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8일 당진 심훈기념관과 현대제철소 탐방을 마치고 남원 실상사 백장암으로 내려왔다.
백장암 대웅전과 국보 제10호인 삼층석탑앞에서 아직 사진찍기위해 정리정돈하는 과정에
한 컷트, 이 때가 오후 4시 30분경이었다. 회원님들 중 일부는 약 20분 등산하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포장길 그리고 오솔길 지름길로 걸어서 오르니 그 기분이 말도 못하게 좋았다.
언제 우리가 이곳을 밟아보고 백장암에서 해후할 것인가. 기회있을 때 꼭 같이 가보자.
보물 제40호 백장암 석등의 화사창(火舍窓)에서 바라 본 대웅전의 주인이신
석가모니부처님의 모습
대웅전, 산신각, 삼층석탑, 석등, 부도(승탑)
백장암가는 지름길인 오솔길을 따라 오르다
국보 제10호 남원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南原 實相寺 百丈庵 三層石塔)
실상사는 지리산 천왕봉 서편에 위치한 절로, 통일신라 흥덕왕 3년(828)에 홍척(洪陟)이 창건하였다.
이 곳에서 북쪽으로 얼마쯤 가다보면 백장암이 나타나는데, 실상사에 딸린 소박한 암자이다.
낮은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각 부의 구조와 조각에서 특이한 양식과
수법을 보이고 있다. 즉, 일반적인 탑은 위로 올라갈수록 너비와 높이가 줄어드는데 비해 이 탑은
너비가 거의 일정하며, 2층과 3층은 높이도 비슷하다.
층을 이루지 않고 두툼한 한 단으로 표현된 지붕돌의 받침도 당시의 수법에서 벗어나 있다.
또한 탑 전체에 조각이 가득하여 기단은 물론 탑신에서 지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각이 나타난다.
기단과 탑신괴임에는 난간모양을 새겨 멋을 내었고, 탑신의 1층에는 보살상(菩薩像)과
신장상(神將像)을, 2층에는 음악을 연주하는 천인상(天人像)을, 3층에는 천인좌상(天人坐像)을 새겼다.
지붕돌 밑면에는 연꽃무늬를 새겼는데 3층만은 삼존상(三尊像)이 새겨져 있다.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측되는 이 탑은 갖가지 모습들의 조각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는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구조가 돋보이고 있어, 당시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석탑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석탑의 3층은 천인좌상(天人坐像) 혹은 사방불(四方佛)을 조각했으며
특히 난간을 돌로 새긴 것이 특이하다. 지붕돌(屋蓋石)5계단 받침대가 없다
2층은 음악을 연주하는 천인상(天人像)을 조각했다
1층은 사천왕상(四天王像) 혹은 신장상(神將像)과 보살상(菩薩像)을 조각했다
기단석(基壇石)과 지대석(地臺石)은 일부 파손되어 있어서 안타깝다
석등의 연꽃, 꽃부리가 위로 향한 앙련(仰蓮)
석등의 연꽃, 꽃부리가 아래로 향한 복련(覆蓮)
대웅전 글씨는 당나라 유공권(柳公權 778~865)의 글씨체를 모각했다
설명해주시는 주지스님
고려답사회 전문해설사인 이장웅박사, 몽촌토성내 한성백제박물관 학예사로 근무중이다
산신각
산신각의 주련(柱聯)
영산석일여래촉(靈山昔日如來囑)-옛날 영산에서 여래께서 부탁했듯이
방진강산도중생(放鎭江山度衆生)-가르침을 놓으셔서 강산을 누르고 중생을 구제하시니
만리백운청장매(萬里白雲靑嶂埋)-만리 흰구름이 푸른 봉우리를 에워싸네
운차학가임개정(雲車鶴駕任開情)-구름가마를 학이 이끌고 마음가는대로 정을 열었네
백장암(百丈庵)
백장암은 신라 흥덕왕 3년(828년) 홍척대사(洪陟大師)가 창건한 실상사의 참선도량이다.
암자 이름이 된 '百丈'은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말라'고 유명한 법문을 남긴
중국의 선승(禪僧)의 이름이다. 암자 이름에서 어떤 수행자라도 하는 일 없이 놀고 먹지
말라는 백장스님의 준엄한 꾸지람이 담겨 있는 것이다.
백장암의 백미는 지리산 조망에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왼쪽의
반야봉까지 무려 30km 준령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있다.
암자의 수행자들이 왜 꽃보다 신록을 좋아하는지 비로소 다시 접어든 지리산 자락에서
풀린다. 꽃은 화려하나 혼이 달아나는 것 같고, 신록은 담백하나 혼이 스며 있는 빛깔인 것이다.
석등과 탑은 달밤에 볼 일이다. 템플스테이하거나 달빛 비치는 밤이면 더욱 좋다.
-달빛에 돌탑이 눈을 뜨네, 지리산 백장암, 장남기님이 주신 자료에서 인용-
실상사경내에 편운(片雲)화상부도가 있는데 부도의 명문에는 견훤의 연호인 정개(正開)가 있다.
궁예도 수덕만세라는 연호를 썼고 왕건도 천수라는 연호를 썼다.
편운화상은 홍척의 제자였다.
