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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治上氣咳嗽 胸膈妨滿氣喘 鯉魚一尾 作膾 薑醋食之 蒜虀亦得
“치상기해수 흉격방만기천 리어일미 작회 강초식지 산제역득”
폐기(肺氣)가 위로 솟구쳐 해수(咳嗽)가 나고 가슴(胸膈)이 답답하며 그득하고 기천(氣喘 :七情 때문에 생긴 천식증세(喘證)로 숨이 차고 가래소리가 난다.)이 있을 때 치료하는 방법은 잉어(鯉魚)1마리를 회로 만들어 생강과 식초를 넣어 먹는다. 마늘*에 버무려 먹어도 좋다.
*.김종덕의 논문에 의하면 조선 초기 이후에 저술된 문헌의 ‘산(蒜)’은 마늘을 의미하고 고려시대 이전에 나온 문헌의 ‘산(蒜)’은 달래를 의미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어회(魚膾)를 먹을 때 보통 마늘과 같이 먹기 때문에 마늘로 번역하였다.
0.<普濟方> <鄕藥集成方> <醫方合編> 등에 같은 내용이 나온다.
0.喘 : 헐떡거릴 '천' 虀 : 버무릴 '제'
6-8 療脚氣, 鯉魚以絹裏鱗和肉 煮熟後 去鱗食之.
“료각기, 리어이견이린화육 자숙후 거린식지.”
각기(脚氣)를 치료하려면 잉어(鯉魚)의 비늘과 살을 같이 넣고 명주(絹)로 싼 다음 삶아 익은 다음 비늘을 제거하고 먹는다.
0.<醫方合編>에 같은 내용이 보인다. <普濟方>에 ‘각기(脚氣)를 치료하고 냉기(冷氣)로 인한 현벽(痃癖:적취의 하나로 음식조절을 잘못하여 생긴다.)을 풀어주려면 잉어(鯉魚)의 비늘을 살과 같이 명주(絹)로 싼 다음 국으로 삶아 익은 다음 비늘을 제거하고 먹는다. 효험이 있다.’고 하였다. 바로 이 문장에서 앞부분의 효능을 따서 요통(腰痛)문의 6-8조에, 뒷부분의 효능을 따서 적취(積聚)문의 21-2조에 각각 나누어 서술한 것이다.
15-7 主欬逆上氣, 鯉魚 任意食之
“주해역상기, 리어 임의식지”
해역상기(欬逆上氣 : 기침과 호흡곤란이 함께 나타나는 증상)를 다스리려면 잉어(鯉魚)를 임의대로 먹는다.
0.<證類本草> <鄕藥集成方> <本草綱目> <新農本草經疏> 등에 ‘잉어는 해역상기(欬逆上氣)와 황달(黃疸)을 다스리고 갈증을 그치게 한다.
수종(水腫)으로 인하여 다리가 붓는 것을 다스리려면 기를 아래로 내려 보낸다.’고 하였는데, 이 내용에서 ‘해역상기(欬逆上氣)’를 발췌하여 ‘구토(嘔吐)’문의 15-7조, ‘황달(黃疸)을 다스리고 갈증을 그치게 한다.’를 발췌하여 황달(黃疸)문의 17-4조, ‘수종(水腫)으로 인하여 다리가 붓는 것을 다스리며 기를 아래로 내려 보낸다.’를 발췌하여 ‘수종(水腫)’문의 18-7조에 각각 설명하고 있다.
17-4 主黃疸 止渴, 鯉魚 任意食之
“주황달 지갈, 리어 임의식지”
황달(黃疸)을 다스리고 갈증을 그치게 하려면 잉어(鯉魚)를 임의대로 먹는다.
