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솔지맥 3구간
일시; 2015.6 .8:50-16:50
구간; 공리고개---월북현--사명산---1,004m 봉--문바위--운수현
(양구읍 공리--웅진리--화천군 간동면--춘천시 북산면 경계능선)
15km + 3km(접속)
양구 도솔산 축제 기간에는 금지구간 도솔산행을 허락 한다고 하여
관련 기관에 연락을 하니 모든 행사가 취소 되었다고 한다.
생각지도 않았던 사태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의식적으로 피하게 되는 분위기이다.
양구읍을 중심으로 1,000m 을 넘나드는 능선과 파란 호수,
그리고 청아한 하늘이 생각이 나서 한 주일 만에 집을 나선다.
산행 구간 지도
웅진리 항일 의병비/공리고개--운수현(붉은 실선)
양구 읍내 초입, 검문소 앞에서 하차하여 공리 고개로 걸어간다.
낮 기온이 31라고 예보되어서 평소보다 물을 한 통 더 가지고 나선 탓인지 어깨가 무겁다.
고개마루에 도착하여 오른쪽으로 난 시멘트 길을 거쳐 곧장 뻗은 임도를 따라 오른다.
길 옆의 옥수수는 어깨높이 까지 자랐고
비닐 하우스 속에는 수박이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공리고개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그리고 숲 속에서 다시 좌측으로 들어서서 조금 올라가니
강릉 최씨 묘소가 있고 그 뒤로 낡은 통나무 계단이 이어진다.
통나무 계단
아무런 이정표도 없고 선답자의 꼬리표도 없는 능선을 따라 오르니
통나무 계단이 3-4차례 더 이어진다.
10여 분 사이에 땀이 비 오듯 하여 능선에서 옷을 벗고 다시 채비를 한다.
잠시 후에 첫 봉우리에 오르니 좌우로 "푸른 솔 농장"과 "학조리"를 가르키는 이정표가 서있다.
학조리 방향으로 내려서니
좁은 능선은 희미한 등로와 함께 군데군데 경계를 표시한 시멘트 말뚝이 설치되어 있고
조금 더 진행을 하니 작은 봉우리에는 큼직한 강철 기둥에 와이어 로프가 메여 있다.
계곡 아래에는 군인들의 함성이 끊임없이 들려 온다.
강철 기둥과 와이어 로프
유격…유 우 격…..
군에서 유격 훈련을 받을 때 로프를 타고 암벽을 하강 하거나, 깊은 계곡을 가로지를 때는
자신있는 목소리와 겁에 질린 목소리는 확연히 구분이 된다.
유격 이라고 강하고 짧게 끊어지는 목소리는 자신 있는 목소리이고,
유 우..격이라고 늘어지는 목소리는 아무래도 자신이 없거나 겁 먹을 때 나오는 소리이다.
훈련 시설이 부족하여 대기 시간 동안 PT체조를 끊임 없이 시키는 것,
특히 오늘같이 무더운 날에는 유격 훈련이 얼마나 지겹고 힘들었던가…
지도를 펼쳐보니 OO부대 유격장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지맥 등로는 그 오른쪽 능선으로 계속 이어진다.
고목나무가 알려주는 고개, 구 현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적으로 이어진다.
유격장에서 들려오는 구호가 희미하게 사라질 즈음 헬기장을 겸한 공터에 올라서서 털썩 주저 앉는다.
산행 초반에 이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오늘 산행은 걱정이 앞선다.
아침에 허겁 지겁 나오느라 식사도 못하였고
하차 지점이 시골 마을 앞이라 아무것도 사서 먹지를 못해서 허기가 진 것 같아
조금 이르지만 식사를 한다.
얼린 식수에 밥을 말아 먹고 나니 조금 기운이 솟는다.
헬기장을 겸한 공터(식사 장소)
완만한 고갯길,길탄리 고개를 지나면서 양구읍을 오른쪽으로 끼고 진행을 한다.
이정표는 300m 마다 정확히 설치되어 있고
등로도 그런대로 흔적이 남아 있어서 지맥 길 치고는 매우 양호해 보인다.
헬기장을 하나 더 지나고 이정표(학조리 0.3km)가 서 있는 봉우리(680m)에서
등로는 좌측 비탈로 갈래 치면서 장뇌삼 재배 지역을 알리는 경고판을 스친다.
