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의 경쟁 수준을 여러분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개인적인 경험상 현재의 경쟁 수준은 적절하며, 필요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실습에 비해서는 전문 교과 학문 이수를 통한 학습이 주요 목표인 한국의 교육 시행 구조상,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학습에 흥미를 가지거나 참여하게 되는 경향이, 실습과 같이 본인의 관심사나 흥미에 따라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교육 구조(마치 독일에서 실시하는 장인 기술 교육과 같은 시스템)에 비해서, 비교적 적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전문 교과 학문을 학습하고 적성 분야를 찾도록 함에 있어서 경쟁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경쟁 수준이 없다시피 했다면, 저는 개인 학업 역량을 키울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거치면서 제가 적성이 부족한 과목이더라도 성실하게 학습하기 위해서 적성이 있는 과목에 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제가 적성이 있는 과목은 심화적인 탐구를 진행하면서 학문 역량을 키웠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필요에 따라 일을 구분하거나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개인적 깨달음을 얻었었습니다. 제가 적성이 없더라도 노력으로서 증명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만약 경쟁이 없었다면, 그저 제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만 몰두하였을 것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성장시킬 기회를 가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경쟁 수준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 대안에 대해 서술
-경쟁 그 자체를 완화하거나 수준을 조절할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쟁 사회에서 도태되었을 때, 불확실한 사회 구조로 인해 야기되고 있는 직업 선택의 폭이 협소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학업으로 성공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분야의 전망이 어두운 것이 무엇보다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회 모습은 학업 성적의 경쟁을 심화시킴과 동시에 학업 성적 이외에 분야의 전망을 더 어둡게 하는 악순환을 반복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느꼈던 경쟁의 순기능이, 이제 대학 입시를 앞두면서 경쟁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학업을 통해서 성취와 자기개발에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는 경쟁은 필요하지만, 학생들이 비록 학업 경쟁에서 도태되었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자신의 개성과 재능을 살려서 다른 분야에서 역량을 보일 수 있는 배경이 존재한다면 경쟁 사회가 지금처럼 부정적인 시사의 논점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이는 국민들의 능력의 다양성이 높아지고 더욱 만족도가 높은 사회가 되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사회적인 인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토론 이후 확장된 인식
-이채은 학생과 인서현 학생의 입장을 경청하면서, 제가 주장했던 의견이 사교육이나 중-고등학교 과정에서의 경쟁의 역할을 바라보고 있고 의의를 평가하였다는 것을 성찰하였고, 질의 응답을 통해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서 경쟁의 작용을 확장된 사고로 볼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우선 이채은 학생은 우리 사회에서 경쟁이 입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진출하면서 계속해서 경쟁을 맞딱뜨리는 이러한 '무한 경쟁'이 가장 큰 문제라고 의견을 밝힌 것에서 제 의견의 관점을 더 넓힐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채은 학생은 경쟁 수준을 완화할 방안으로써 교육 분야에서의 경쟁 완화가 가장 먼저 필요하며 교육에 종사하면서 편협적인 인식을 지양해야함을 밝힌 것에 공감하였으며, 교육 종사자의 인식 개선이 사회 전반에 인식 개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서현 학생은 경쟁 사회가 학생들에게 필요한 소통이나 협력의 기회를 저해시킨다고 보면서, 학생들이 학우를 경쟁자로 보게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기에 학생들이 옳바른 의식을 함양하고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서 철학이나 윤리와 같은 과목을 학습함으로써 본인을 성찰하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제 의견을 주장하면서, 사회 인식을 변화시키는데에 필요한 제도들이 어떤 것이 있을지, 명확한 의견을 내놓지 못했는데 의견을 공유하면서 상대 의견을 통해서 제도의 예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