설] 첫째 단락은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는 보편적 인식의 확산’을 언급한 도입 단락이다. 둘째 단락은 ‘문화와 경제의 상호 보완성’을 말한 전개 단락이다. 셋째 단락은 ‘문화와 경제의 공생 시대 도래’를 언급한 주지 단락이다. 따라서 이 글은 미괄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그 핵심 내용은 ③이 적절하다.
11. 높임법의 이해
[출제 의도] 국어의 높임법 가운데 주체 높임법과 간접적인 주체 높임법, 직장에서의 언어 예절 등을 복합적으로 묻는 문제이다. 높임법의 기본 원리를 반드시 숙지하고 상황과 관계에 적절한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문항 해설] ②가 주체 높임법에 맞게 표현되었다. 높임의 선어말어미 ‘시’의 쓰임이 바르다.
[오답 피하기] ① 주례 선생님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 주례 선생님의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
간접적인 주체 높임에는 ‘계시다’가 아니라 ‘있으시다, 없으시다’가 쓰인다.
③ 과장님, 부장님께서 오시랍니다. → 과장님, 부장님께서 오시라고 하십니다.
이 경우 화자는 평사원으로 봐야 한다. 문장의 주체인 부장과 청자인 과장 모두 화자보다 직급이 높은 사람으로이므로 두 사람 모두를 높여야 한다. ‘오시랍니다’는 ‘오시라고 합니다’의 준말 형태인데 이렇게 쓰면 ‘오라’고 말한 부장에 대한 높임이 사용되지 않았다.
④ 영희야, 할아버지께서 주는 걸 받아 오너라. → 영희야, 할아버지께서 주시는 걸 받아 오너라.
할아버지가 ‘주다’의 주체이므로 응당 높여서 ‘주시다’로 표현해야 한다.
12. 조사의 사용
[출제 의도] 우리 국어는 조사와 의미의 기능이 발달한 첨가어이다. 조사는 품사의 분류 체계에서 관계언에 속하는데, 문장 속에서 체언이 서술어와 맺는 관계를 설명하기 때문이다. 조사는 그 자체로는 단어에 속하지만, 체언과 서술어가 맺는 관계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문장의 의미에 영향을 미친다. 이 문제는 이러한 조사의 쓰임이 문맥에 적절한지의 여부를 묻고자 출제되었다.
[문항 해설] ②의 조사 ‘이’의 쓰임이 바르지 못하다. 동사 ‘취醉)하다’의 앞에 오는 조사는 ‘~에’이다. (예) 술에 취하다. 시에 취하다. 사람에 취하다.
[오답 피하기] ① ‘처(處)하다’는 ‘어떤 형편이나 처지에 놓이다.’는 뜻으로 앞에 부사격조사 ‘~에’가 온다. (예) 위기에 처하다. 사형에 처하다.
③ ‘규제(規制)하다’는 ‘규칙이나 규정에 의하여 일정한 한도를 정하거나 정한 한도를 넘지 못하게 막다.’는 뜻이다. 이 경우 주로 ‘를/을’과 ‘으로’로 연결된 조사가 앞에 올 수 있다.
(예) 방송에서는 외래어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④ ‘(으)로써’는 받침 없는 체언이나 ‘ㄹ’ 받침으로 끝나는 체언 뒤에 붙어 다음과 같은 뜻을 나타낸다.
㉠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를 나타내는 격 조사.
(예) 콩으로써 메주를 쑤다. 쌀로써 떡을 만든다.
㉡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 조사.
(예) 말로써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한다. 꿀로써 단맛을 낸다.
㉢ 시간을 셈할 때 셈에 넣는 한계를 나타내는 격 조사.
(예) 고향을 떠난 지 올해로써 20년이 된다. 시험을 치는 것이 이로써 일곱 번째가 된다.
13. 수필의 표현상의 특징
[출제 의도] 고전 수필의 표현상의 특징을 이해하고 있는가를 평가하기 위한 문제다. 수필은 형식이 자유로운 글이며 개성적인 글이다. 따라서 수필의 형식상의 특징이나 작품 속에 담겨 있는 작가의 독특한 시각, 표현 방식 등을 묻는 문제 유형이 주로 출제되고 있다.