산 나물이 군데 군데 빼곡하게 자라고 등로는 발목이 뒤 덮힐 정도로 낙옆이 많이 쌓여 있다.
680m 봉우리(학조리 가는 갈림길)
조금 후에 툭 떨어지는 안대리 가는 고갯 길에 도착한다.
벌목을 한 오른쪽 산 비탈 건너로는 양구읍으로 내려서는 임도가 이어지고
그 능선 너머로 멀리 광치령 올라가는 도로가 희미하게 드러난다.
안대리로 넘어가는 옛 길 안부
광치령을 따라 올라선 고갯 마루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우뚝한 대암산이 자리하고
평탄한 능선 옆으로 산 마루에 통신탑이 아련히 보인다.
도솔봉 직전의 군 부대,
6.25의 또 다른 상흔이 남아있는 도솔산이 아련히 보인다.
고갯 마루 오른 쪽으로는 산 속 깊숙히 골짜기 마다 하나 둘씩 집들이 보인다.
화천 파로호의 최 상단 마을, 월명리를 건너면 양구읍의 최 북단 방산면이 있고
그곳에서 DMZ를 지나면 북녁땅이 아니던가 …?
방산면 방향, 북녘 하늘......
벌목을 한 능선에 앉아서 땀을 말린다.
출발 지점 공리고개에서 이곳까지는
구현, 길탄리고개 라는 지도상의 지명 이외에는 별 다른 특징이 없는 구간이다.
허기에 지치고 무더운 날씨에 기운이 다해서인지 초반부터 자주 주저 앉는다.
오늘 같은 날씨에는 완주의 문제가 아니라 욕심을 부리다가 사고가 날수도 있겠구나…
두려운 생각이 불쑥 일어난다.
사명산과 문 바위봉에 있는 칠성탑은 반드시 통과하여야 하고
그 다음에는 운수현 까지, 아니 체력이 허락하면 추곡터널까지 가자고 다짐을 해 본다.
조금 더 진행을 하니 능선 좌우로 멋진 아름드리 노송이 자태를 뽐내고 서있다.
봉우리에 올라서 헬기장을 지나고 숲속을 빠져 나와 임도를 가로 지른다.
월북현이라고 쓰여 있는 넓직한 임도를 가로 질러 숲으로 들어선다.
월북현 임도
3구간에서 유일하게 만나는 임도로서 등로 좌측 산 아래 웅진리에서
능선 너머 월명리 까지 이어져서 운수현을 지나 간동면 일대를 연결한다.
사명산을 중심으로 동,서, 북쪽 산 비탈을 연결하는 길고 긴 임도의 최 정상 지점이다.
빼곡한 풀숲을 지나 능선으로 붙으니 독 버섯을 먹었을 경우 주의 사항이 쓰여있는 간판이 서있고
그 옆으로는 또 다른 벌목지가 산 비탈을 따라 넓게 펼쳐져 있어서
양구읍을 둘러 싼 북쪽 능선들이 또 한 번 눈을 즐겁게 한다.
대우산, 도솔령,방향 원경
바로 옆에는 통나무를 잘라서 만들어 놓은 의자가 설치된 예쁜 쉼터가 기다린다.
이렇게 통 나무를 잘라서 만들어 놓은 벤치는 사명산 정상 가는 길에 수시로 설치되어 있다.
웅진리에서 올라오는 3거리 안부를 지나고 또 다른 헬기장을 지난다.
출발 지점부터 지금까지 조금씩 경사도를 높이면서 계속 진행한 탓인지
고도 차이는 느끼지 못해도 다소 지루하다.
통나무 쉼터
사명산 정상 1.86km 를 가르키는 이정표가 서있는 두 번째 쉼터를 지나고
1.34km, 1.1km,가 남았음을 알리는 쉼터를 이어서 지나간다.
바위지대를 지나고 능선의 비탈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3거리에는
웅진리(선정사)가는 길과 정상 0.5km 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반갑다.
비로소 소양호 상단이 숲 사이로 드러나고 능선을 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온다.
조금 더 진행을 하니 알루미늄으로 된 이정표에는 우측으로 월명봉, 월명리로 가는 표시가 있고
정상은 좌측 지근 거리에 우뚝하다.
정상 직전에서 월명리 가는 이정표
정상에 오르니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에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겹겹이 둘러쳐진 능선과 봉우리들이 발 아래로 펼쳐지고
파로호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차가울 정도로 시원하다.
