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국가대표 선수들 사진이랍니다..
쫌더 큰 사진이면 더 좋앗겟는데.............
맨 아랫쪽 왼쪽에서 두번째가.......이해창
4번째가 장효조
아래 오른쪽에 김성근 감독도 보입니다....아마도 투수 코치 역할을 하지 않앗겟냐 싶고요
맨 윗쪽 오른쪽 두번째 선수가....황성록 입니다......사진이 흐릿한게 못네 아쉽네요...
그 당시 이 사람 모르면 야구를 모르는 사람이엇고요....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타자..
중간 맨 외쪽에 김봉연,,,,,다음이 김우열 입니다.
이때가 김봉연이 국가대표 막내시절이 아닐까 시포요.
고등학교때 까장 군산상고 투수로 더 알려졋지만...대학진학이후...타자로 변신..
당시로는 매우 희귀한 3연타석 홈런을 두번씩이나 쏘아 올렷습니다..
김봉연이 두번째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린 시합을 서울운동장에서 봣지요.
대회(백호기?), 소속팀은 기억이 안 나고---아마 경리단(육군)....상대팀은 건국대학이엇습니다..
이때 건국대학은 이해창, 윤몽룡 등등 대학팀으로는 드물게 스타선수들을 모아 ...대학팀으로는 드물게 결승까지 올랏씁니다..
기세 좋게 먼저 선취점을 올려......대학팀이 우승까지 하는것 아니냐??......는 걱정(?)씩이나 하게 만들엇지만
곳 이어진 반격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바로 뒤집혀 버렷습니다....이때 4번 김봉연의 첫번째 홈런..
그리고 다음 타석에서도 홈런....
김봉연이 3번째 타석에 들어서자......3타석 3홈런을 보는것 아니냐??...며 관중들을 잔뜩 흥분 시켯습니다..
그런데 범타로 끝낫지요.
일루로 천천히 뛰어 가는 김봉연을 향해....관중들이 ...우우~~ 햇습니다......아쉬움의 표현이엇지요.
이때 김봉연이 관중들을 향해.....나는 괸쟎다 는 듯한 손짓을 하고 ......관중들의 폭소가 터졋습니다..
-저 촌놈의 쇗끼~~~
-하하
그때도 김봉연의 별명은 촌놈....군산 촌놈...전라도 촌놈이엇습니다..
그리고 잠시후에 ... 이전시합의 마지막 타석에서 김봉연이 홈런을 첫기 때문에
3연타석 홈런이 된다는 아나운서의 마이크 설명이 잇엇습니다..
우뢰와 같은 박수와 환호가 터졋습니다..
당시의 관중들은 지금 처럼 극성 맞지도 않앗고...전투적이지도 않앗습니다..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피아 구분없이 박수를 쳐 주고 그랫습니다.
김우열의 8게임(?) 연속 홈런 기록도....현장에서 봣습니다..
고양에 가면 농협대학 구장이 잇엇습니다....이 야구장 시설이 참 좋습니다.
시설 자체만 보면 서울운동장 보다 더 좋앗습니다..
고등학교 야구에 밀린(당시엔 고등학교 야구는 최고의 흥행 카드 엿습니다...프로야구는 없엇고) 실업야구팀들이 이런곳에 와서 시합을 햇지요..
홈 플랫트 바로 뒤 기록원들 좌석에서 봣는데..
김우열은 마지막 타석에 까지도 홈런을 치치 못 햇습니다..
기록원들끼리...........
-끝난것 아녀??
-저 쇗끼 어제밤 술 처먹은 것 같어..
등등의 푸념을 나눌때............깡 하는 알류미늄 벳 소리가 낫고.....넘어 갓습니다.
와.......
기록원들이 펄쩍 뛰더라고요..
마치 자신들이 홈런을 때린것 같앗습니다..
아무래도 야구가 기록의 경기이고 ...야구 종사자로써 그런 기록을 만들어 지는 순간의 환희가 잇엇겟지요.
이 농협구장 바로 옆엔 농협 축구장이 잇습니다...농협구장 만큼이나 잔디와 시설이 좋앗지요.
여기서 차범근, 김정남 (당시 감독)등의 국가 대표 선수단의 훈련 시합을 보앗습니다..