[문항 해설] 인용 작품은 이곡의 ‘차마설’이다. 이 글에는 ④처럼 묘사의 설명 방식이 사용되지 않았다. 이 글은 대조와 유추의 설명 방식이 사용되었다.
[보충] 이곡, ‘차마설(借馬說)’
(1) 핵심 정리
• 연대 : 고려시대
• 형식 : 수필. 설
• 성격 : 교훈적, 철학적
• 문체 : 역어체, 만연체
• 소재 : 차마 즉 말을 빌린 경험
• 주제 : 모든 소유는 빌린 것에 불과하니 사람은 겸허하게 살아야 한다. 소유에 근거한 인간 심리의 허망함
• 출전 : 가정집
(2) 깨달음의 내용
① 빌린 물건이라도 사람의 마음은 그 물건의 좋고 나쁨에 따라 현격한 심리 변화를 보인다.
② 자기 물건이라면 그 심리 변화는 보다 극심할 것이다.
③ 사실상 사람에게 자기 소유물이란 없다. 모두 빌려 온 것일 뿐이다.
14. 단어의 활용과 쓰임
[출제 의도] 활용(活用)은 어간 뒤에 어미가 덧붙어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문법 용어이다. 조사와 함께 첨가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어미의 활용과 그 사용에 대한 지식을 물은 문제이다.
[문항 해설] ①의 ‘노라니’가 활용 형태가 올바르다. ‘노랗다’의 어간 ‘노랗-’에 어미 ‘-니’가 결합하여 ‘노라니’라는 현실음이 되었다. ‘ㅎ’ 불규칙 용언에 해당된다.
[오답 피하기] ② 실고 → 싣고. ‘싣다’는 ‘ㄷ’ 불규칙 용언이다. 그러나 ‘싣고’는 어간이 변하지 않는다.
③ 커다랐습니다 → 커다랗습니다. ‘커다랗다’가 기본형이며, 여기에 어미 ‘-습니다’가 결합한 형태이다.
④ 푸었다 → 펐다. ‘푸다’는 ‘우’ 불규칙 용언이다.
15.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출제 의도]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은 2000년 7월 7일 문화관광부에서 제정한 것이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표음적 표기(전음법 / 2007년 국가직 9급 7번 해설 참조)를 한다는 점이다. 즉 국어의 표준 발음을 로마자로 옮기는 방식이다. 표의적 표기, 즉 글자대로 적는 것은 국어의 발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국어의 철자 정보를 보여 주는 것이어서 국어 발음을 알기 원하는 외국인의 기대에 어긋나기 때문에 표음적 표기 원칙에 준하는 것이다.
[문항 해설] 전음법에 준하여 표기하되 예외 조항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④의 극락전은 [긍낙쩐]으로 발음된다. 따라서 ‘Geuknakjeon’가 아니라 ‘Geungnakjeon’d로 적어야 한다.
[오답 피하기] 그 외 선택지는 예외 조항에 맞게 바르게 표기되었다.
① 별내-Byeollae : [별래]로 발음된다. ‘ㄹㄹ’로 발음될 경우 ‘ll'로 적는다.
② 압구정-Apgujeong : [압꾸정]으로 발음된다. 된소리되기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으므로 ‘ㄱ’을 ‘g'로 적는다.
③ 집현전-Jiphyeonjeon : [지편전]으로 발음된다. 체언에서 ‘ㄱ, ㄷ, ㅂ’의 뒤에 ‘ㅎ’이 올 경우 ‘h'를 밝혀 적는다.
16. 글의 사실적 이해
[출제 의도] 읽기 지문의 이해는 결국 나무보다는 숲을 볼 줄 아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읽기 지문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시험 상황에서 텍스트의 종합적 이해력은 결국 평소의 독서량과 텍스트를 분석해 본 경험에 의해 좌우된다. 이 문제는 비교적 짧은 내용이므로 지문을 꼼꼼하게 선택지와 대조하면서 읽어 보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문항 해설] ④는 이 글의 내용과 무관하다. 북학파 학자들이 청나라 사행에서 견문한 내용을 국가 정책으로 발전시키고자 한 것을 사대주의적 발상이라고 본 것은 이글의 내용과는 다르다.
[오답 피하기] ① 북학의의 편찬 의도와 배경 → 첫째 단락, ② 북학의의 사상사적 의의 → 둘째 단락, ③ 북학파 학자들의 활동 내용 → 셋째 단락에서 각각 언급하고 있는 주된 요지들이다.