북서쪽으로는 화천의 파로호가 한 폭의 그림같이 다가온다.
파란 호수 뒤로 해산(1,190m 일명 일 산) 봉우리가 우뚝하고
한북 정맥의 최 북단으로 짐작되는 봉우리들이 화악산으로 몽가북계로 이어진다.
화천 파로호와 그 뒤로 해산(일산)
시계 방향으로 조금 더 눈을 돌리면 능선 너머 파로호 상부에는 평화의 댐이 있고
가곡 비목으로 유명한 비목 공원이 저곳에 함께 있다.
더 오른쪽으로는 양구군 방산면이 자리하고 하늘에 닿은 듯한 암록의 능선은 DMZ 넘어 북녘땅이다.
오른쪽 평화의 댐 방향과 한북정맥 북쪽 능선
파로호 최 상단, 양구읍을 감싸고 있는 검푸른 능선은
대우산, 도솔산, 대암산으로 이어지는 도솔지맥의 남쪽구간 최 북단이다.
2회 차 구간 봉화산의 완만한 비탈에는 국토 정 중앙을 상징하는 천문대와 기념관이 자리하고
그 뒤로 설악의 능선이 아스라이 모습을 드러낸다.
광치령과 설악산 서북 능선(맨 뒤쪽 능선) 원경
봉화산을 중심으로 남으로 이어지는 도솔지맥의 능선과
계곡 사이로 구비 구비 소양호가 꼬리를 드러내고 더 멀리로 한강기맥의 능선이 아련하다. .
봉화산(가운데)과 소양호, 그 뒤로 한강기맥 오대산 지점 원경
가야 할 능선을 따라 남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봉우리는
죽엽산에서 좌측으로 틀었다가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오봉산 부근에서 또 다른 봉우리들과 높이를 겨룬다.
가야 할 능선과 죽엽산(오른쪽)
사명산(1,198m)
양구군, 화천군, 춘천시, 인제군이 조망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사명산四明,
파로호와 소양강 댐으로 인하여 수몰 지역이 많이 발생한 이후
소양강 방향은 국도가 관통하여 왕래가 쉬운 반면
화천호 방향은 인적이 드물고 교통이 불편하고 육지속의 섬 같은 지역에 있는 우뚝한 산이다.
뻬어난 전망으로 4계절 사랑을 받는 사명산은
산 아래 웅진리와 추곡 약수 방향에서 올라오는 코스등이 다양하지만
5시간이 걸리는 지맥 산행 코스를 피하면 아주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는 산이다.
출발 후 지금까지 4시간 50분을 줄 곳 오르막 등로로 이어온 수고가
일순에 사라지는 멋진 조망이 기다리는 정상이 있다.
조망에 취하는 동안 시원한 바람이 땀을 말려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려선다.
등로는 다시 숲과 웃 자란 들풀로 빼곡하다.
간간이 불어오는 능선의 바람이 피로를 날려 버린다.
잠시 후에 헬기장을 겸한 공터에 도착하니(1,180m)
양구읍을 중심으로 동남쪽 방향의 능선이 한번 더 조망을 안겨준다.
이곳에서도 웅진리 선정사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헬기장 공터에서 바라 본 웅진리 입구,
좌측 가운데 일직선 신 도로와 구불 구불한 구 도로.
로프가 설치된 급 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선다.
등로가 잘 식별이 안 될 정도로 무릎까지 자란 들풀과 산 나물이 많은 등로가
조금전의 헬기장에서부터 문 바위봉 갈림길까지 1시간여 이어진다.
이 번 산행 구간은 산 나물이 많이 나는 계절에 오면 아주 큰 보람(?)이 있을 것 같다.
한 동안 이어지는 풀.숲길
풀숲을 헤쳐 오면서 밋밋한 봉우리에 올라서니
누군가 1004m 봉우리라고 써서 나무에 걸어 놓았다.
잠시 후에 3거리 분기점을 만나서 우측 산 사면을 따라 진행을 한다.
숲 속에 감춰진 1, 004m 봉
내리막길을 한동안 이어 가다가
등로 가운데 넓은 공터 옆에 자리한 해주 최씨 묘를 지난다.
어떤 지도에는 이 지점을 헬기장이라고 표기한 곳이 있을 정도로 넓다.
헬기장 공터 옆에 있는 해주 최씨묘
소나무 숲 길을 지나다가 불쑥 드러난 두 개의 바위 기둥 같은 지점, 문 바위에 도착한다.
