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테이는 화려한 만찬과 함께

[숲속]

북스테이 식탁이 날로 화려해지고 있습니다.

가족기리 북스테이 오시는 경우는 대개 저녁 식사를 밖에서 하고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가하면 특별히 책방지기 부부와 술 한 잔 나누고픈 분들은 이런저런 지역 특산물을 비롯해 음식 솜씨가 한껏 발휘된 갖은 요리를 싸들고 오셔서 책방의 저녁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주시곤 합니다.

서산 송암초등학교 김명희 교장선생님은 독서운동가 백화현 선생님과 함께 책방을 처음 방문하시고 이미경 작가님 사인회 행사 때 그 먼 곳에서 괴산까지 찾아주셨더랬습니다.

그리고...드디어 간신히 빈 날짜를 하나 뽑아 북스테이를 하게 되신 날....돼지등뼈 김치찜과 함께 어찌나 푸짐한 밑반찬들을 싸오셨는지요. 책방 냉장고가 두둑해져서 거의 일주일 동안 저희 밥상에 밥도둑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넘치는 에너지와 애정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알아보니...선생님은 저랑 동갑내기 친구!!

오늘 저녁을 함께한 가족은 서울에서 온 유림이 하윤이네....

지난 봄에 왔다가 이번에 이웃 언니와 함께 다시 찾아주었는데요.

세상에....아침부터 바지런히 움직여 이렇게 멋진 떡케잌을 직접 만들어 오셨습니다.

알고보니 주변 가까운 이웃들의 주문을 받아 맞춤 판매를 하신다는데요.

떡을 찌고, 직접 만든 잼을 넣고, 팥소를 백년초 비트 등 자연재료로 예쁘게 물들여 이렇게 멋진 장미꽃 장식을 한다고 해요. 보고 있기만도 아까워 이걸 어찌 먹을까 전전긍긍했습니다.

그러나 떡을 자르고 위에 장미꽃을 과감히 얹어 함께 먹는 순간....어느덧 손은 장미꽃을 난도질하고....정신차려보니 꽃 한 송이, 잎사귀 한 잎까지 몽땅 뱃속으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아아...너무나 아쉽습니다..

책방에서 이뤄지는 작가 초청 행사며, 북콘서트 때 이리 멋진 케잌 하나 놓고 맛과 멋을 부려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특성상 택배가 불가능하여 유림이네가 거주하는 서울 송파구 인근에서만 주문이 가능하다는 안타까운 현실!

정말 눈과 입이 호사한 날이었습니다 !

[신명순]

글과 사진에서도 호사가 보여 기분이 좋아요~~그저 부럽습니당~~

[숲속]

먹방을 너무 올리면 건강에 해로우실까봐..ㅎㅎ...이정도만...! 언제 우리도 같이 먹방 찍어요!

[욜리]

아앗~~~^^
안녕하세요
두번을 다녀오고도 또 가고 싶다고 하는 유림이의 엄마입니다
봄의 따뜻했던 정원
꽤 찬공기를 바뀌었지만 햇살은 여전히 따스했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숲속]

네네...정원의 꽃들이 노래하는 봄에 다시 또!

[nancal]

떡 케이크가 정말 고와요! 맛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