같이 보앗던 다른소리 친구의 이름이 최종덕 이엇습니다...
국가대표 선수 중에 동명이인 최종덕이 잇엇지요..
이놈이 차범근이 세워놓고 왈..
-형.... 최종덕 선수(지 이름) 안 왓써요??..........라고 물엇습니다.
-종덕이는 안 왓지...(반말..)
아 쐣끼야 형이 뭐야??....형이
고등학교 졸업 하면 다 성인인데....존대말만 하면 되지..
니가 형이라고 하니 ...범근이가 바로 반말 까쟎어..
당시는 어법이 그랫습니다..
성인(고등학교 졸업)들 간에는 서로 존대말을 썻지요..
대학에서 후배라고 하여...학번 늦다...고...반말 하면 ...
경우에 따라서 쌈도 나고 그랫습니다.
지금의 선후배 조폭 어법은 뒤 늦게 만들어진 어법입니다..
성인이 아닌 미성년자라도 존대말 써 주세요....
다른소리 경험에 비춰 보면.....그게 훨씬 편하고 좋습니다..
이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 연습시합을 ...시합 하러 왓던 야구 선수들이 구경을 하더라고요..
당시 축구는 국가대표 시합 말고는 정말 인기 없엇습니다.....관심 자체를 끌지 못 햇습니다.
반면 성인 야구(실업야구)는 비록 고등학교 야구에 밀리기는 햇지만 나름의 관심을 끌고는 잇던 때 엿습니다..
야들이 왜 축구를 보나.......웃긴다.......싶엇고
김용희와 나란히 앉아 차범근이 뛰는 것 봣지요....
(다른소리가 앉아 잇는 보기 좋은 곳 바로 옆에 김용희가 앉은 것이지요)
차범근은 연습시합에서도 단연 발군....눈에 뛰게 달랏습니다....그러니 그리 됫을 것이고..
그때 차범근의 다리통을 보고는.....저게 사람 다릴까 싶엇지요...증말 어마 어머 하더라고요.
김용희가 앉아 잇을 때는 별로 실감이 나지 않앗는데.....
시합 시간 되어 몸 풀기 위해 일어나는데....얼마나 한참을 일어 나던지..
경남고 시절의 김용희................
뭔 사진을 이렇게 찍엇을까??....범죄자 몽타주 같습니다.
일본 프로야구 원조 괴물 에가와..
괴물 2호...마쓰이
괴물3호.....마쯔자까..
한대화의 3런 홈런으로 유명세를 탄 세계 선수권에서 선동열이 한국팀의 에이스 엿습니다..
그리고 참 좋앗습니다
그때 선동렬의 스피드가 142정도 찍혓습니다.
그때 에가와가 148 정도 나왓습니다.
요즘의 스피드 건으로 추정된 에가와의 스피드를 159km 정도로 본답니다,,,,
일본야구에서 사실상의 100마일 시대를 연 선수가 에가와 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잇습니다..
당시는 고등학교 야구의 열기가 워낙 뜨거웟고...
일본에서는 프로야구가 잇엇지만 갑자원 대회의 열기를 이기지 못 햇습니다.--이건 지금도 그렇습니다.
당연히 한일간의 고등학교 대결이 벌어졋지요.
그런데 에가와가 왓을때 만큼 한일 고등학교 친선 게임이 달아 오른 적은 그때도 지금도 없엇습니다.
배제고등학교 학생들은 서울운동장에 동원되어 카드 색션을 해야 햇습니다..
당시로는 카드 색션을 할 수 잇는 학교가 그 정도 학교 뿐이엇습니다.
한일 고고 야구 1차전에서 에가와는 7회(?)까지 한국의 타선을 퍽팩트로 틀어 막앗습니다.
문자 그대로의 괴물의 위용을 보여준 것이지요..
그런데 한국팀의 하기룡도 엄청난 호투를 이어 갓습니다...
6회(?) 수비에서 당시 쇼스탑을 보앗던 김용희의 파인 플레이가 나왓고....
이것이 한국 팀에 어떤 계기를 줄것 같다......는 해설자(선우진? 박진원?)의 희망석인 말이 나왓습니다..
