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기소개/ 이사야 43:1-3
(설교자: 마경훈목사, 비전교회)
https://www.youtube.com/watch?v=154wJ-DncbA
종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눕니다.
①수도종교입니다. 일반적인 종교는 수도종교라고 합니다. 수도 종교의 특징은 사람이 신을 찾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이 신을 찾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온 세상에 참신은 삼위일체 하나님 한 분이신데 그분은 영으로 존재하십니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하나님을 찾을 만한 능력이 없습니다. 선행이든 고행이든 철학이든 어떤 방법으로도 하나님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는 장님이 코끼리를 더듬어서 알려고 하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하나님은 우주에 충만하십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으십니다. 그런 하나님을 인간이 더듬어서 찾는다고요? 그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②계시종교입니다. 하나님의 자기 계시에 의하여 하나님을 만나는 종교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자신을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이시는 종교입니다. 기독교는 계시종교입니다.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사람의 모양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분이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로 충만한 책입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자신을 보여주셨습니다. 본문에서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스스로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설교 제목이 ‘하나님의 자기소개’입니다. 오늘 설교는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을 소개하신 내용을 나누겠습니다.
1. 창조자 하나님이십니다.
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자신이 창조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하나님은 창조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지으신 분이십니다.
창조자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우주의 광대함은 측량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광대한 우주를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진화론을 주장하는 분들이 있는데 어리석은 이론입니다. 우주가 대폭발로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말도 안 되는 가설입니다.
히 3:4입니다.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우리 주변에 있는 것 중에 저절로 생긴 것이 있나요? 서울에 수많은 집이 있습니다. 어떤 집도 우연히 돌과 모래와 시멘트가 모이고 물이 반죽이 되어 만들어진 집이 없습니다. 모든 집은 사람이 만든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많은 의자가 있고 책상이 있습니다. 자동차가 있고 오토바이가 있습니다. 그 어떤 것도 스스로 생겨난 것이 없습니다. 누군가가 만든 것입니다. 우주만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광대하고 섬세한 우주가 우연히 만들어졌다. 스스로 존재하게 되었다고 말하는데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만든 것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설계에 의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지구를 보면 하나님이 얼마나 치밀하고 섬세하게 만물을 설계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서울시정일보 시민의 소리에 실린 “지구를 설계한 창조주의 지혜, 참으로 놀랍습니다!!!”라는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그 글에서 창조주의 지혜에 관하여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나누겠습니다.
①지구의 크기 : 지구는 그저 우연하게 생겨난 땅덩어리가 아니고 매우 정밀하게 설계된 것임을 나타내는 많은 증거들이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지구의 크기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부동산에 한이 맺혀서 지구가 큼직해져서 부동산이 넓어지면 얼마나 좋겠나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이것은 큰일 날 일입니다.
지구가 지금보다 10%만 더 커지면 중력이 너무 커져서 그 결과 물이 수증기로 증발이 되지 않아서 물의 순환이 차단되기 때문에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지구가 지금보다 10%만 작아져도 이제는 중력이 너무 약해져서 한 번 증발한 수증기가 우주공간으로 영원히 날아가 버리게 됩니다. 그 결과 지구는 물이 완전히 말라붙어 버리고, 모든 생명체가 멸종하게 됩니다. 현재 지구의 크기는 물 순환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생명이 살아가기에 가장 적합하게 설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②자전속도 : 지구의 자전속도가 지금보다 더 빨라지면 지구만 빨리 도는 게 아니고 지구를 감싸고 있는 공기도 빨리 돌게 되며, 그 결과 태풍이 매일 같이 불게 됩니다. 매일 같이 태풍 부는 지구에서 누가 살아남겠습니까? 또 지구가 천천히 돌게 되면, 지구가 크니까 비열 때문에 낮에는 너무 뜨겁게 되고, 밤에는 너무 추워집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달입니다. 달은 대단히 느리게 돌기 때문에 낮과 밤의 일교차가 몇 백도가 됩니다. 낮에는 영상 200도까지 올라가고, 밤이 되면 영하 150도까지 떨어집니다. 지구가 천천히 돌다가는 일교차가 너무 심해서 생명체가 멸종하게 됩니다.
