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란 체내 인슐린의 절대량이 부족하거나 그 작용이 부족하여 혈당량이 높아진 상태가 장기간 계속됨으로써 여러 가지 대사이상과 만성합병증을 초래하게 되는 병으로 신장, 신경, 망막과 전신의 크고 작은 혈관들을 침범하여 만성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특히 당뇨병은 환자의 약 반수 이상에서 눈을 침범하여 당뇨망막증을 일으키며 성인에서 실명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 초기에는 시력장애 등의 자각 증상이 없으므로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망막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안과 검진시에는 눈동자를 키워서 하는 안저정밀 검사가 필수적이며, 대부분 형광안저촬영 등의 특수 검사가 필요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의 치료는 크게 레이저 치료와 수술적인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를 통해 부종 및 신생혈관을 감소시키지만 유리체출혈이나 망막박리와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 망막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철저한 당뇨병 관리(내과적 당조절, 식이요법, 체중조절, 운동요법, 나쁜 스트레스의 제거)와 안과의사에 의한 당뇨망막증의 조기발견은 실명의 가장 좋은 예방이므로 당뇨망막병증이 없을지라도 당뇨환자는 주기적으로 최소한 6개월에 한번 이상 안과의사에게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당뇨병 환자는 아무리 당조절이 잘되고 있다하더라도 합병증, 특히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기 쉬우며 일단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면 점차 악화되어 결국 실명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당뇨망막병증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는 좀 더 자주 검사해야 합니다. <도움말 : 김민호 / 압구정 성모안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