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귀금속 업소 범죄사건 사례
(1) 일반 네다바이(속임수절도) 사건
근래 네다바이(속임수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2008년 5월 오산 K금은방에 손님을 가장하여 40대 중반의 여자가 방문, 종업원에게 비취반지를 보여달라고 하여 종업원이 반지를 진열 대위에 올려놓고 다른 손님과 상담하는 사이 가짜반지와 진짜반지를 바꿔치기 했다.
(2) 다이아몬드 네다바이 사건
봉인된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오는 경우 봉인을 믿고 매입하면 사기(네다바이)를 당한다. 점주들이 봉인을 믿고 개봉하지 않으려는 심리적 허점을 이용하여 큐빅을 봉인하여 속이는 수법이다. 2008년 8월 오산 S금은방에서 당한 사례이다. 또 금은방에서 흔히 일어나는 네다바이로서 가짜 순금, 가짜 18K, 14K를 팔러오는 수법이다. 가짜 순금으로는 납에 금도금을 입히는 경우이고, 신주 등 다른 금속에 18K, 14K 각인을 하는 수법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매장 점주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항상 범죄유형을 숙지하여 유사 상황 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가짜 금이나 다이아몬드에 당하지 않으려면 이를 판독하는 기계나 지식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3) 오토바이를 이용한 절도 사건
일행 중 1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점포 밖에서 대기 중이고, 1명이 점포에 들어와서 물품구입의사를 밝히며 판매자로부터 물품을 확보한 후,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하는 것이다. 오토바이는 기동력이 우수하며, 좁은 골목을 통과하기도 수월하고 차가 막히더라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런 경우 우선 점포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추가로 범죄자 검거 및 예방활동으로는 경찰관, 자율방범대원들의 활발한 순찰활동이 효과가 있을 것이다.
(4)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진열품을 절취하는 사건
2006년 7월 12일 12시 30분경 대전시 동구 신안동 모 금은방에 주인 홍모씨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괴한이 들어 금목걸이 등 약 1000여만원 어치의 귀금속을 절취했다. 2006년 7월 11일 14시 10분경 대전시 중구 모 상가건물 모 금은방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업주 진모씨(41)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진열돼 있던 금 귀걸이 등을 절취해갔다.
(5) 일방적으로 금품 탈취 후 도주사건
2006년 3월 20일 11시 50분경 포항시 대흥동 대흥당 금방에서 물건을 살 것처럼 흥정을 하던 한 남자가 시가 260만원어치의 목걸이와 팔찌를 들고 도주했다.
(6) 흉기를 이용한 귀금속 절취사건
2006년 6월 2일 13시경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한 금은방에서 3명의 남성이 주인 한모씨(58)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 손발을 묶은 후 금목걸이 등 4000여만원어치의 귀금속을 절취해갔다. 또 대낮에 금은방이 털리는 일이 발생했다. 경북경찰청은 28일 대낮에 흉기를 들고 금은방에 들어가 주인을 위협하고 수천억 대의 귀금속을 강탈한 혐의(강도 상해)로 A(5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27일 오후 2시 10분께 경북 울진군 후포면 소재 모 금은방에 들어가 주인 B(48)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고 1천2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상매일신문=서성훈 기자]
(7) 폭행 후 금품 절취사건
2006년 7월 3일 14시 40분경 인천시 부평구 나모씨(68)의 금은방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간 10대 3명이 나씨의 얼굴 등을 마구 때린 뒤 진열장에 있던 금목걸이와 금팔찌 등 1천1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절취했다. 또 2006년 6월 2일 13시 5분경 대구시 남구 대명3동 한 금은방에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자 2명이 손님을 가장하고 들어가 업주 한모(58) 씨를 폭행한 뒤 테이프로 손발을 묶고 진열대에 있던 귀금속을 절취해갔다.
또 대낮 금은방에 권총 강도가 침입,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006년 5월 26일 오전 11시36분께 대구 동구 신암동 모 금은방에 권총을 든 강도가 침입해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용의자는 야구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금은방에 들어와 총기로 주인 김모(41)씨를 협박하고 진열장에 있던 금목걸이 등 귀금속 30돈 시가 300만원 상당을 털어 도주했다. 피해자 김씨는 경찰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가매장에 들어오더니 권총을 들이대며 '머리를 박아라'고 위협했다"며 "실탄이 안 보이는 등 장난감 총 같았으나 '혹시나' 해서 경비업체와 연결된 비상벨을 누르고 가만히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금은방 내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화면을 판독했지만 화면이 선명하지 않아 T셔츠와 트레이닝 바지를 입은 용의자의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부서 관계자는 "동일수법 전과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는 한편, 목격자를 찾기 위해 탐문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8) 폭행, 살해 후 귀금속 강취사건
2008년 5월1일 오후 2시 경 전북 전주 서노송동 소재 S금은방에서는 손님으로 가장해 침입한 범인이 흉기로 주인의 하복부를 찌른 후 귀금속 등을 강취했으며, 5월30일에는 대전 중동 대전역 옆 H금은방에서(인근 치안센터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는 범인이 흉기로 주인의 얼굴과 배 등 모두 5군데를 찔러 살해하기도 했다.