③기울기 : 지구는 23.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태양 빛이 지구에 골고루 잘 비침으로써 농작할 수 있는 면적이 최대가 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기울지 않고 바로 서 있으면 태양이 비치는 부분은 너무 뜨겁고 그렇지 않으면 너무 추워져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자리가 너무 적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④태양과의 거리 : 태양과 지구까지의 거리도 지금보다 더 가깝거나 더 멀어지면 너무 뜨겁거나 너무 추워져서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됩니다. 지구보다 조금 더 가까운 행성이 금성인데 너무 뜨거워 불덩어리 같이 되어 있고, 지구보다 조금 더 멀리 있는 것이 화성인데 너무 추워 얼어붙어 있습니다. 이 두 곳 모두 생명체가 생존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지구는 아무렇게나 뻥 터져서 나온 흙덩어리가 아니고, 그 크기와 회전 속도와 태양과의 거리, 기타 등등이 생명체가 살기에 가장 적합하게 설계된 정밀한 우주선임을 알 수 있습니다.
⑤파란 하늘(대기) : 지구의 하늘은 파랗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모든 하늘이 다 파란 것이 아니고, 지구의 하늘만 파랗습니다. 그 이유는 지구의 공기를 형성하고 있는 질소와 산소의 공기 조성이 특별한 비율로 되어 있기 때문에 태양 빛이 지구에 와서 파란색만 공기 가운데서 산란되어 퍼지므로 보기 좋은 파란하늘 색깔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화성의 하늘은 항상 빨간 색입니다. 지구의 하늘이 화성처럼 항상 빨갛다면 마음 편히 살 수 있겠습니까? 달은 아예 공기가 없기 때문에 하늘이 항상 새카맣게 보입니다. 지구는 하늘도 파랗고 또 물이 풍부 하여 멋진 사파이어 색깔로 보이는 아름다운 별입니다. 생명이 살아갈 수 있도록 정밀하게 설계된 것 입니다.
⑥아름다운 천사의 날개 오로라 : 저의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오로라를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북유럽이나 캐나다에 가서 오로라를 보고 싶습니다.
태양에서부터 따뜻한 열이 날아와서 지구를 따뜻하게 해 줍니다. 그런데 태양열이란 태양에서 수소폭탄이 엄청나게 터지면서 생기는 열입니다. 태양은 거대한 수소폭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양열이 날아오면서 엄청난 양의 방사능도 같이 날아오게 됩니다. 이것을 태양풍이라고 부릅니다.
지구가 아무리 아름답다고 하여도 누군가가 핵폭탄이나 해로운 광선을 계속 쏘아댄다면 아무도 살 수 없겠지요. 그런데 멋진 방사능 방어장치, 그것이 바로 지구자장에 의해 만들어 진 우주방패인 것입니다. 그래서 태양에서 날아온 해로운 방사선이 자장 방패에 부딪혀 튕겨 나가고, 남극과 북극으로 이동하여 소멸되면서 공기층과 충돌하여 빛을 내는데 이때 나타나는 모습이 바로 아름다운 오로라입니다. 오로라는 대체로 남극과 북극에서 동시에 나타납니다. 북극에 오로라가 나타날 무렵에는 남극에도 오로라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 방어장치 덕택에 우리는 계속되는 우주 핵전쟁 가운데서도 아무것도 모른 채 “햐아! 오로라 멋있다!” 하면서 낭만을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방어막이 없었다면 모든 생명체가 멸종할 무서운 핵전쟁인데 말입니다.
⑦지구는 거대한 우주선 : 지구는 너무나 정밀하고도 안전하고 낭만적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우주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명한 과학자들도 지구의 정밀성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법칙들은 많은 기본숫자들을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면 전자의 전하 크기나 양성자와 전자의 질량비 같은 것들이다. 놀라운 점은 이 값들이 생명이 살아갈 수 있도록 누군가가 매우 정밀하게 조정한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이다.” 여러분!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이 지구는 누군가가 매우 정밀하게 조정한 것처럼 보인다고 했는데 우리는 그분이 누구인지 알고 있습니다.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이 글을 쓴 분은 글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물론 지구와 같은 훌륭한 행성이라도 사실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확률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 일어나 있는 것은 전능한 창조주의 은혜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만물의 설계자이십니다.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자이십니다.
