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은 걷기를 ‘청복(淸福)’이라 여겨 즐겨했다. 그의 후손답게 대한민국 국민들은 걷기 여행을 푹 빠져있다. 걸어서 떠나고 싶은 여행객을 위해 그냥 보아도 좋지만 걸어서 보면 육감이 만족스러운 여행지 일곱 곳의 알짜배기 정보를 간추려 보았다.
가려 뽑은 우리 길 7선 그곳엔 길이 있다
네 개의 산을 따라 걷는, 아산 설광봉도
올해 신고식을 한 아산의 ‘설광봉도’도 걷기 좋은 길이다. 설광봉도는 설화산, 광덕산, 봉수산, 도고산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
400~600m에 이르는 네 개의 산은 가벼운 등산코스로 사랑받아왔다. 산행을 마치고 인근의 온양온천과 도고온천을 찾으면 산행의 피로가 씻은 듯 사라진다.
기세가 매우 영특한 설화산은 오봉암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와 외암소류지를 따라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광덕산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강당사, 장군약수터 등의 휴식처가 있다. 봉수산 등산코스에는 10km에 이르는 소나무 숲길이 반갑다. 곧 이 숲길과 등산로를 테마 레저 코스로 개발해 MTB, 트래킹, 삼림욕 등을 즐길 만한 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
도고산은 넷 중 가장 험한 산으로 도고중학교 앞에서 출발해 정상인 국사봉까지는 대략 2시간 정도 걸리며 중간에 웅장하게 서 있는 칼바위가 볼 만하다. 하나의 코스가 짧게 느껴진다면 설화산과 광덕산에 오른 후, 각흘고개까지 하루 코스를 잡거나 봉수산과 도고산 종주를 하루 코스로 잡으면 된다.
Travel Information
전체 코스 도고온천역 - 도고산 - 봉수산 - 광덕산 - 설화산(315km) 맛집 고바우식당 24시간 문을 여는 선지해장국집(041-545-8790) 산과들 묵집 각흘고개 주변에 있고, 집에서 만든 묵과 직접 딴 버섯으로 낸 밥상은 정감 있다(041-541-7762) 숙박 산새들펜션_산장 같은 펜션으로 천문망원경이 있다(041-543-3887) 마실펜션 광덕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041-541-7819) 특징 숲길이 아름다운 트래킹 코스로 인근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주변 볼거리 외암민속마을, 강당사, 초화류원, 아미당약수터, 봉곡사 문의 아산시청 1644-2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