0.<證類本草> <鄕藥集成方> <本草綱目> <神農本草經疏> 등에 ‘잉어는 해역상기(欬逆上氣)와 황달(黃疸)을 다스리고 갈증을 그치게 한다. 수종(水腫)으로 인하여 다리가 붓는 것을 다스리며 기를 아래로 내려 보낸다.’고 하였는데, 이 내용에서 ‘해역상기(欬逆上氣)’를 발췌하여 구토(嘔吐)문의 15-7조, ‘황달(黃疸)을 다스리고 갈증을 그치게 한다.’를 발췌하여 황달(黃疸)문의 17-4조, ‘수종(水腫)으로 인한 각기를 다스리며 기를 아래로 내려 보낸다.’를 발췌하여 수종(水腫)문의 18-7조에 각각 설명되고 있다.
18-7 治水腫脚滿 下氣, 鯉魚白 煮食之
“치수종각만 하기, 리어백 자식지”
수종(水腫)으로 인하여 다리가 붓는 것을 치료하고 하기(下氣: 기를 아래로 내려 보내는 작용)하려면 잉어의 살(鯉魚白)*을 삶아 먹는다.
*.이 부분의 해석에 있어서 ‘리어 백자식지(鯉魚 白煮食之)’와 ‘리어백 자식지(鯉魚白 煮食之)로 볼 수 있어 논란의 소지가 있다. 전자의 경우 ’잉어를 맹물에 삶아 먹는다‘로 해석되고 후자는 ’잉어의 살을 삶아 먹는다.‘로 되기 때문에 잉어를 다루는 방법을 중시하는 의학에서는 더욱 문제가 된다.
<普濟方> <醫方類聚> 등에서 큰 잉어 한 마리를 머리, 꼬리, 뼈를 제거하고 오직 살만 취하여 물 2되 팥 1큰 되(大升)를 넣고 삶는다는 구절이 나오고 이어 수종(水腫)으로 인한 각기 병세와 속이 그득하여 기가 내려 가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려면 잉어의 살(鯉魚白)을 삶아 먹는다는 문장이 나오기 때문에 리어백(鯉魚白)을 ‘잉어의 살’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여기서는 후자를 따라 방점을 찍고 번역하였다. 따라서 리어백(鯉魚白)을 ‘잉어의 살’로 보면 <證類本草> <鄕藥集成方> <東醫寶鑑> 등에 나오는 잉어에 대한 요리방법도 자연스럽게 해석된다.
0.<證類本草> <鄕藥集成方> <本草綱目> <神農本草經疏> 등에 ‘잉어는 ‘해역상기(咳逆上氣)와 황달(黃疸)을 다스리고 갈증을 그치게 한다. 수종(水腫)으로 인하여 다리가 붓는 것을 다스리며 기를 아래로 내려 보낸다.’고 하였는데, 이 내용에서 ‘해역상기(咳逆上氣)’를 발췌하여 구토(嘔吐)문의 15-7조, ‘황달(黃疸)을 다스리고 갈증을 그치게 한다.’를 발췌하여 황달(黃疸)문의 17-4조, ‘수종(水腫)으로 인하여 다리가 붓는 것을 다스리며 기를 아래로 내려 보낸다.’를 발췌하여 수종(水腫)문의 18-7조에 설명되고 있다.
21-1 治冷氣痃癖 氣塊 橫關伏梁, 鯉魚作膾 濃䔉虀食之
“치냉기현벽 기괴 횡관복량, 리어작회 농산제식지”
냉기(冷氣)로 인한 현벽(痃癖:음식 조절을 잘못하여 생긴 적취로 배꼽과 옆구리에 덩어리로 만져지거나 통증이 있다.) 기괴(氣塊:기가 뭉쳐진 것) 복량(伏梁: <心積>을 의미한다.)*을 치료하려면 잉어(鯉魚)로 회를 만들어 마늘을 넣고 버무려 먹는다.
