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폭락수준으로 감소했던 중고차 수출대수(15,000대)가 6월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5월까지는 19,000대 수준의, 여전히 저조한 수출 실적을 보였지만 6월 들어 2만 5천대 수준까지 회복을 하여 수출시장 내 사업자들에게 희망을 갖게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난 7월의 수출대수가 약 3만 3천대 수준으로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수치는 코로나의 영향이 거의 없었던 지난 1/4분기 월평균 수출대수 수준과 거의 대등한 수준입니다. 생각보다 매우 빠른 속도로 중고차 수출시장이 안정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중고차 수출 실적이 6월과 7월에 이어 8월에도 계속 증가할 지 아직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는 아직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언제 쯤 정점을 지나 하향세로 전환될 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확진자 수 정체 상태 국가에서 갑자기 확진 증가율이 튀어 오르는 사례도 드물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일 평균 20~30명 이었던 확진자 수가 최근에는 300명 수준으로 열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나라별로,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언제 수입이 중단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급락했던 중고차 수출이 6월 이후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어 다행으로 생각되긴 하지만, 한편 그 배경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수출대수 급락 당시 그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것이 수출 대상국들의 출입국 통제와 해상 물류의 경색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장애가 해소되어서 수출대수가 회복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외에 다른 원인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수출용 중고차의 공급 측면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국내 신차 판매시장이나 중고차 거래시장이,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이들 시장으로부터 수출용 중고차를 확보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는 것 입니다.
주요 국가별로 수출대수 증감을 비교해 보면서 최근 수출 회복세의 배경 및 향후 전망을예상해 보기로 합니다.
▲ 월별 중고차 수출대수 및 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