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포는 비상식으로 적합하지 않다. 에너지원이 소화.흡수되어 사용되는 순서는 탄수화물-지방-단백질 순이다. 운동초기에는 탄수화물로부터 얻어진 포도당이 주로 사용되다가 몸이 어느정도 덥혀지면 지방을 조금씩 분해해서 사용하다가 운동이 3시간 이상 지속되면 주 에너지원은 지방이 된다. 단백질은 평상시에는 별로 사용되지 않는다. 육포는 단백질과 지방이 주성분이고 소화도 잘 안된다. 탈진한 조난자에게 육포를 주면 독을 주는 것과도 같다. 비상식은 가장 빨리 포도당으로 변하는 당질의 탄수화물 식품이 좋다. 사탕, 누가초코렛, 말린 과일 등.
식량은 호주머니에 두고 허기지기 전에 먹는다
배낭속의 식량은 집에 있는 금송아지와도 같다. 대부분의 조난자들의 배낭 안에는 식량과 보온의류가 충분히 있었다는 통계가 있다. 조난의 주범인 탈진과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장기를 느끼기 전에 수시로 식량을 섭취해야 한다. 많이 지친 상태에서는 입맛과 소화능력이 떨어진다. 일행과 같이 올라갈 때 식량이 배낭안에 있다면 쉽게 꺼내 먹을 수 없고 당신만의 컨디션조절에 실패한다. 동료들의 눈총을 받지 않으려면 소리가 안나는 행동식을 호주머니에 넣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땀을 많이 흘리면 손해.
모든 액체는 기체로 증발할 때 주변의 열을 빼앗아 가는데, 이것을 증발열이라고 하며, 냉장고의 원리, 태풍의 에너지원이 된다. 땀이 마를 때 빼앗기는 증발열은 피부가 건조할 때 보다 200배나 많다. 등산중 불필요한 땀을 많이 흘리면 에너지낭비를 초래하여 저체온증에 더 빨리 노출될 수 있다. 땀을 가급적 적게 흘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천천히 걷거나 시원하게 옷을 입는다. 등산은 단순히 운동을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르는 뒷산과 다르다. 움직일 때 벗고, 멈추면 입어라.
등산중에는 외부의 기후와 내부의 체온이 상황에 따라 각각 변하지만, 체온은 항상 36.5℃를 유지하도록 옷을 수시로 입고 벗는데, 이것이 레이어링 시스템(속옷/보온옷/겉옷)이라 한다. 속옷은 땀흡수와 빠른 건조기능, 보온옷은 보온과 통풍성, 그리고 겉옷은 외부의 악조건을 막아주는 기능(방풍/방수 등)을 한다. 많은 사람들은 올라갈 때 윈드자켓같은 겉옷을 입고 올라가며 땀을 많이 흘리다가 휴식할 때 비로소 벗는다. 반대로 해야 한다. 노련한 등산가일수록 3가지 레이어의 옷을 여러 겹 준비하여 자주 옷을 입고 벗는다. 등산은 에너지를 생산/ 보존/ 절약하는 기술이다? 산이나 야외에서 체온을 36.5℃로 유지하는 것은 생명유지의 기본이다. 체온은 신체내부의 열 또는 에너지이며, 등산에 관련된 모든 의류, 장비 그리고 기술은 이 에너지를 잘 관리하는 기술인 셈이다. 즉 에너지 생산기술은 등산식량, 보존기술은 등산의류, 절약기술은 보행기술을 비롯한 여러 가지 등산기술이다. 등산 중에는 에너지를 잘 관리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예비체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등산은 99%의 행운이 아니라 1%의 불운에 대비해야 한다. 체온을 떨어뜨리는 산의 복병들?