*.<東醫寶鑑>에 의하면 ‘들보(梁) 가 걸려 있는 것 같아 복량(伏梁)이라고 하였으며 이는 심장에 적(積)이 된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0.<普濟方> <鄕藥集成方> <本草綱目> 등에 같은 내용이 보이고, <東醫寶鑑>에서는 ‘잉어회에 마늘 생강 식초를 넣어 먹는다.’고 하였다.
21-2 破冷氣痃癖, 鯉魚 以絹裏鱗和肉 煮熟去鱗 食之
“파냉기현벽, 리어 이견이린화육 자숙거린 식지”
냉기(冷氣)로 인한 현벽(痃癖)을 풀어주려면 잉어(鯉魚)의 비늘과 살을 같이 넣고 명주(絹)로 싼 다음 삶아 익은 다음 비늘을 제거하고 먹는다.
0.<普濟方>에 ‘각기(脚氣)를 치료하고 냉기(冷氣)로 인한 현벽(痃癖)을 풀어주려면 잉어(鯉魚)의 비늘을 살과 같이 명주(絹)로 싼 다음 국으로 삶아 익은 다음 비늘을 제거하고 먹는다. 효험이 있다.’고 하였다.
바로 이 문장에서 앞부분의 효능을 따서 요통(腰痛)문의 6-8조에 뒤 부분의 효능을 따서 적취(積聚)문의 21-2조에 각각 나누어 서술한 것이다.
41-1 治姙娠胎不長 兼數傷胎, 鯉魚二介 糯米一升 如法作臛 入葱豉 少着鹽*醋食之 一月中三五徧作食之 極效
“치임신태불장 겸수상태, 리어이개 나미일승 여법작학 입총시 소착염*초식지 일월중삼오편작식지 극효”
임신을 하였는데 태아가 잘 자라지 않고 상태(傷胎: 임신말기의 이상출혈)가 있는 것을 치료하려면 잉어(鯉魚) 2마리와 찹쌀(糯米)1되를 요리하는 방법과 같이 하여 고깃국을 만들고 파 된장을 넣고 소금과 식초를 약간 넣어 먹는다.
1달에 3-5번 만들어 먹으면 매우 효과가 좋다.
*.<食療纂要>원문이 흐릿하여 판독하기 어려우나 <醫方類聚>의 리어학방(鯉魚臛方)에 근거하여 ‘소착염(少着鹽)’으로 보았다.
0.<外臺秘要方> <婦人大全良方> <普濟方> 등에서는 ‘잉어(鯉魚) 2근 멥쌀(糯米)1되를 요리하는 방법과 같이 하여 고깃국을 만들고 소금을 약간 넣는다.
그러나 파 된장 식초를 넣지 말고 먹어야 매우 좋다. 1달에 3번 만들어 먹으면 효과를 보고 편안하게 된다.’고 하여, 찹쌀(糯米)이 아닌 멥쌀(갱미 粳米)로 되어 있으며, 파 된장 식초를 오히려 넣지 말라고 하여 요리방법에 있어 서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醫方類聚>에서는 <食療纂要>의 견해와 같이 2가지 방법을 모두 설명하고 있다.
41-5 治懷妊*身腫胎動, 鯉魚煮爲湯 食之
“치회임*신종태동, 리어자위탕 식지”
회임(懷妊:임신)되어 몸이 붓고 유산기(胎動:태아가 불안하여 유산되려는 증상)가 있는 것을 치료하려면 잉어(鯉魚)를 삶아 탕(湯)을 만들어 먹는다.
*.<食療纂要>원문이 흐릿하여 판독하기 어려우나 <普濟方> <本草綱目> <本草精華>등에 의거하여 ‘치회임(治懷妊)’으로 보았다.
0.<良方金丹>에 비슷한 내용이 보인다.