좌측 바위에 올라서니 벼랑 끝에 7층 석탑이 세워져 있다.
기단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七星塔, 2519.7 이라고 쓰여져 있고
다른 면에는伵明山이라는 글씨가 희미하게 남아 있다.
탑신에 새겨진 이름, 건립 년도
건너편 바위로 연결된 나무 다리는 너무 낡아서 조만간 무너질 것 같지만
두 바위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와 칠성탑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탑 아래로는 깊고 깊은 낭떠러지이고 넓은 골짜기 끝에는 소양호가 아름답다.
어떻게 이 높은 곳에 탑을 세웠을까...? 누가 세웠을까...?
탑 아래 소양강 상단부 조망
기단도 상층부도 단순하고 간결한 탑은 저절로 합장을 하게 한다.
엎드려 소망을 빌어 보고 싶을 정도로 단아한 7층 탑, 원하는 대로 이루어 질 것 같은 느낌이다.
칠성탑
탑 아래에는 절터라고 표시된 지명이 있고 그 아래로는 흥덕사가 있다.
흥덕사에서 이 탑을 세운 것이 아닐까..? 궁금 하여 연락을 해보니
절터에서 약 600여 미터 산 아래 쪽에 위치한 흥덕사는 원래 절터에 있었으나
1971년 무장 공비 사건으로 화전민 이주 때 현 위치로 옮겼으며 칠성탑은 선정사에서 세웠다고 한다.
다시 웅진리에 있는 선정사에 연락을 해 본다.
칠성탑은 탑신에 새겨진 대로 불기 2519년.7월(1975.7)에
선정사의 큰 스님(용감스님)이 인부들의 도움을 받아 세웠다고 한다.
탑신의 다른 면에는 사명산이라고 새겨져 있으며
탑의 최 상단에도 현顯(나타날 현) 자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두 개의 바위 봉우리를 연결하는 나무 다리는 기氣를 모으는 의미로서 연결하였으며
기氣는 탑의 최 상단에 현顯자가 새겨진 곳으로 모인다고 한다.
큰 스님은 기도의 효염이 있는 이곳을 아껴서 자주 찾았으며 많은 신도들도 찾는다고 한다.
큰 스님은 지금은 몸이 불편하여 보살님이 대신 설명을 해 주었다.
칠성七星은 산사에 가면 칠성각이 별도로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의미이다.
북두칠성을 의미하는 칠성은 본래 도교에서 신앙하였으며
장수.기우··재물을 비는 민간 신앙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불교에 수용되어 사찰 안에 칠성각을 짓고 칠성신을 모시게 되었다.
이 탑은 시중에 나와있는 지도에는 칠층탑이라고 표기된 경우도 많다.
두 개의 바위 사이를 지나서 능선으로 이어진 등로를 따른다.
고만 고만한 봉우리 2개를 넘고
정면의 봉우리를 오르기 직전에 좌측 사면길이 뚜렷하여 그 길로 수월하게 지나간다.
조금 더 진행을 하다가 오른쪽으로 뒤 돌아 보니 아뿔사,
정맥 능선은 사면길로 통과한 봉우리를 넘어서 진행이 되고 있는 듯하다.
다시 봉우리로 되돌아 올라가보니 817m라는 표지와 함께 꼬리표가 봉우리를 가로 질러 메달려 있다.
알바를 할 뻔한 가슴을 쓸어 내리고 봉우리 아래 급 경사 길로 내려선다.
사면길이 더 확연하여 놓치기 쉬운 817 m 봉
다소 높낮이가 있는 봉우리 두 개를 더 넘고 나서 헬기장을 통과한다.
정면에는 낙타 등 같은 봉우리가 이어지고 그 뒤로 우뚝한 죽엽산 봉우리가 드러난다.
이런 속도라면 죽엽산을 지나고 추곡터널 까지 갈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외롭고 힘 들때 만나는 반가운 님. ..안녕 하세요 ?
지도를 보고 거리를 확인해 보니 이곳에서 3시간이면 충분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추곡 터널에서 하산 지점과 그 곳 에서의 차량 접속이 다소 걱정이 되지만
갈수 있는데 까지 가는 것이 다음 산행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도 느긎해 져서 능선에서 맞이 하는 바람을 맞아 상의를 훌훌 벗고 풍욕을 즐긴다.