2. 구원자 하나님이십니다.
1절입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신 것만이 아니라 우리를 구속하셨습니다. 구속하다는 말은 히브리어 ‘גָּאַל(가알)인데 대가를 지불하고 무엇을 살 때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포로 생활을 할 때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주변 국가들에게 압제 당하는 이스라엘을 구원해주셨습니다. 성경 사사기는 하나님께서 주변 국가들에게 압제당하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이 앞으로 바벨론의 포로가 될 것이고 여러 나라에 흩어져서 살게 될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부르시고 그들을 적들의 압제에서 구원하시고 그들을 다시 모으실 것을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십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베푸시는 구원은 다양합니다. 질병으로부터의 구원, 사건과 사고로부터의 구원, 가난으로부터의 구원 등 많은 구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구원은 영혼의 구원입니다. 왜냐하면 영혼의 구원을 받은 사람은 죽음 후에 천국에 들어갈 것이고, 그곳에서 영생복락을 누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혼의 구원을 받지 못한 사람은 죽음 후에 영원히 타는 불못에 들어갈 것입니다. 지옥입니다. 그곳에서 그는 영원토록 고통을 당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반드시 자신의 구원을 점검해야 합니다.
한 젊은이가 경건한 노교수님에게 말했습니다. “사람이 죽기는 꼭 죽는가보지요?”, “그럼.”, “그러면 죽기 전에 미래를 위해서 준비해야 되겠군요.”, “그럼.”, “그 준비하는 데에 시간이 얼마나 걸립니까?”, “그거야 그저 몇 분이면 돼.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에 옆에 있던 강도가 죽기 몇 분전에 딱 한마디 말하고 구원받지 않았나? 그렇게 시간 많이 안 걸려. 죽음 준비하는 것은 그저 몇 분이면 돼.”, “간단하군요. 그러면 좀 더 실컷 놀다가 죽기 직전에 예수를 믿으면 되겠군요.” 노교수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그래! 그럼 자네는 자네가 언제 죽을지 아나?”, “아, 그게 문제군요.” 우리는 언제 주님 앞에 설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지 주님 앞에 설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감사하게도 우리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자도 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피로 우리를 구속하셨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분의 구원의 선물을 믿음으로 받아드리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 편에서 구원은 너무나 쉬운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어놓으신 구원의 선물을 믿음으로 받아드리면 됩니다. 그게 구원받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요 3:16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셨습니다. 우리는 믿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됩니다.
오래전 미국의 한 마을에 오스왈드라고 하는 얌전하고 착한 청년이 살았습니다. 친구들이 자기를 왕따 시켜서 놀리는 말에 혈기를 이기 못하여 사냥총을 난사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을 젊은이들이 죽기도 하고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그가 사형을 당하게 되었을 때 마을 사람들은 진정서를 보냈습니다. 죽은 아이의 부모의 편지는 이 아이를 용서해 달라는 간곡한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이 편지와 진정서를 받은 대통령이 감동을 받고 사면장을 비서실장에게 맡겼습니다. 비서실장이 사면장을 들고 오스왈드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어느새 난폭해진 오스왈드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면회를 거절했습니다. “대통령을 대신해서 내가 왔습니다” 그는 대통령에게 욕설을 퍼부어 댔습니다. 사면장은 전달될 수 없었고 취소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형장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오스왈드에게 집행관이 말했습니다. “마지막 유언을 남기시오.”, 오스왈드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나의 죄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사면장과 용서의 편지를 거절했기 때문에 죽는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다 죄인이지만 십자가의 도를 받아드리면 누구든지 구원을 받지만 십자가의 도를 받아드리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창조자요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본문 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창조자께서 우리를 구속하셨습니다.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의 것입니다. 구원받은 저와 여러분은 주님의 것입니다.
