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부터 원주 귀례가 고향인 기복이 친구가 가을에 밤수확기에 밤농장에 와서 밤줍기도 거들 겸해서 초청을 하여 길상혜님과 함께 흔쾌히 강원도 원주시 귀례면(행정구역상으로는 충주시 소태면)으로 내려 갔습니다.
도착하니 오기로 한 동기들 중에 우리가 선착을 하였습니다. 밤농장에 들어서니 산등성이가 온통 밤나무로 가득하였습니다. 대략 3만평이 넘는 다고 하더군요.
산자락 가운데에 동생과 부모님이 사는 전원주택이 있고 선별장과 창고(태양광시설)가 있고 이웃해서 오늘 우리가 앉아쉬고 식사를한 정자가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에서 가족들과 친구들이 자주 즐거운 시간을 갖어온 자리인 것 같았습니다.
잠깐 밤줍는 요령과 유의사항을 전달받고 밤주머니와 밤자루를 받아 드넓은 밤나무 농장에서 우리지역을 배당받아 밤줍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우와~~~ 아람벌어 떨어진 밤과 밤송이가 널렸습니다.
약간 경사진곳에는 무더기로 있구요.... 여기저기에서 우와~~~~,,,, 와~~~~
오전에 두시간정도 주었더니 길상혜님과 내가 주워 모은것이 한자루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즐거운 점심시간(기복이 부부가 손수 준비해준 맛있는 식사와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갖으며 오랜만에 동기들과 일부 내외들이 모여 옛이야기를 추억하며 요즘의 근황, 못 온 친구들 안부까지 등등 여러순배 돌아가니 목소리도 커지고 화기애애 해졌습니다.
배도 부르고 술도 몇잔했더니 길상혜님과 나는 다시 밤줍기를 하여 한시간반 쯤 더 주우니 또 한자루가 가득해 졌습니다. 그래서 기본량을 마친 후 다시 정자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담소가 이어지고 있었구요.... 미련이 남아 못내려오는 길상혜님을 찾아 나셨습니다. 그재야 한참을 더 줍고 마지못해 함께 내려왔습니다. 밤줍는 재미에 푹 빠진 길상혜님은 지금도 다시 가고 싶다고 합니다.
우리도 시골밭에 밤나무를 심자고 조르기도 합니다. 이참에 아예 농사를 지어보는것도.....ㅎㅎㅎ
그리고 나서 5시경이 되어 친구들과 모두 작별을 하였습니다.
1. 복장준비 완료
2. 점심
3. 밤농장 전경
4. 즐거운 밤줍기
길상혜님이 밤줍기 작업을 나름대로 열심히 하여 두자루 반정도를 주워주고 상쾌한 마음에 돌아왔습니다.
기복이 가족이하시는 밤농장에서 많은 수확이 있어 고소득 농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내년에도 방문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2014. 9. 20 하늘지기, 길상혜
첫댓글 좋은 곳에 다녀오셨군요.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랍니다.
멋진 추억과 알찬 밤수확이 더욱 가을을 깊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