위로 올라 갈수록 태양에 의해 덥혀진 지표에서 멀어지기에 기온이 떨어지는데, 이것을 기온감률이라고 하며 100m 올라갈 때마다 0.5℃~1.0℃(평균 0.7℃)씩 떨어진다. 높은 산에 올라가면 시원한 이유이다. 또한 초속 1m의 바람이 불면 1.6℃도씩 사람이 느끼는 체감온도를 떨어뜨린다. 속초의 기온이 0℃일때, 설악산 대청봉(1,708m)에 초속 5m의 바람이 불고 있다면, 체감온도는 0℃ - (17*0.7) - (1.6*5) = -20℃이다. 초속 5m의 바람은 산에서 흔히 만나는 바람으로 선풍기의 약한 바람 정도. 등산중 손과 발이 시리면?
머리는 체온조절의 30%~50%를 담당하고 있다. 보온모자를 쓰지 않으면 마치 라지에터같이 열을 외부로 발산시킨다. 몸은 추워지면 머리와 같이 생명유지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우선 따듯하게 하기 위해 팔이나 다리로 피를 덜 보내게 된다. 바라클라바같은 보온모자는 이러한 작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준다. 손과 발의 동상도 결국 몸 전체의 체온관리를 잘 못할 때 신체가 머리와 중요장기만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시스템이 작동되고 혈액공급이 충분하지 못해 벌어지는 조직의 괴사와 한기 노출이 겹쳐서 발생한다 계절별 안전한 등산상식
등산상식 - 계절별 안전한 등산상식
계절별로 새옷을 갈아입는 산! 계절에 따른 안전한 등산을 위한 준비~ 철저히 하세요~ 봄은 산속에서도 따뜻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산 속의 기온은 오히려 3~4월까지 많이 춥고 눈이 녹지 않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하며 적어도 4월까지는 아이젠, 스패츠, 방풍자켓, 겨울모자 등의 겨울장비를 반드시 지참하는것이 좋습니다~
매년 2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전국적으로 산불조심기간으로 인한 입산금지가 시행되기 구간이 많이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답니다~ 입산통제 기간중에는 허용 등산로 외에는 일체 입산이 금지되며, 출입하다 적발시 20~50만원까지의 과태료도 부과된다는 사실!! 이 기간중에는 공원급 산은 관리사무소에 기타 산은 해당 산의 관리청인 시군구청 또는 면사무소에 전화로 문의하셔서 입산 가능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여름철은 비가 많이 오는 계절로 국지성 폭우 등으로 지역에 따라 갑지가 비가 내리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여름철 등산시엔 우비와 배낭커버를 항상 지참하여야 한다는 사실!!!~ 비를 맞았을 경우를 대비해 얇은 여벌옷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방풍자켓 또한 필수랍니다~
산에서 비가 올때는 계곡코스는 반드시 피하고, 능선을 타는 것이 좋습니다. 허벅지 이상 차는 개울은 경험자와 로프가 없다면 절대 건너지 말아야 합니다.
번개가 칠때는 우산이나 스틱을 들면 절대 안됩니다. 여름에는 1인당 2리터 정도의 충분한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얼음물을 준비하는게 더 좋답니다~ 물을 얼리게 되면 갈증도 해소될 뿐아니라, 쉽게 녹지 않아 벌컥벌컥 물을 마시는 실수도 예방할수 있답니다~ 가을은 여름철 보다 해가 짧아지고 기온의 차이가 점차 심해지는 계절입니다. 산에서는 생각보다 심한 추위를 느끼게 되므로 방풍자켓을 반드시 준비하여 갑작스런 추위에 꼭 대비해야 합니다. 산에서는 비가 올 경우는 서둘러 하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를 맞으며 산행하다보면 자칫 저체온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절대 주의! 여름철에 비해 해가 짧아지기 때문에 하산을 더 서둘러야 합니다. 이 기간 중에도 11월 중순 ~ 12월 중순까지 산불조심기간이기 때문에 입산통제가 실시됩니다. 겨울 등산엔 항상 아이젠, 스패츠, 겨울장갑, 모자, 목출모 등 겨울장비를 반드시 지참하고 초보자는 홀로 사람이 없는 조용한 산을 찾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산행은 다른 계절보다 더 위험이 많은 계절로 경험자와 반드시 동행하는 것이 좋으며 하산은 가을보다 더 일찍 서두르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