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선택 기능 "조선시대에도 역병 돌면 '거리두기'하고 경조사 불참" 박상현 입력 2021. 07. 28. 15:37 좋아요7댓글 4요약보기음성으로 듣기번역 설정글씨크기 조절하기 국립민속박물관, 모레 '코로나19와 일상의 변화' 학술대회 허균이 쓴 역병 지침서 '신찬벽온방'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 크게 보기
허균이 쓴 역병 지침서 '신찬벽온방'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역사를 돌아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역병은 수시로 생겼다가 소멸했다. 백신이 없던 시절 전통사회에서 최고의 전염병 예방법은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거리두기였다.
물론 차이점도 있었다. 원보영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는 국립민속박물관이 28일 배포한 '코로나19와 일상의 변화' 학술대회 발표문에서 "과거에는 국가가 통제하지 않아도 거리두기가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일상에서 생활화된 행동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AD 삼성화재 다이렉트 보험료 부담 적은 주택 풍수해보험 보험료 정부 지원으로 부담 적은 풍수해보험! 알아보기 박물관이 30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학술대회에 발표자로 참가하는 원 박사는 "민간에서 생활화된 거리두기는 역병을 '병귀'(病鬼)로 인식했기 때문"이라며 "병을 피하려면 역신이 있는 곳, 병으로 오염된 곳에서 떨어져 거처를 옮겨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반은 가족 중에 환자가 생기면 위채와 아래채를 구분해 격리하고, 노비는 병막(病幕·환자를 수용하는 막사)으로 보냈다"며 "환자의 이동은 격리의 의미도 있지만, 환경이 다른 곳에서 위안을 찾고 병이 낫기를 바라는 주술적 의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원 박사는 이어 조선시대에 역병이 돌면 가까운 친척의 경조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전염병이 유행하지 않는 곳으로 제사 장소를 바꾸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상에 대한 의례, 친족·지인에 대한 축하와 조문보다 자신과 부모, 처자식을 지키는 것을 더 중요한 유교적 덕목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원 박사는 그러면서 코로나19를 '하나님의 심판'으로 간주하거나 예배 참석자에게 소독을 위해 소금물을 뿌린 종교인을 보면 역병을 대하는 일부 현대인의 지식체계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역사 속 역병에 대한 인식과 대응', '코로나19가 가져온 일상과 민속의 변화'라는 두 가지 주제에 맞춰 7명이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고려시대 전염병 유행과 민간 풍속, 코로나19와 민속 현장 변화, 코로나19 이후 부산 동제(洞祭·마을 제사) 현황과 전통적 역병 방지의 함의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psh59@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합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채널 추가 박수홍, 23살 연하와 결혼 발표…"어려울 때 함께해준 사람" | 연합뉴스 비키니 안 입었다고 벌금…몸매 보려고 경기 보나요 [뉴스피처] | 연합뉴스 90대 노인 샤워시키려다가 나체 노출…요양원 대표 벌금형 | 연합뉴스
댓글 4MY
댓글 입력 최신순 세이프봇 설정설정새로고침 rmfldnjtj59분전 피해 입는 자영업자들, 시민들~ 모두 힘냅시다. 머잖아 코로나가 종식되겠지요.ㅜㅜ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1댓글 비추천하기0
골든벨1시간전 한국인들 경조사라면 환장하고 따라다니는게 문제여~~~~ 집안식구들끼리 간단하게 치르자.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7댓글 비추천하기1
하이에나1시간전 전염병의 예방수칙 1호는 사람간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굳이 조선시대까지 들먹이지 않아도 사람은 본능적으로 그렇게 하게 되어있다.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1댓글 비추천하기1
더보기 뉴스봇에서 COVID-19 현황 보기
'동거설' 전 검사母 "김건희, 아들과 살았다"..검사측 "거짓"
홍준표 "수신제가 못한 사람이 치국평천하? 소가 웃을 일"
