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씩 배워가는 2일차 (실습 2일차)

[실습생 김성은]

1. 실습일 : 2019년 7월 2일(화)

2. 작성자 : 김성은

3. 활동 내용 :

09:00~10:30 아침청소 및 아침조회, 문화활동 참가여부 조사 및 상담일정 조정(전화) 

10:30~11:30 복지관 이해 (김설 부장님)

11:30~12:00 이00 어르신 문화활동 욕구조사 관련 상담

12:00~13:00 점심식사

13:00~14:00 운영기획팀 소개 (백은희 과장님)

14:00~16:00 문화활동 계획 및 상담일지 피드백 (김동하, 박서연 선생님)

16:00~17:30 서비스제공팀 소개 (노보미 팀장님) 및 슈퍼비전

17:30~18:00 팀회의(팀빌딩활동, 문화활동) 및 개인업무(일정 정리, 실습일지 기록 등)

<배움>

복지관 이해

 김설 부장님께서 숭의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주셨다. 일반현황, 종사자 현황, 예산 현황, 사업현황, 그리고 법인과 비전 및 미션에 대해서 배웠다. 지난 학기에 배운 사회복지 법제론, 행정론, 실천기술론과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에서 배운 내용들이 전반적으로 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용어적인 부분이나 법인에 대한 이해, 조직도, 세입 및 세출 예산, 사업의 분류, 비전과 미션 등 모두 배운 내용들이었다. 현장에서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해보는 시간이었다.

운영기획팀 소개

 백은희 과장님께서 운영기획팀을 소개해주셨다. 운영기획팀은 마치 '살림'을 한다고 보면 된다. 사업진행 자체 외에 필요한 업무들을 처리한다. 조직 관리, 재무회계 관리, 시설 관리, 인사 관리, 행정 관리를 하는데, 재무회계와 시설 관리는 별도직이 맡고 나머지를 사회복지사가 맡는다고 보면 된다. 조직 관리에는 위원회, 보고와 회의, 운영 매뉴얼, 지도점검 및 평가 등에 대한 업무가 있다. 인사 관리에는 직원의 복지, 슈퍼비전, 인사 보고, 근무평정, 직원 교육, 체육대회 및 고충처리 등이 있다. 행정 관리에는 문서 관리, 시설 보안과 개인정보 관리, 전자결재와 스마트워크 등이 있다. 기억에 남는 새로 배운 것은 문서 관리 시 각 문서는 수명이 다 다른데, 예를 들어 5년 보존을 하게 되면 차년도부터 5년을 보존하고 그 다음 해 폐기한다.

서비스제공팀 소개

 노보미 팀장님께서 서비스제공팀을 소개해주셨다. 서비스제공의 기능으로 가족기능강화사업, 지역사회보호사업, 교육문화사업, 자활지원 네 가지가 있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은 자활지원은 하고있지 않다. 기존에 있던 가족복지사업은 현재 지역조직팀과 같이 진행하고 있고, 서비스제공팀만의 사업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밑반찬·특식·후원금·후원품·난방비·명절지원사업, 보건의료서비스, 주거환경개선사업,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 독거노인친구만들기, 문화활동, 콩콩콩, 아동·청소년 사회교육, 성인문화교실, 노인여가문화, SK야구관람이다.

 흥미로웠던 사업은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이다. 각자의 재능을 살려 어르신 돌봄 봉사를 하고, 봉사시간 또는 돌봄 포인트를 받는다. 이는 나중에 돌봄 우선권을 부여하고, 기부도 가능하다. 창의적인 사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점은 사업이 전반적으로 노인 대상 사업이 많았는데, 숭의 지역이 노인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도 이용자가 이용을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그렇기에 복지관은 지역의 특징과 욕구에 기반하여 운영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사업의 중점이 각 기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슈퍼비전

