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번째 출정이다.
2024년 4월 10일 대한민국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맞아
미리 사전 투표을 하고 해파랑길을 4일간 걷기로 하고 떠났다.
이번에는 원 없이 많이 걸어 볼 참이다.
- 걸었던 날 : 2024년 4월 7일(일)
- 걸었던 길 : 해파랑길 19~20코스. (화진해변-장사해변-삼사해맞이공원-구계항-강구항-하저해변-영덕해맞이공원)
- 걸은 거리 : 26km(약 43,000보,8시간)
- 누계 거리 : 328km.
- 글을 쓴 날 : 2024년 4월 11일.
기온도 적당하고 마침 벚꽃도 만발하여 봄철 여행 겸 트래킹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광주에서 포항시 화진해변으로 가는 중에 고속도로에서 찰칵!
바다도 잔잔하고 햇살이 좋다. 지나 온 월포,칠포, 그리고 화진 해변까지 비슷 비슷한 해변이지만 그날의 날씨에 따라 해변의 이미지는 달라 지는데 오늘 화진 해변은 순하고 평화로운 해변이다.오늘 즐거운 트래킹이 될 것 같다.
도착하여 채비을 하고 출발은 같이 했는데 여인은 어느새 앞서 가고 ..
나는 사진을 찍으며 하늘과 바다를 보고 푯말을 읽으며 걷기 시작했다. 호랑이 바위는 두상이 닮았는데 호랑이가 아가리를 벌린 모습이고 포효하는 모습이다.
영덕 불루로드 길 안내판
영덕지역 해변은 블루로드(blueroad)이다.단순히 푸른 하늘길이나 푸른 바닷길의 의미가 아니라 바다와 태양이 있고 여행지와 문화가 있는 길이라는 깊은 의미가 있는 길이다. 영어 약자는 푸른 바다를 상징하는 바다(beach), 태양이 상징하는 빛(light)과 희망의 에너지(energy), 그리고 언젠가 가보고 싶은 여행지(utopia)와 흥미 진진한 장소(exciting), 전설과 이야기가 풍부한 곳(legend)과 독특한 지역 문화가 있는 곳(unique)이라는 여러 의미를 각색하여 함축한 블루로드(blueroad)이다.그 이름에 걸 맞은건지 모르지만 해안길은 푸른 바다와 태양이 있고 해변과 절벽 그리고 소나무와 몽돌이나 깨끗한 모래 해변등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져 있으며 풍어와 어민의 안녕을 소망하는 성황당이나 기도터가 있고 역사적 현장까지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영덕 블루로드" 멋진 이름이다.(안내판 글 참조)
6.25때 파죽지세로 밀린 국군은 초반에 낙동강까지 밀렸다. 그리고 반격을 위해 인천 상륙작전을 하게 된다.그때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양동작전으로 722명의 학도병 부대가 장사리 해변으로 기습 상륙작전을 했다. 장사리 상륙작전은 낙동강 전선의 북한군 후방을 교란하며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하게 만든 작전이였다. 당시 대원들은 대부분 고등학생인 학도병이였고 당시 해안으로 상륙하려던 문산호(학도병을 태운 배)는 태풍으로 좌초되어 초반에 북한군의 집단 사격으로 수 많은 전사자가 발생하였다그러나 상륙에 성공한 학도병들은 해안에 교두보를 확보하여는등 치열한 전투를 하였다.그리하여 북한군을 교란하고 성공확율 5,000분의 1인 인천 상륙 작전이 성공하게 한 큰 요인이 된 전투이다. 당시 학도병들의 희생이 큰 의미로 다가와 숙연 해졌다.역사적 해변 충혼탑에서 글을 읽고 잠시 묵념을 올렸다.장사리 해변에 실물 크기 인지는 모르나 상당한 크기의 배 모양의 기념관이 설치되어 있었고 장사리 해변은 우리가 기억 해야 할 역사적 현장이기도 했다.
빛과 바람의 길 옆에 복사꽃이 화사하다.(개 복숭아꽃)
삼사해상공원원은 3월초에 영덕대게 축제을 하는 장소이기도 한데 지금은 벚꽃이 화사하게 피워 공원 전체가 환하다.
삼사해상공원에서 점심으로 대게라면을 먹었다.튼실한 대게 한마리를 넣은 라면이 아니라 냉동 대게발만 들어 간 라면이지만 제법 맛이 있었다.나중에 안 일이지만 아직도 대게는 지금 1kg당 12~13만원이여서 부담스런 가격이기도 하다.
강구항은 영덕군의 대표 항구이고 대게 항구이다.대게는 겨울철 어종이고 3월초에 영덕 대게 축제가 열리는 항구여서 관광객이 많은 항구이다.아주 오래전에 강구항에 들린 기억이 있고 어판장에서 대게을 구입한 기억이 있어 어판장으로 향했다.
강구항으로 가는 길은 2층 보도길
마침 경찰 순찰차가 주차되어 있어 칠포해변을 걷다가 주운 주민등록증 1장을 순찰차 유리창에 꼽아 놓고 출발했다.주인에게 잘 전달 되것지!
요즈음은 대게가 잡히지 않는 다는데 어판장에 대게는 많다.어획량은 많지 않지만 영덕 홍게나 박달대게는 잡힌다고 한다.
수족관에는 러시아산 박달대게는 많았고 상인들은 열심히 설명을 하는데 나는 구경만 하고 지나 갈 사람이여서 괜히 미안했다.
동해 바다 물은 투명하고 맑으며 자갈 해변도 깨끗하다. 특히 지자체에서 특별하게 더 잘 관리를 하는듯 했다.맑고 깨꿋하며 잔잔하게 물결치는 저 바닷물속에 금방이라고 뛰어 들고 픈 충동이 들기도...
하저리 해변의 강태공은 낙시에 열중하고
카페 정원에 서 있는 황금 대게 발
해맞이 공원 위 현황판 옆에서 책자에 마킹를 했다. 오늘은 포항 화진해변에서 시작하여 강구항을 지나 영덕 해맞이 공원에서 20번 코스를 마쳤다.그리고 택시를 불러 지나 오며 본 여기어때 호텔을 향했다.
호텔에서 씻고 나와 인근 식당에서 차돌 삼합을 시켰는데 가성비가 좋다.
먼 길을 걸어 온 피곤은 차돌삼합과 가벼운 음주로 끝!
(간략한 메모 글을 쓰고 나중에 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