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술 활동이 있는 날입니다.
11월 한 달 동안 우주 대탐험을 했죠.
오늘은 우주 대탐험의 마지막 단계
우주왕복선 만들기입니다.
우리 친구들의 부모님 세대는
세계를 탐험하기에는
너무 늦게 태어났고
우주를 탐험하기에는
너무 일찍 태어나셨죠.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 세대는
우주를 탐험할 수 있는
그런 세대가 아닐까요?
우주 왕복선을 타고 누구나 우주를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날들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올 것 같습니다.
꿈에만 그리던 일들이
점점 더 빨리 다가오는 세상이니까요.
그래서 우리 친구들이 타고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우주 왕복선 만들기를 해 보았습니다.
개성 있는 각자의 우주왕복선을
색칠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오늘 수업 시간에 완성할 수가 없어서
틈틈이 시간 날 때 완성해서
가정으로 보내겠습니다.
활동 전 동화는 이수지 그림책
강이를 읽었습니다.
검은색, 하얀색, 파란색 3가지 색 만으로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는지
매번 그림을 보고 또 보게 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이수지 작가님의 작품 중 이렇게
3가지 색으로
그려진 작품이 파도야 놀자도 있죠.
이렇게 멋진 날의 그림도 그리셨는데
이 책 역시 책 초반 1/3을
3가지 색만 사용하셨죠.
참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강이 그림책을 읽고
마지막 장면을 처음 봤을 때
그림을 잘못 이해하여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의 편견에 갇혀 진정한 그림을
보지 못했었죠.
그래서 오늘 동화를 읽을 때
아이들에게
그림을 자세히 보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놓치는 부분들이 생긴다고...
마지막 장면을 다시 보며
이번에는 슬픔의 눈물이 아닌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 친구들도 오늘
저와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처음 마지막 장면을 보고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쳤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림을
자세히 다시 보라고 했더니
또다시 눈물을 흘리는 친구,
활짝 웃는 친구,
환호성을 지르는 친구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기쁨을 표현했답니다.
오늘 강이의 마지막 장면
첨부해 드립니다.
이 장면을 보고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했고
다시 보고 난 뒤 또 어떤 생각을 했을지
상상해 보세요.^^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린지 오래되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읽을 시간이 없어서
못 읽고 있다가 오늘 읽었습니다.
그래서 연체가 되어
책을 빌릴 수 없다고 하니
아이들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더라고요. ㅎㅎ
덕분에 도서관 대출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도서관 나들이 한 번 하시면서
스스로 대출, 반납, 연체(?)도
경험해 보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이수지 작가님 <강이>를 다시 봐야겠는데요...
선생님이 들려주는 강이는 전혀다른 느낌이네요..제가 그림책에 집중을 안했나봐요😅 3가지색도 ... 생각못했는데..저는 선으로 표현을 어쩜이리도 잘표현했지? 란 생각만 ㅎㅎㅎ 저는 <파도야 놀자> 책을 진심 좋아합니다 ^^
그리고 선생님이 추천하신 지미 리아오 <별이 빛나는 밤에> 책 너무 좋더라구요..특히 강에 비친 반짝이는 별들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지민이도 다 못읽었다며 선생님이 읽어준 다음 페이지를 저와 함께 다 읽었답니다
책 소개 감사합니다^^
저도 이수지 작가님 책을 파도야 놀자로 처음 접했습니다. 저 또한 처음 읽을 때는 선에 집중했고 다시 여러 번 보니 색을 보게 되었죠. 그리고 작가님의 다른 책들을 보면서 공통점을 찾게 되었고요. 그래서 그림책이 좋습니다. 한 번 읽어서는 그 매력을 다 알 수가 없거든요.
제가 도서관 대출 정지 기한이 끝나는 데로 이수지 작가님 책을 몽땅 빌려서 하브루타를 해볼까 합니다.^^
어머니~~ 그때 또 도와주세용.^^
별이 빛나는 밤에 읽으셨군요. 저는 아무래도 이 책을 사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방과 후 교사 심은선 저도 그림책보면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브루타 하시면 꼭 미리 공지해주세요♡
다음번 도서관에 갈때 참고해서 이책들 빌려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꼭 승유와 함께 읽어보세요.~~ 참 좋은 책들입니다.^^
반려인이라 그런지 더 유심히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이상하게 제가 읽어본 강아지가 나오는 책들은.. 뭉클한 책이 많더라고요ㅠㅠ
그런 감정을 외면 하고 싶어서인지 일부러 찾아보진 않게 되던데 내용이 궁금해서라도 강이는 빌려봐야겠어요😊
선생님 설명을 읽고 그림을 보고는
온유한테 강이가 어떤 내용이었냐고 하니
도서관에 책 못가져다줘서 책 이제 못빌린다고 라고 말하더라고요ㅋㅋㅋ
좋은책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아지가 주인공인 책들이 대부분 슬프죠. 왜 그런 걸까요? 강아지가 나오는 책 중에 재미있고 즐거운 책도 있습니다. 나를 뽑아주세요. 이 책은 슬프지 않습니다. ㅎㅎ
그런데 대부분의 책들이 가슴 뭉클하게 만들다 보니 저도 편견에 사로잡혀서 결말을 잘못 해석하고 있더라고요. ㅠㅠ
우리 온유는 강이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제가 더 이상 책을 빌릴 수 없다는 것이 더 충격적이었나 봅니다.
제가 출근하면 무슨 책을 가지고 왔는지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온유이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좋은책 추천 너무 감사합니다.^^
내일 빌려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