 슈퍼비전 시간에 각자 돌아가며 실습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을 나누었다. 나는 네 가지로 말씀을 드렸다. 첫 째는, '실습생 지도'가 기관과 사회복지사의 배려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고, 후배 사회복지사를 위한 의무라는 것을 듣고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은 정말 '배려'라는 키워드로 대표될 수 있다고 느꼈다는 점이다. 둘 째로, 학교에서 종이 위의 글씨로 배운 이론들이 실제적으로 적용된 것을 현장의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더불어 들을 수 있어 흥미롭고 유익하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이용자에게 전화로 프로그램 참석 여부와 상담 일정을 논의하면서 처음 접촉을 하고, 한 분은 직접 대면하여 상담을 진행해보며 실제로 처음 만난 시간이 의미있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예산과 시간, 흥미도 등 고려할 것이 매우 많지만 가장 어려운 점은 '이용자의 입장'이 어떠한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피드백으로는 실습지도에 대한 중요성을 짚어주셨고, 학교 교육을 기반으로 현장을 더 자세하게 보고 깨닫길 바라며, 이용자를 만나서 욕구를 파악하는 것의 중요성과 그렇지 못한 이용자를 만날 수도 있음을 알려주셨고,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이용자를 더 많이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는 것은 결국 '이용자의 만족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들을 줄이기 위함이라고 하셨다. 

<의미 있었던 일>

 기관에 대해서 조금씩 더 깊이 알아가고, 업무에도 조금씩 더 익숙해지고, 직원분들과 인사 한 마디 더 나누며 조금씩 더 친해지는 이 과정이 모두 즐겁고 의미있었다. 겨우 이틀 째인데 기관에의 애틋함이 생기고 있음은 직원분들이 정직원처럼 대해주시고, 신경써주시고, 아껴주시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한 대우와 권한에 책임도 따르기에 더욱 기관의 업무와 일정에 집중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교육에 의해 기관을 더 알아가는 것도 있지만, 오늘은 전화와 상담의 방법을 배우고 실천해본 것, 상담일지를 작성해보고 피드백을 받은 것, 팀빌딩 활동과 문화활동 계획을 위해 팀원들과 토의하고 피드백을 받은 것 등 실제적인 업무들을 진행하며 '직원'이 된 것처럼 책임감과 보람을 느낀다. 

<반성과 고민>

 아직 업무에 익숙하지 않아서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어렵다. 불필요한 부분은 빠르게 진행하고, 생각과 고민이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고 싶다. 이를 위해 업무의 기술적인 부분 등에는 어서 적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민은 아직 구체적으로 내가 어떤 목표를 세워서 실습을 할 지 고민 중인데, 오늘 약간의 힌트를 얻었다. 예를 들어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의 미션에서 '우리는 당신을 존중합니다' 부분에서 당신에게 먼저 인사하고, 의논하고, 귀 기울이겠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를 지역사회의 상점, 시장 등에 가서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작은 목표를 세워 실천해볼 수 있었다. 이것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실습생들이 인사성이 밝다', '지역사회에 관심이 많다' 등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게 하며, 후배 실습생들에 대해 좋은 인상과 보다 친밀한 관계를 물려줄 수 있음을 기대할 수 있다. 또는 존중과 관계, 함께 함의 미션들은 앞으로 동료 실습생들과 실습기간동안 원활하고 활발한 소통 기반의 회의들을 통해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고민해 봐야 겠다.

<감사 기록>

 아침에 청소를 하며 온 직원이 함께 움직이고 하나의 일을 하는 것에서 소속감과 친근함을 느꼈다. 더불어 다른 직원분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였고 백은희 과장님과 함께 청소를 하며 도란도란 사적인 대화를 주고받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일주일 두 번이지만 소중하고 귀한 시간인 것 같다.

 김동하, 박서연 선생님께서 정해진 스케쥴이 아니더라도 틈틈이 실습실에 들려 회의에 대한 피드백과 업무에 대한 조언 등을 해주셨다. 또한 업무가 많아져서 부담스러우실 수 있을텐데 실습생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시려 힘써주셨다. 그만큼까지는 의무도 강제도 아닌 기꺼운 마음으로 도와주시는 선생님들께 참 감사했다.

[노보미]

실습선생님들이 하시는 것이 실무자가 사회복지 실천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업무 수행은 익숙하지 않은 일이기에 마음이 급하거나 실수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운영기획팀 백은희]

기관에 대한 애뜻함은 누군가 가져야한다고 얘기했다고 해서 가져지는 것이 아니기에
김성은선생님이 기록한 애뜻함이라는 단어가 더 와닿습니다. ^^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하며 성장하는 실습이 될 수 있게 함께 하겠습니다!

[실습생 장미현]

우와~! 성은선생님 글 너무 잘썼습니다. 실습생 기초교육 보조자료해도 될듯해요...ㅎㅎ우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