17. 단락의 순서
[출제 의도] 단락의 순서, 배열을 논리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묻는 문제이다. 글의 순서와 배열은 단락 구성의 일관성의 원리를 적용하여 풀면 된다. 각 단락의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접속성, 연쇄성, 인접성 등의 제반 원리를 토대로 접속어나 지시어에 초점을 두고 단락을 배열해 보아야 한다.
[문항 해설] ③의 순서가 자연스럽다. (나)~(라)의 순서를 찾을 때 각 단락의 주된 내용, 마지막 부분의 서술 등을 고려하여 접속 부사와의 관계를 잘 파악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먼저, (가)의 뒤에는 (다)가 적절하다. (가)의 마지막 문장의 서술부, ‘ ~ 이미 짜인 각본에 불과하다’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다)의 첫 문장의 ‘~ 미리 짜일 수 있을까?’가 이어지면 자연스럽다.
(다)의 뒤에는 (나)가 오면 좋다. (다)의 끝에 ‘즉 운명적으로 주어진 세계’를 (나)의 첫문장에서 ‘그런 운명’으로 연쇄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의 뒤에는 남은 (라)가 와야 한다. (나)의 끝부분에 ‘예언과 운명을 거부했기 때문이다.’의 뒤에 (라)의 첫 문장이 역접 관계로 연쇄되어 있다. 더불어 (라)의 마지막에 ‘해결 방안이 될 것이다’라는 전망을 언급한 내용은 대개 해당 글의 마지막에 위치한다.
따라서 (가)의 뒤에 ‘(다)-(나)-(라)’의 순서로 이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배열이다.
18. 공문서 내용의 고쳐 쓰기
[출제 의도] 이 문제는 공문서나 법조문의 어려운 한자어를 순화한 표현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출제되었다.
[문항 해설] ③이 잘못 고쳤다. ‘부하고’는 ‘부치고’로 바꾸는 것이 맞다. 이 경우 ‘부치다’는 ‘어떤 문제를 다른 곳이나 다른 기회로 넘기어 맡기다’는 뜻이다.
19. 세부 정보의 이해(사실적 사고)
[출제 의도] 정보의 내용을 사실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문제이다. 16번 문제와 동일 유형이다.
[문항 해설] ④의 내용은 이 글에 없다. ‘화성 신도시는 정조의 장기적 정국 구상에 따라 건설되었다.’는 언급과 더불어 또한 이 사업이 ‘사도세자의 추숭(追崇)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정조의 의도가 내재되어 있다는 내용은 나와 있지만 ‘사도세자의 유지를 받들어 이루어졌다’는 내용은 언급되어 있지 않다.
20. 글의 순서 파악하기
[출제 의도] 이 문제는 17번과 동일 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즉, 개별 경험을 보고 형식으로 글을 쓸 경우 순서에 맞게 서술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한 문제이다.
[문항 해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리는 시간의 순서이다. 이를 염두에 두고 풀어 보면 ④의 순서가 가장 적절하다.
(사) 지난 주말 충남 보령시 녹도로 기름 방제 자원봉사를 다녀왔다.
→ 체험한 내용의 개괄적 서술로 가장 먼저 위치한다.
(바) 대천항에서도 배로 1시간 거리의 녹도는 아직까지 기름 투성이었다.
→ 녹도의 기름 오염 상황
(다)발을 옮길 때마다 장화에 찐득찐득한 기름이 달라붙었다.
→ 녹도의 기름 오염 상황의 구체적 제시
(가)바위에 눌어붙은 기름들은 좀처럼 닦이질 않았다.
→ (라)를 고려할 때 기름 제거의 어려움을 말한 이 내용이 나와야 한다.
(라)끌, 숟가락, 젓가락, 스테인리스 밥그릇까지 동원해 긁어내야 했다.
→ 본격적인 기름 제거 행위
(나)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찼고, 장화 속 발가락은 금세 딱딱해졌다.
→ 기름 제거의 어려운 여건과 육체적 고통
(마)그러기를 5시간, 닦아낸 돌은 겨우 12개였다.
→ 기름 제거의 결과
2010년 7월 24일 국가직 7급 국책형 국어 최지.hwp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