우리 편에서 보면 구원은 공짜입니다. 구원이 공짜이기 때문에 구원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구원이 공짜이지만 절대 구원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영생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 선교사들이 들어와 복음을 전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갑자기 동네마다 전염병이 돌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 때 마침 미국에서는 페니실린 항생제가 발견되어 큰 효과를 보고 있었습니다. 가난한 농부가 선교사를 찾아와서 전염병에 걸렸는데 병원에 갈 수 없는 형편이니 도와 달라고 했습니다. 선교사는 페니실린을 주면서 말했습니다. “이 약은 최근에 발명된 아주 좋은 항생제입니다. 이 약을 사용하면 나을 것입니다.” 농부는 아주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며 값을 물었습니다. 선교사가 말했습니다. “공짜입니다.”
농부는 돈을 들고 있다가 그냥 가지고 갔습니다. 농부는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선교사님의 집을 떠났습니다. 농부는 그처럼 좋은 약이라면 무척 비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싼 것이 비지떡이라고 여겼습니다. 농부가 선교사 집을 떠날 때, 선교사님이 창문으로 가만히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농부가 집밖으로 나가더니 생명과 같은 약을 땅에 던져버렸습니다. 그리고 발로 밟아 버렸습니다. 얼마 후 그는 죽었습니다. 온 가족도 전염병에 걸려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미련한 농부는 생명을 건질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선교사님이 농부에게 페니실린을 공짜로 준 것은 선교사님의 호의였지 페니실린이 가치가 없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영혼의 구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가치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구원을 공짜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호의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자이시며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3. 보호자 하나님이십니다.
감사한 것은 창조자 하나님, 구원자 하나님께서 우리의 보호자가 되십니다. 2절에 보면 하나님은 우리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함께 하시고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도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1절에 보면 하나님은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방패가 되십니다. 왜입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모든 것을 걸고 자식을 지키듯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십니다.
죤 갈브레이드는 [불확실성의 시대]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 책에서 지난 200년간의 경제의 발전을 분석하며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는 경제의 흐름 가운데 어떤 법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대는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확성의 시대’ 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것은 그만큼 염려와 두려움이 많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정도의 차이가 다를 뿐, 두려움 속에 살고 있습니다. 유아기 때는 낯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엄마나 아빠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보면 아이가 웁니다. 두려움 때문입니다. 학생이 되면 공부 때문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특별히 시험을 앞두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배가 아픕니다. 심지어 교통사고가 나거나 입원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시험에 대한 두려움이 그만큼 크다는 것입니다. 청년이 되면 취직문제나 결혼 문제 등으로 두려워합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직장이나 사업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직장에서 승진에 뒤떨어지지 않을까, 명퇴를 당하지 않을까, 사업에 실패하는 것은 아닐까?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잠 못 이루기도 합니다. 요즘은 특별히 건강에 대한 두려움이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으로 기능이 떨어지고 아픈 곳이 점점 많아집니다. 병원 출입이 잦아지고, 검사결과 좋지 않은 곳이 발견됩니다. 몰랐을 때는 잘 살았는데 알고 나니 더 신경이 쓰이고, 두려움이 앞섭니다. 노후의 생활대책에 대한 두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은퇴 후에 안정적으로 생활을 하려면 얼마나 필요할까요? 작년 5월에 한경 메거진에 실린 글을 보니 65세에 은퇴한 사람이 월 300백만 원의 생활비를 쓸 경우에 10억 731만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중에 그런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으로 죽은 미국 군인의 수가 30만 명이었는데, 사랑하는 아들과 남편을 전쟁터에 보내고 두려움 때문에 심장병으로 죽은 사람이 1백 만 명이 넘었습니다. 적군의 총칼에 맞아 죽는 것보다 두려움과 공포로 인해 죽은 자가 훨씬 많았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두려움이 많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보호자로 믿고 담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보호자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애굽 군대로부터 이스라엘을 지켜주셨고, 홍해 바다로부터 지켜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광야의 짐승들로부터 이스라엘을 지켜주셨고, 열악한 환경으로부터 지켜주셨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적들로부터 지켜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생활을 할 때에도 그들을 지켜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을 보호하신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과 우리 교회를 지켜주십니다.