(9) 야간절도 사건
야간절도 사건으로 2006년 5월 6일 02시11분경 인천시 연수구 모 금은방 내에 절단기를 이용 출입문을 손괴, 침입하여 진열장 유리를 파손하고 귀금속 1,300만원 상당을 절취해갔다.
(10) 영업시간 후, 침입 절도사건
용의자는 금은방에 침입해 불과 40여 초만에, 무려 2천 4백 만 원어치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심지어 그는 범행 전, 근처 슈퍼마켓 출입문을 발로 차 경찰의 관심을 따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금은방 침입부터 도주까지 단 40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2. 귀금속 업소의 범죄예방 및 안전대책
(1) 피해자들의 안전불감증
이처럼 강력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은방의 범죄예방 및 안전대책은 여전히 미약하고 업주들의 안전불감증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은방 스스로 범죄예방에 노력해야 한다. 금은방 대상 범죄가 흉폭해지고 늘어나는 만큼 금은방 사장들의 예방노력도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 매장은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대다수 금은방들은 매장 내에 금고를 설치하고 경비용역회사에 가입하여 자체 방범망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범죄가 날로 지능화되면서 경비용역업체의 감시를 비웃듯 빠른 시간 안에 매장을 털고 달아난다. 그래서범인들이 귀금속을 쉽게 가져가지 못하게 하려면 고가제품들은 금고에 넣어 보관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자물쇠 하나 더 잘 잠그면 강절도 예방할 수도 있을 것이다.
(2) 비상벨과 CC-TV를 설치
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금은방 강도살인 사건의 경우도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내부 폐쇄회로 TV가 작동되지 않아 증거확보와 범인검거가 곤란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며 “업주들께서는 범죄예방은 물론 범인검거와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비상벨과 CC-TV를 설치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청에서 각 지방청에 지시한 예방대책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방청별 CIMS 범죄분석을 적극 활용하여, 발생사건 및 피해정보에 대한 통계를 분석하고 전략적, 가시적 방범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금은방을 거점으로 주변 순찰을 강화하라. 두 번째, 금은방을 비롯한 현금다액 취급업소 등에 대한 방범진단 및 경찰방문을 강화하고, 방범진단 결과를 보고하라. 세 번째 휴대폰 단축키 적극 활용, CC-TV 설치, 방범창 설치, 기계경비업체 가입 등 자위방범 조치를 권유하고 금고는 눈에 띄지 않는 안전한 곳에 설치하게 하는 등 업주를 상대로 방범취약점을 보완하도록 권고하라. 네 번째 자율방범대 운용 등 협력방범을 강화하라. 등이다.
(3) 금은방 대상 강력범죄에 경찰의 대책마련
지난 2년 사이 금값이 100%이상 폭등하면서 금은방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행각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범행 또한 날로 대담해지고 있다. 인기척이 드문 새벽시간 뿐만 아니라 백주대낮 등 시간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경찰도 금은방 대상 범죄가 날로 흉폭해지고 증가하자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찰청에서는 지방경찰청에 보내는 ‘금은방 및 현금다액취급업소 대상 강, 절도 예방활동 강화 재강조’라는 제하의 공문을 통해 “최근 금은방 대상 강, 절도 사건이 전문화되고 강력범죄로 이어지면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어 국민의 체감치안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금시세 상승에 따라 금을 노린 범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은방에 대한 강, 절도 예방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시흥경찰서 생활안전과는 취약지역 순찰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편의점, 금은방 등 현금다액 취급업소 등 취약개소 연계순찰 강화하고, 취약시간대 취약한 점포 주변 거점근무를 실시하며, 편의점 취약(여성 등 1인 근무업소)업소 현황파악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112순찰 및 거점근무 강화하며, 이에 따라 편의점 등 현금다액 취급업소 주변 거점 후 무작위 검문검색 지양하고 선별적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