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타운과 퀘벡 협의회
1860년대 중반에
와서 식민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영국령으로 되어있는 북미지역에 새로운 독립국가를 수립하자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으며,
사람들은 모이기만 하면 연방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주민들은 편이 갈라져 연방과 독립에
대해 열띤 찬반 논쟁을 버렸으며, 일부에서는 미합중국에 합병하는 것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연방에 대한 찬반론과 시기에 대해서는 각자 그들 나름대로 의미 있는 목소리를 냈다.
1864년 드디어 대서양 연안 지방 식민지들이 연합을 노의하기 위해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주도인 샬럿타운 Charlottetown 에서 협의회를 열었다. 일찍이 1838년 반란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캐나다에 파견되었던
더럼 공이 이미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와 ㅂ뉴브런즈윅, 노바 스코샤와 뉴펀들랜드 등 4개 연안 식민지들의 연합을 고려한 바있었으며, 그로부터 25년 넘게 연합의 가능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갔지만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던 터였다.
연안 지방 4개 식민지
중 뉴편들랜드는 연방안에 대해서 처음부터 별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뉴펀들랜드를 제외한 3개 연안 식민지만
모여 협의회를 하려고 했으니 뉴펀들랜드가 자청하여 참석했다. 급뿐만 아니라 그 당시 캐나다 총독이었던
몽크 Viscount Monck 는 연안 지방 식민지 대표들에게 서신을 보내 캐나다 쪽 대표들도 협의회에
함께 참석의 제의를 흔퀘히 받아들였고, 이로써 8명의 캐나다
측 대표가 살럿타운에 참석했다. 그때 참석한 캐나다 측 대표는 맥도널드, 카르티에갈트, 브라운, 맥기
등이었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서는 캐나다 측 대표들에게 융숭한 연회를
배풀어 따뜻하고 정중한 환영의 뜻을 표했다. 희의가 시작되자 한시간도 되지 않아 연안 지방 식민지에서
제안한 의안은 곧바로 철회되고 캐나다측 대표들이 내놓은 새로운 의안에 대해 토의에 들어갔다. 그들의
제안은 연안 식민지에 국한하여 연방을 구성하는 것보다 북미대륙에 있는 영령 식민지들의 총망라하여 더 큰 연방을 구성하자는 것이었다. 그 결과 이 회의에 참석한 대표들은 이때부터 장래 캐나다라는 새로운 국가를 탄생시키기 위한 구상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샬럿타운 협의회 Charlottetown
Conference가 폐막되고 한 달 후인 1864년 10월
10일 식민지 대표들은 퀘벡에서 다시 만났다. 뉴펀들랜드도
물론 대표를 보냈다. 2주간의 비공개 회담 끝에 협의회는 연방을 위한 계획을 하나하나 심의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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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의는 열기를 더해갔다. 각
식민지 대표들은 연방을 위해 제안된 의제와는 별도로 각자 자기 식민지의 개발에 필요한 요구사항까지 들고 나왔다.
노바 스코샤와 뉴브런즈윅은 몬트리올과 연결되는 철도를 건설해줄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는 부재 지주들의 땅을 환수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뉴펀들랜드는 연방이 되면 무엇이 유리한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토의사항 중 가장 중요한 쟁점은 얼마나 많은 권한을 각 주들이
가져야 하는가 하는 점이었다. 이 점에서는 견해의 차이가 많았다. 일부에
서는 주는 어떤 권한도 가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영국과 같이 모든 권한이 하나의 입법부에
안주해야 한다고 했고, 또 다른 사람들은 권한의 대부분은 주의회(Provincial
Assembly)에 주어져야 한다고 했다. 캐나다 쪽에서 온 대표들은 주가 너무 많은 권한을
가지게 되는 것을 우려했다. 그 당시 한창 진행 중이었던 미국의 내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미국의
주들이 너무 많은 권한을 가졌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했다.
각 쟁점들은 하나하나 심도있게 심의되었다. 캐나다와 연안 지방 민지 사이를 잇는 철도도 건설하기로 결의했고,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부재 지주들의 토지도 매입하여 환수하기로 했다. 주와 연방정부 간의 첨예한 쟁점이었던
권한의 안배도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것으로 이제 한 가지 남은 절차는 각 식민지들의 퀘벡 협의회
Quebec Conference의 결의안을 인준하는 일만 남게 되었다.
(출처: 최희일, [캐나다 역사 100장면], 도서출판, 2010, 169-172쪽)
첫댓글 와우 캐나다 역사는 신기하고 재미있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