그리고 포볼이 나와 ....퍽팩트를 면 햇지요.......
해설자의 말이 맞아가고 잇엇습니다..
그리고 김용희의 첫 안타가 나왓습니다.......
노히트 노런 까지 면 한 것이지요..
김용희가 수비를 잘 해서....안타를 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엇다는 해설자의 변이 첨가 되엇습니다...
아나운서는(박종세??...원창호??) ....이젠 홀가분하게 편하게 하면 좋은 일이 일어날것 같다....고 ....한껏 달아 올랏지요..
그리고 유대성의 홈런이 나왓습니다.
유대성은 본래 홈런 따위완 거리가 먼...단타 선수 엿지만.....이런 어마 어마한 사고를 친 것이지요.
-퍽펙트가 몹니까?...노힛트 노론이 몹니까??...이젠 홈런까지 나왓습니다................
-하하하하ㅏㅏ
그런 중계방송 기억합니다..
농협 구장에서 유대성에게(포철??)
에가와 홈런을 이야기 햇더니..
-그런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계시는 분이 잇네요..
라며....얼굴을 돌리며 멎쩍어 햇지요.......
(그때 지금이 뭐야, 지금의 지금까지 기억하고 잇는데..)
속 마음이 들켜 버린 여자 아이 처럼 ...수줍은 듯한 표정이엇는데...
지금 다른소린 유대성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 합니다..
자신이 유대성이라고 해도.....한참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세붕이란 투수가 잇엇습니다...
충암고등학교 김성근 사단의 1차 졸업생 이엇지요..
이때 부터도 김성근의 훈련은 유명 햇썻고 ...이땐 한국말이 어눌하여 김성근의 말을 잘 알아 듣기도 어려웟습니다.
기세붕의 1년 후배가 장호연..
이런 후질근한 선수들을 야구를 할 수 잇게 만드는 능력은 잇엇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는 김정수 김남수가 이끌엇던 신일고등학교가 가장 강팀이엇습니다.
야들이 기세붕에게 9회 1사까지 노힛트 노런으로 물렷습니다....그야말로 난리가 난 것이지요.
정말 큰 사고 터졋구나 싶은 찰라에.......포볼이 나왓고...곧 이어 김남수의 2런으로 시합이 끈나 버렷습니다.
지금이야 ....프로야구도 잇고 이런 저런 많은 시합을 보다 보니....
정말 만화 같은 시합도 많이 보게 되지만......당시에 이런 것은 정말 드문일 이엇고..
김남수에 대한 환호 보다는 ...기세붕에 대한 동정이 더 압도적이엇지요..
당시의 스포츠 뿐만 아니라...사회의 분위기에 항상 그런것이 잇엇습니다..
그 기세붕이 실업팀으로 와서...중간에 나와 구원승(?) 인가를 챙겻습니다.
아마도 기세붕 실업팀 첫 승이 아니엇을까 싶은데..
시합이 끝나고 기세붕의 표정이 얼마나 좋은지......싱글 벙글 ..얼굴에 매직으로 그 기분을 쓴 것 같앗습니다..
쫄짜다 보니..덕 아웃에서 이것 저것 뒷짐을 챙기면서도....내내 싱글 벙글
다른소리가 그 덕아웃 바로 위에 잇엇습니다..
-그렇게 좋아요??
-예.............................그리고 끝
조금만 더 이야기 할 수 잇엇다면............김남수 투런을 이야기 햇을 것인데..
-그때 내가 너무 가슴이 아퍼서 막 울엇다....고 ...해 주엇겟지요..
이 운동선수들이 한결 같이 순박하다고 햇지요....남녀 구분없이
다른소리가 쬐끔 알아요.
-운동을 하니라....머리가 텅텅비엇써요..
-그래서 책을 많이 읽어요.............................빛빛..
학교 다닐때는 야구장 관중석에서 쩌 만큼 멀리 떨어져 잇던 선수들을 멀리서만 보앗지만
그 선수들을 그렇게 가깝게 그렇게 보고 이야기 할 수 잇엇다는 것도...
요즘 기준으로 보면 퍽 독특한 경험이엇던것 같습니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