김어준 '윤석열 부인 동거설'에 "치매 모친이 개명전 이름 아는 것 해명 필요"
결국 느슨해진 올림픽 방역 속수무책..도쿄도 감염자 3000명 넘을까
[도쿄 2020]BTS부터 있지까지 응원..성덕된 올림픽스타
최재성 "尹, 사과하면 될 일을 거짓·조작 대응..찌질하고 저질" 남양휴튼 리미티드 분양안내 광주 마지막 신규아파트 34평 4억원대! AD 남양휴튼
[쿠키뉴스 여론조사] 김경수-백신 악재에..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뚝'
[단독]여수 '긴급이동멈춤' 주간이지만..전남교육청 위탁기관서 합숙교육
尹 "자발적 참여"랬는데..영입된 대변인 "尹, 먼저 전화왔다"
[단독]윤석열, 이미 김종인 만났다..김종인에게 윤석열이란? 연령별 많이 본 뉴스 전체 20대↓ 30대 40대 50대↑ 120·30대 확진자 1명씩 어제 사망.."두 명 모두 기저질환 있어" 2양재택 "강진구, 부모도 없나"..치매 母진단서 공개 3'합격 축하' 확인했는데 불합격..공무원 시험 고교생 극단 선택 4고양‧파주‧광명‧구리‧안성 "재난지원금 모든 도민에 지급" 촉구 5무 닦던 수세미로 발도 쓱쓱.. 그 식당 방배동 족발집이었다 1무 닦던 수세미로 발도 쓱싹..방배동 족발집이었다 [영상] 2소변 갑자기 '이 색'으로 바뀌면, 간염 의심 3무 닦던 수세미로 발도 쓱쓱.. 그 식당 방배동 족발집이었다 4양재택 "강진구, 부모도 없나"..치매 母진단서 공개 5"유치원교사 1등신부, 교사 출산해야"..서울교육청 간부발언 논란 120·30대 확진자 1명씩 어제 사망.."두 명 모두 기저질환 있어" 2무 닦던 수세미로 발도 쓱싹..방배동 족발집이었다 [영상] 3무 닦던 수세미로 발도 쓱쓱.. 그 식당 방배동 족발집이었다 4고양‧파주‧광명‧구리‧안성 "재난지원금 모든 도민에 지급" 촉구 5소변 갑자기 '이 색'으로 바뀌면, 간염 의심 1'합격 축하' 확인했는데 불합격..공무원 시험 고교생 극단 선택 220·30대 확진자 1명씩 어제 사망.."두 명 모두 기저질환 있어" 3고양‧파주‧광명‧구리‧안성 "재난지원금 모든 도민에 지급" 촉구 4양재택 "강진구, 부모도 없나"..치매 母진단서 공개 5무 닦던 수세미로 발도 쓱쓱.. 그 식당 방배동 족발집이었다 1양재택 "강진구, 부모도 없나"..치매 母진단서 공개 220·30대 확진자 1명씩 어제 사망.."두 명 모두 기저질환 있어" 3'합격 축하' 확인했는데 불합격..공무원 시험 고교생 극단 선택 4고양‧파주‧광명‧구리‧안성 "재난지원금 모든 도민에 지급" 촉구 5무 닦던 수세미로 발도 쓱쓱.. 그 식당 방배동 족발집이었다 더보기
4단계라도 대면 종교활동 가능..전체 수용인원 아닌 예배당·법당별 19명까지로 확대
[올림픽] 김진야 수비형 윙어 승부수..온두라스 측면 공격 막는다 남양휴튼 리미티드 분양안내 광주 마지막 신규아파트 34평 4억원대! AD 남양휴튼
발 닦으며 무 씻은 식당 '방배족발'.. 다시 봐도 충격[영상]
보건당국 "AZ·얀센 백신 접종 후 매우 드물게 '길랭-바레 증후군' 발생"
윤석열 40.2% vs 이재명 38.0% '박빙'..이재용 '사면 찬성' 60.9%
코로나 확산 민주노총 책임론은 정말 맞는 말인가
[올림픽] 日조직위 "도시락 수천개 폐기 인정..진심으로 사과"
[영상] "일본어 못하는데 왜 성화주자?"..혼혈 스타 '오사카 때리기'
"백신 맞으러 미국, 백신 맞고 유럽"..'무한 기다림' 3040 떠난다
정부 "연기된 모더나 백신 상당량 내주 공급..접종 예정대로 진행" 열독률 높은 뉴스 1 "상사가 아내 성폭행"..카톡엔 "자갸 알라븅" 진실공방 2 조직검사 중 동의 없이 폐 절제한 의사..대법 "11억 배상" 확정 3 환자 동의없이 폐 절제한 의사..대법 "11억 배상하라" 4 美의회 난동사건 부상 경관, 의원들 향해 "수치스럽다" 일갈 5 성난 코끼리 발에 짓밟힌 청년 사망..멀기만 한 공생의 길 (영상) 더보기
경력단절여성 전문인력으로 양성..유망직종 취업 돕는다
박수홍, 결혼 발표 "혼인신고 마쳐..어려운 상황에도 함께해준 사람" [전문]
코로나로 축제 취소됐지만..'영덕 황금은어' 승차구매 방식 판매
'임신 8개월' 반도체공장 근무, 아이 신장 하나가 사라졌다
유연탄 가격 2배 뛰었다..수입 의존하는 시멘트업계 '비상'
교황 "굶주림은 인권침해 범죄"..국제사회에 대책 촉구
'확진자 급증, 줄어드는 병상'..전남도, 생활치료센터 확보 총력
폐쇄·취소·연기..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충북 지자체 방역 '고삐'
동작구 소재 사우나 15명 집단감염.."자연환기 어려워"
"조민 왔다" 한영외고 동창의 '기발한' 증언전략..노림수는?
서비스 바로가기 뉴스 연예 스포츠 뉴스 홈 사회 정치 경제 국제 문화 IT 연재 랭킹 TV 포토 정정보도 연예 홈 최신뉴스 TV 포토 많이 본 뉴스 TOP 키워드 연재 투표 스타봇 영화 실시간 TV톡 전체 프로그램 스포츠 홈 축구 해외축구 야구 해외야구 골프 농구 배구 일반 e-스포츠 카툰 영상 홈 Daum 로그아웃 PC화면 전체보기 서비스원칙· 게시물 운영원칙· 24시간 뉴스센터 기사배열책임자 : 김희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준목 ⓒ Kakao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