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리의 진실 - 제1부
1. 아버님의 이북 노정
4) UN이 참전한 6·25 전쟁-하나님의 재림주 구출섭리
⑤ 아버님, 성가 2장 ‘성려의 새 노래’ 가사를 지으심
아버님은 흥남노무자수용소에서 예수님의 공생애에 해당하는 2년 8개월간 사탄과의 싸움에 승리하시고 예수님이 잃어버린 12사도에 해당하는 12인 이상을 전도하심으로써 예수님이 잃어버린 모든 것을 탕감복귀하는 조건을 세우시고 해방되셨다.
아버님은 자신의 옥중 생활 동안에 하나님이 겪으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사랑의 염려와 노고에 감사하고 하나님의 미래 섭리에 대한 뜻을 생각하시면서 성가 2장 ‘성려(聖慮)의 새 노래’ 가사를 지으셨다. 작사의 시기는 평양에 도착하신 10월 24일 직후일 것으로 생각된다.
아버님이 흥남수용소에서 나올 때 지참한 물건 가운데 미숫가루가 있었다. 평양으로 오는 10일간 배고픔을 참고 미숫가루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이 기간에 산에 가도 농가의 사람들은 모두 피란하고 먹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있는 것은 썩고 얼어붙은 감자뿐이었다고 김원필 씨는 말하였다. 아버님은 썩은 감자에 손을 댄 정도였고, 공복 상태에서 평양에 도착하였다.
평양에 도착해서 3일 정도 되었을 때, 아버님은 제자 2~3명을 모으고 미숫가루에 물을 타서 수용소에서 만든 젓가락으로 반죽하여 떡을 만들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수용소에서 아버님이 하신 일을 거기서 설명했다. 수용소에서 가지고 온 미숫가루를 아버님 자신이 그때까지 먹지 않은 것은 자기가 현재 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가 있는 것을 식구들에게 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아버님에게 있어 여기 있는 수명의 식구는 전 인류를 대표해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었다.
아버님 말씀에 ‘주는 데 굶주린 사람이 되자.’는 말씀이 있다. 아버님은 어떤 때라도 최고의 것을 항상 주려고 하신다. 그것도 자기가 갖고 남은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도 자기를 희생하면서 주려고 하신 것이다.
서울에서의 학창 시절에 자기가 금식해서 돈을 만들어 학우를 위하여 그 돈을 빌려준 것과 같은 것이다. 아버님은 하나님의 사랑, 즉 참사랑을 실천하셨다. 참사랑에 관하여 아버님은 되풀이 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참사랑이란 어떠한 사랑일까요? 참사랑의 본질은 받으려고 하는 사랑이 아니고 사람을 위하여 전체를 위하여 먼저 주는, 위하여 살려고 하는 사랑입니다. 주고도 주었다고 하는 것조차 기억하지 않고 계속하여 주는 사랑입니다. 기뻐서 주는 사랑입니다. 어머니가 아기를 가슴에 안고서 젖을 먹이는 기쁨과 사랑의 심정입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기쁨을 느끼는 것과 같은 희생적 사랑입니다.”
아버님은 평양에 도착하여 40일간(10월 24일~12월 4일) 평양에 머물렀다. 제자들에게 흥남수용소에서 무사히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아버님은 부모 형제가 있는 정주(定州)를 찾아가고 싶었지만, 자기 가족 이상 제자들과 만나는 것을 우선하였다. 제자들을 다 찾은 후에 고향을 찾아간다는 것이 하나님을 따라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자들을 다 찾았을 때는 고향에 갈 수 없는 정세가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