내리막 길로 내려 서는 동안 이따금씩 계곡 아래에서 사람들의 목소리도 들려 온다.
잠시 후에 아스팔트 도로 운수현에 도착한다.
고갯 마루에는 장승이 서있고 고개 넘어 화천군 방향으로 사각 정자가 서있다.
운수현雲水峴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에서 화천군 간동면 운수골로 너머가는 고개로서 정규 노선 버스가 없다.
운수골은 화천 지방이지만 파로호 때문에 육지 교통은 추곡리로 넘나든다.
고개마루 운수골 방향으로 정자가 있고 도로변으로는 개 복숭아 나무가 가로수를 대신하여 심어져 있다.
개 복숭아,
야산에서, 시골길 마을 어귀에서 쉽게 볼수 있는 개 복숭아,
집에 전화를 하니 매실에 버금가는 효소 재료라고 하면서 채취해 오라고 한다.
비닐 봉지 한 가득 따서 배낭에 넣으니 어께가 묵직하다.
이 무게로 산행을 더 할 자신이 없어서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기로 하고
국도 46번 도로가 통과하는 지점까지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20여분을 걷는 동안 도로변의 개 복숭아 나무는 열매를 가득 메달고 도열하듯 줄지어있다.
고개 마루에 서있는 외로운 대장군,,,
( 원래 남녀 한쌍 이었는데.......)
잠시 후 지나가는 차량에 편승하여 춘천까지 수월하게 도착한다.
메르스가 걱정이지만 더 심각한 것은 가뭄입니다.
산간지대, 특히 영동지역은
금년에 비가 한번도 제대로 오지 않아서 밭 작물이 다 죽어 갑니다.
춘천까지 태워주신 분들이 가뭄 걱정에 목소리도 타들어 가는 듯하다.
메모
공리고개에서 사명산 정상 까지는 계속 오르막 길이고 정상에서 칠성탑 까지는 계속 내리막 길이다.
운수현 까지는 Up/down이 번갈아 이어지는 구간으로서.
운수현에서 46번 국도까지 약 3km는 차량 통행이 없어서 오고 갈 때 다소 불편하다.
귀로의 차편은
46번 국도 북산지서 앞에서 양구 발 춘천행 버스가 1시간에 1대 꼴로 있다.
산행구간 주요 Post 시간
8:50 공리고개 (항일 의병 전적비 앞) 출발
9:00 통나무 계단(첫 번째)
9:05 강릉 최씨 묘
9:20 첫 봉우리, 학조리 4.0km 이정표
9:40 이정표(학조리 3.0km)
9:50—10:10 식사, 이정표 학조리 2.2km
10:30 길탄리고개,(준희님 표시판), 평범한 능선 안부
10:40 헬기장
11:00 갈림길 봉우리, 삼각점, 좌측으로 Turn, 학조리 0.3km 공리 4.4km
11:05 안대리 가는 고갯길 안부
11:10 벌목지(우측) 능선
11:46 헬기장
12:05 임도, 월북현(나무에 표지판)
12:10 독버섯 주의사항 설명판이 서있는 지점
12:15 벌목지, 도솔봉 조망
12:20 쉼터
12:25 3거리 안부
12:40 헬기장
12:45 쉼터(사명산 1.86km정방)
13:05 쉼터(사명산 1.34km전방)
13:08 쉼터(사명산 1.1km전방)
13:20 웅진리(선정사) 가는 갈림길, 정상 0.5km 전방
13:35—13:45 사명산 정상
14:14 웅진리(선정사) 가는 길, 전망바위, 헬기장
14:35 밧줄이 설치 된 내리막 길
14:45 1004m 봉, 문 바위봉(표지판), 사명산 2.8km통과 지점, B-8 구호지점
14:50 3거리 분기점, 봉우리 우측 사면으로 우회
14:55 해주최씨 묘, 헬기장
15:00 칠성탑, 불기 2519.7 탑신 글자
15:30 817m 봉, 봉우리 넘어서 직진(좌측 사면 길 알바 주의)
16:18 헬기장
16:50 운수현(장승, 사각정자)
----------------------------------------------------------------------------------------------------------------------
|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메00 땜시 독립군이 ㅎㅎㅎ 독립산행도 행복할거에요.
늘 안산 즐산 하세요 ...
허허허 한방에 도솔을 끝내시려고... 늘 安山하시길...
4회차면 완주 할 수 있을것 같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