다윗은 시 18:1-2에서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여기서 힘, 요새, 피할 바위, 방패, 산성은 하나님이 자신의 보호자라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는 분입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이 불로부터 지켜주신 두 번의 체험이 있습니다. 약 25년 전입니다. 그 당시 우리 교회에서는 매일 저녁 7시 30분에 기도회를 했습니다. 하루는 7시 정도 되었는데 제게 빨리 예배당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성령님의 감동이었습니다. 저는 예배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예배당 문을 연 순간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연기가 자욱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순간적으로 제 마음에서 “헌금봉투 꽂이 함 뒤를 봐라”라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성령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저는 재빨리 헌금 꽂이 함을 당겼습니다. 전선에 불이 붙어서 타고 있었습니다. 저는 번개같이 불을 껐습니다. 그 당시 우리 교회는 삥 둘러서 나이론 버티칼이었기 때문에 아차 했으면 큰 불이 날 뻔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불 가운데서 우리 교회를 지켜주셨습니다.
2017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어쩌면 그렇게 타이밍이 정확했는지 하나님의 역사를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 당시에 하나님께서 저를 2시 45분에 깨우시고 3시부터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 날 저와 아내는 5시에 새벽예배를 드리고 바로 목양실로 갔습니다. 목양실에 들어간 제 아내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했습니다. 고무 타는 냄새라고 했습니다. 저는 심상치 않아서 밖으로 나가서 주변을 확인했습니다. 소망홀 창고 쪽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달려가서 문을 열어봤습니다. 창고 안이 불로 가득했습니다. 창고는 드럼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스폰지로 방음처리를 해뒀는데, 누전으로 스펀지에 불이 붙었습니다. 저는 순간적으로 소화기를 찾아서 분사했더니 ,몇 초만에 진화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아내에게 타는 냄새를 맡게 하셨고, 저에게 발화지점을 찾게 하셔서 불을 끄게 하셨습니다. 몇 초만 오차가 있었어도 큰 불이 나고 말았을 텐데, 하나님이 지켜주신 것입니다. 감사하게 보험처리가 되어서 보험금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입니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가 불이 났던 이런 특별한 경우에만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자가 되어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우리의 보호자요 피난처가 되어주십니다.
시 46:1-3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2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3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시인은 하나님이 자신의 보호자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자신의 피난처이시며 힘이시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은 자신이 큰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라고 믿었습니다. 그 믿음 때문에 시인은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이 시의 내용을 상상해보세요. 엄청난 지진으로 산이 흔들리더니 바다에 빠져서 사라져버립니다. 강력한 쓰나미에 산이 흔들릴 정도입니다. 시인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자신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역사입니다. 믿음이 없으면 작은 흔들림에도 무서워서 벌벌 떨게 됩니다. 반면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보호하신다는 믿음이 충만하면 천지가 흔들려도 두렵지 않은 것입니다.
미국에서 사역을 하던 무디는 영국에서 잠시 사역을 했습니다. 무디는 영국에서의 사역을 마치고 배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그가 탄 배는 출항한지 사흘 쯤 지나 축이 부러지면서 멈춰 서고 말았습니다. 배 안에 물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선원들과 승객들은 절망했습니다. 배가 가라앉을지 말지 아무도 알 수 없었고, 인근에 구조선이 있는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불안한 이틀을 보낸 후 무디는 집회를 열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놀랍게도 승객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그는 넘어지지 않게 기둥을 붙잡고 성경을 펴서 읽었습니다. 시 91:1-2절이었습니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 말씀의 내용은 하나님이 피난처이시고 하나님이 보호자라는 고백입니다. 나중에 무디는 그때의 상황을 이렇게 썼습니다. “내 삶의 가장 어둔 시간이었습니다. ...기도 중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영혼 깊은 곳에서 이런 고백이 나오게 하셨습니다. ‘주의 뜻이 이뤄지이다.’ 나는 자리에 눕자마자 순식간에 잠이 들었습니다.” 무디에게 시편 말씀은 살아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전능자의 그늘 아래 곧 그분의 날개 아래 보호 받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무디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다른 배를 보내 무디가 타고 있던 배를 항구로 예인하게 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보호를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지키시는 분이시다.”라는 확신을 가집시다. 저와 여러분은 그 믿음으로 평안하시고 담대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설교는 본문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자기소개"를 살펴봤습니다.
1. 창조자 하나님이십니다.
2. 구원자 하나님이십니다.
3. 보호자 하나님이십니다.
첫댓글 사랑하는 목사님! 오늘도 귀한 말씀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