'정개'명편운화상부도탁본('正開'銘片雲和尙浮圖拓本)
創祖洪陟弟子-(실상사)를 창건한 조사 홍척의 제자이며
安峰創祖片雲和尙浮圖-안봉사를 개창한 편운화상의 부도이다.
正開十年庚午歲建-정개 10년 경오년(910년)에 세운다.
주지스님께서 보시(布施)하신 고로쇠물을 회원들께서 시음(試飮)하고 게신다
대웅전의 주련
摩訶大法王(마하대법왕)-위대한 대법왕이신 부처님은
無短亦無長(무단역무장)-단점도 없으시며 또한 장점도 없으시다
本來非皁白(본래비조백)-본래부터 검지도 희지도 않으시다
隨處現靑黃(수처현청황)-아무 곳이나 사시사철 나타나신다 (중생을 구제하신다)
사진은 답사마니아 자신임
삼라망상(森羅萬象)이 지리산 연봉아래 펼쳐진다
향약(鄕約)은 북송의 여씨형제들이 만든 고향의 약속입니다.
中宗시 靜菴 조광조가 적극 장려하였으며 전북 태인의 고현동 향약이 으뜸이다.
좋은 일을 서로 권하고(덕업상권德業相勸),
나쁜 일을 서로 규제하고(과실상규過失相規),
올바른 예절과 품속을 서로 지키고(예속상교禮俗相交),
어려운 일에 서로 돕는다(환난상휼患難相恤)를 이름이다.
구룡천(九龍泉)
얼마나 가물었으면 구룡천에 물이 나오지 않는구나
나그네들을 편안하게 잠재워 준 지리산스위스관광호텔
심청한옥마을 유래
효녀 심청이야기는 1700년경 관음사 연기 설화에 의함니다.
장님 아버지를 둔 곡성의 효녀가 중국으로 건너가 진나라 황제의 황후가 되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관음상을 만들어 고국으로 보냈습니다.
이 아버지는 딸과 헤어지는 것이 슬퍼 흘린 눈물 때문에 눈이 밝아졌다고 하는
내용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추론하여, 서기 300년 곡성 땅은 철의 주산지였으며, 고대국가 형성의 중요한
자원이었던 철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상인과 무역선이 섬진강을 따라 드나드는 과정에서
곡성의 효녀가 중국 양자강 어귀의 보타 섬으로 건너가 귀인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심청의 고장으로 떠오른 곡성군은 심청이 실천했던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문화인 효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전통한옥으로 된 심청한옥마을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불교의 연화화생설(蓮華化生說)에 의해 아버지 눈을 뜨게 하기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뱃사공에게 팔려가서 인당수에 몸을 던져 해왕의 제물이 되었지만 효성이 지극하여
다시 화생(化生)하여 연꽃을 타고 사바세계로 다시 오게 되고 황후가 되어 그리운 아버지와
상봉하며 그 순간 눈을 뜨는 아버지... 우리의 효 사상의 극치이겠지요.
물레방아가 돌지 않는다. 따라서 방아도 찧지 않는다. 어떻게 자손과 마을이 번창할까?
송정가
몸에 좋은 효소로 맛을 낸 음식을 마음껏 즐기실 수 있는 곳이다.
단체로 주무실 수 있으며 연꽃 차, 전통 차를 마실 수 있다.
연수원인 송정관이 송정가 창문으로 보인다.
세미나실 : 80명 수용, 식당 : 72명 수용, 분임토의실 : 10명 수용하며 방송실도 갖추었다.
딸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
공양미 삼백 석에 남경상인에 팔려간 심청은
아무리 기다려도 돌어올리 없지만
그래도 행여나 살아 돌아올까
그리워 그리워
애타게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
심청한옥마을 이용안내
객실 배치도 : 장미,국화,철쭉,심청, 산내음,들내음, 풀내음이 있으며
홈페이지 : http://sc-story.co.kr
전화 : 061-363-9910
주소 : 전남 곡성군 오곡면 심청로 178(송정리 274)
연꽃 차 우러내기
아름다운 찻잔으로 7잔을 마시라고 합니다.
김무일님이 연꽃 차 그릇 본체를 한번에 들어 마신다
젖동냥으로 크는 심청
"여보시오 아주머님, 여보 아씨님네,
이 자식 젖을 좀 먹여주오.
나를 본들 어찌하고,
우리 마누라 살았을 제 인심으로 생각한듯
차마 어찌 괄시하겠으며,
어미 없는 어린 것이 불쌍하지 아니하오.
댁네 귀하신 아기 먹이고 남은 젖 한 모금 먹여 주시오."
-심청전 중에서-
이 우물은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았다고 한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객실 철쭉 1번 초가집 댓돌에 신발이 외롭게 가지런히 놓여 있다
이것으로 제2편-남원 실상사 백장암, 곡성 심청한옥마을을 마침니다.
이어서 편집되는대로 제3편 곡성 동리산 태안사로 모두 마치겠습니다.
사진과 글
권진순
2015.3.31
첫댓글 주련하나 빼놓지않고 찍고 주석까지 달아주시니...
역사를 사랑하고 답사를 사랑하는 마음 가히 짐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