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19일 개발이익환수제가 시행됐고, 정부가 강남권 재건축 조합 비리 조사에 나서는 등 집값 안정을 위한 강도를 낮추지 않고 있어서다. 그동안 가격 상승폭이 컸던 분당신도시는 오름폭이 줄었다. 하지만 19일 이전에 조합인가를 받은 단지와 저밀도지구, 중대형 단지 등은 호가 중심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값은 서울 0.21%, 신도시 0.17%, 수도권 0.15% 각각 올랐다. 서울-중대형평형 강세, 상승률은 둔화 서울 아파트값은 0.21% 올라 지난 주(0.26%) 보다 상승률이 둔화됐다. 재건축은 0.44%에서 0.37%로 상승률이 낮아졌고, 일반아파트도 0.21%에서 0.16%로 둔화됐다. 하지만 매매값이 떨어진 곳은 별로 없다. 특히 지역별로 중대형평형 단지는 매물부족 속에 호가 중심으로 오름세가 계속됐다. 구별로는 송파(0.64%), 성동(0.35%), 서초(0.33%), 강남(0.31%), 도봉(0.27%), 양천(0.19%), 동작(0.18%)구 등 20개 구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노원(-0.02%), 중랑(-0.01%)구에서만 소폭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는 대체로 안정세인 가운데 송파구는 방이, 문정, 신천, 오금, 가락, 오륜동에서 호가 중심으로 올랐다. 문정동은 삼성래미안 53평형과 올림픽훼밀리 아파트에서 올랐다. 올림픽훼밀리 56평형은 3500만원 올라 12억 ~ 13억5000만원 선, 43평형도 2000만원 올라 8억5000만 ~ 10억1000만원이다. 제일공인 방은수 대표는 “평형별로 매물이 1~2개에 불과하다. 거래는 별로 없는데 대부분 호가위주로 조금씩 올랐다”고 말했다. 신천동은 장미 1, 2, 3차에서 호가 중심으로 올랐다. 제일공인 김서일 대표는 “정부규제로 많이 잠잠해 졌지만 매물이 적어 가격이 잘 안떨어진다”고 말했다. 장미 1차 28평형은 1000만원 올라 5억 ~ 5억4000만원 선이다. 성동구는 응봉, 성수, 행당동에서 소폭 올랐다. 응봉동은 대림 1, 2차, 리버그린동아, 신동아, 현대 아파트 등에서 올랐다. 대림 1차는 내년이면 입주 20년으로 현재 리모델링이 추진중이어서 매물이 부족하고 주변 아파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41평형은 2000만원 올라 4억 ~ 5억원 선이다. 현대 32평형도 1000만원 올라 2억5000만 ~ 3억1000만원 선이다. 성수동은 신장미, 롯데캐슬파크, 현대IPARK에서 오름세다. 신장미 31평형은 1000만원 올라 3억5000만 ~ 3억6000만원 선이다. 한진공인 김상우 대표는 “기존 매물이 대부분 소진되어 호가 중심으로 조금씩 올랐다”고 전했다. 서초구는 반포, 잠원, 방배동에서 올랐다. 반포동은 경남, 대우, 미주, 주공 1, 3단지, 한신 1, 3, 15차에서 올랐다. 이들 단지중 미주는 이달초에 한신1, 5, 6차, 삼호2차, 세종 단지등은 16일 재건축 사업인가를 받아 개발이익환수제 적용에서 늘어나는 용적률의 25%에서 10%로 임대아파트 공급비율이 낮아진다. 미주 38평형은 500만원 올라 7억5000만 ~ 7억8000만원 선이며, 한신 1차 33평형도 1000만원 올라 11억 ~ 11억5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온다. 신도시-분당 상승률 큰 폭 둔화 신도시 매매가 상승률은 평균 0.17%를 기록해 지난 주(0.42%)보다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지칠줄 모르고 오르던 분당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금주 0.28%로 내려 앉았기 때문이다. 분당아파트값은 2.11일 0.68%를 기록한 이후 지난 주 까지 3개월 동안 매주 0.50 ~ 1.27%의 고공 행진을 이어왔다. 지역별로는 분당(0.28%), 평촌(0.18%), 일산(0.08%), 산본(0.04%)에서 상승세를 중동(0.02%)에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평형별로 20평형미만(0.00%), 20평형대(0.04%), 30평형대(0.23%), 40평형대(0.43%), 50평형대(0.11%), 60평형대 이상(0.08%)으로 중대형 평형대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분당은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서현동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그동안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잠시 쉬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지역은 호가 상승이 계속 나타났다. 탑(1.46%), 샛별(0.92%), 무지개(0.90%), 한솔(0.73%), 이매촌마을(0.51%) 중심으로 중대형 평형대에서 상승세가 높았다. 탑마을 경향 48평형은 지난 주 보다 3000만원 상승해 6억8000만~7억8000만원 선에 나온다. 평촌은 금주 매매가 변동률 0.18%를 보여, 1주 전(0.13%)보다 상승률이 조금 커졌다. 평형별로 30평형대(0.32%), 40평형대(0.21%)에서 평균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꿈마을(1.21%), 무궁화마을(0.69%)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세를 보였다. 꿈마을 현대 49평형은 지난 주 보다 2500만원 올라 4억7000만~6억원 선에 매물이 나온다. 수도권-중대형평형 중심 상승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주(0.23%)보다 둔화돼 0.15%를 기록했다. 평형별로 20평형미만(0.16%), 20평형대(0.09%), 30평형대(0.12%), 40평형대(0.28%), 50평형대(0.24%), 60평형대 이상(0.77%)를 기록해 중대형 평형대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수원시 권선구(0.54%), 용인(0.54%), 수원시 영통구(0.33%), 의왕(0.32%), 화성(0.31%), 과천(0.30%), 광주(0.20%)시에서 평균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권선1신안 49평형대는 지난 주 보다 1000만원 상승하여, 2억6000만~3억원의 매매가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