41-7 治姙娠胎動 臟府擁熱 嘔吐下不食 心煩躁悶, 鯉魚一頭 治如食法 葱白一握切 水三升 煮魚葱令熟 空心食之
“치임신태동 장부옹열 구토하불식 심번조민, 리어일두 치여식법 총백일악절 수삼승 자어총령숙 공심식지”
임신 유산기(姙娠胎動)와 오장육부에 열이 뭉치고 구토(嘔吐)가 있으면서 음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심번(心煩)으로 번민하는 것을 치료하려면 잉어(鯉魚) 1마리를 보통 요리하는 방법과 같이 준비하고 총백(葱白:파의 밑둥) 1웅쿰을 자르고 물 3되에 같이 넣어 고기와 총백이 익도록 삶아 공복에 먹는다.
0.<醫方類聚>의 리어탕방(鯉魚湯方)에 같은 내용이 나온다.
41-13 治姙娠小便淋澁 胎不安, 鯉魚一枚重一斤 治如食法 葵菜一斤 葱白切四兩 水五升 煮熟着少鹽 和魚彩幷汁同食之
“임신소변림삽 태불안, 리어일매중일근 치여식법 규채일근 총백절사량 수오승 자숙착소염 화어채병즙동식지”
임신중 소변림삽(小便淋澁: 소변을 자주 보려하나 잘 나오지 않고 방울방울 나오면서 아픈 증상)과 태불안(胎不安)을 치료하려면 1근 나가는 잉어(鯉魚) 1마리를 보통 요리하는 방법과 같이 준비하고 아욱(葵菜) 1근, 자른 총백(葱白:파의 밑둥) 4량을 물 5되에 넣어 삶아 익히고 소금을 약간 넣어 고기와 채소 그리고 국물을 같이 먹는다.
0.<普濟方>의 리어즙(鯉魚汁)과 <鄕藥集成方> <醫方類聚> 등에 같은 내용이 보인다.
41-14 治姙娠胎動不安 心腹刺痛 如有所傷 且喫五七日效, 鯉魚一斤 修事淨切* 阿膠一兩 搗碎炒令黃燥 糯米二合 以水二升 入魚膠米煮令熟 入葱白 生薑橘皮 鹽 各少許 更煮五七沸 食前喫
“치임신태동불안 심복자통 여유소상 차끽오칠일효, 리어일근 수사정절* 아교일량 도쇄초령황조 나미이합 이수이승 입어교미자령숙 입총백 생강귤피 염 각소허 갱자오칠비 식전끽”
임신 중 유산기 불안(胎動不安)과 심자복통(心刺腹痛: 가슴과 배가 찌르듯이 아픈 증상)을 치료하고 상처를 입었을 때 5-7일 먹어 효과를 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잉어(鯉魚) 1근을 닦아 깨끗이 절단하고 아교(阿膠) 1량을 빻아 분쇄하여 볶아 황색이 되도록 말리어 찹쌀(糯米) 2홉을 준비한다. 물 2되에 잉어 아교 찹쌀을 넣고 익혀 총백(葱白) 생강 귤껍질(橘皮) 소금을 약간 넣고 다시 삶아 5-7번 끓으면 식전에 먹는다.
*.<食療纂要>원문에는 ‘수사정절(修事正切)’로 나온다. ‘잉어를 닦아 바르게 절단한다.’라고도 해석할 수 있으나, 끓여 먹는 고기를 반듯하게 자를 필요는 없고, <證治準繩> <普濟方> <鄕藥集成方> <醫方類聚> 등에 같은 내용이 나오면서 ‘수사정절(修事淨切)’로 나오기 때문에 ‘깨끗하게 절단한다.’로 보아 ‘수사정절(修事淨切)’로 교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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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잉어는 임심부에게 좋다고하던 말이 생각납니다.
위 내용을 보니 임산부에게 참 좋습니다만 그때는 이런것도 모르고....
식구가 파평윤가라서 잉어를 안 먹어 한번도 해준적이 없습니다.
임신중에 먹으면 아이 눈이 예뻐진다고 해 주셨는데, 제가 먹지 못하니 결국 시아버님께서 드셨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