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가속기 신동·기초과학연 둔곡 입주
■ 과학벨트 핵심 대전 대덕 입지 밑그림 확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의 핵심 기능인 기초과학연구원이 대전 대덕 둔곡지구에 50만6000㎡ 규모로, 중이온가속기는 신동지구에 108만㎡ 규모로 각각 나뉘어 조성된다. ▶관련기사 3면
또 과학벨트 조성사업에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5조1700억원이 투자되며 기초과학연구원은 내년 1월에 개원해 2017년까지 연구단 구성이 완료되고 중이온가속기는 2014년에 착공해 2017년까지 구축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제5차 과학벨트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과학벨트 기본계획안을 심의, 확정했다.
이번 기본계획 확정에 이어 내년 3월까지 상세 계획이 수립되고 내년 6-7월에 토지 보상, 기반공사 착공이 순차적으로 추진되는 등 내년 하반기부터 과학벨트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각 핵심시설은 입지 요건을 고려해 둔곡·신동지구에 각각 분산 배치된다. 중이온가속기는 신동지구 북측에, 기초과학연구원은 둔곡지구 남측에 배치되고 산업시설은 거점지구 중심부인 신동지구 남측과 둔곡지구 중심부 및 북측에, 국내외 연구기관 등 R&D 시설은 중이온가속기와의 기능 연계를 위해 신동지구 남측에 각각 들어서게 된다. 정주시설은 기초연구·산업시설과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둔곡지구 중앙 동측에 배치된다.
거점지구 내 각 시설의 부지 규모는 기초과학연구원 50만6000㎡, 중이온가속기 108만㎡, 산업시설용지 69만7000㎡, 근린생활시설용지 30만6000㎡로 배분되며 거점지구 정주인구는 1만500명이 될 전망이다.
기초과학연구원은 2017년까지 연구단 50개, 인력 3000명 규모로 육성하고 연구단장에 연구단 운영의 전권 부여, 신진연구자를 위한 독립연구 기회 제공 등을 통해 국내외 석학과 젊은 과학자 유치를 위한 혁신적 제도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2017년까지 중이온가속기를 구축하고 약 1000명의 이용자그룹을 육성하는 한편 독일 막스플랑크 및 일본 니켄(RIKEN) 등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인력 교류·공동연구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투자되는 부문별 예산은 기초연구 지원 3조5400억 원, 연구기반 조성 8700억 원, 중이온가속기 구축 4560억 원, 기능지구 지원 3040억원 등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내년 3월에 상세계획을 수립한 뒤 본격 실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