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둔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무지한 사람입니다.
얼마나 둔한가 하면 영어를 배운지 4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말보다는 손짓이 먼저 올라오고요, 타이핑을 한지가 30년이 넘었음에도 아직도 독수리 타법입니다.
그래서 둔하고 무지한 제 자신을 알기에 그 공간을 조금이라도 매꿔보려고 KNOU 중문과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또 다시 중국어 마저도 입은 한가하고 손과 팔은 더 바빠질까 걱정입니다. 더군다나 저는 성대 결절 수술, 치료를 하여 성대가 불편하여 에 장애가 있어서 중국어에 무지 애를 먹고 있는 터라 폭군을 만난 제 손과 팔이 고생할까 염려됩니다.
하지만 제가 그동안 이런 저런 문서들을 보고 만들면서 몸에 배인 것이 하나 있다면 “아! 이 문서는 잘 만들었다! 아! 이 문서는 노가다 하였다!”는 감이 생겼습니다. 이 감으로 하여금 오늘 1학년을 마무리하고 조금은 여유가 있는 시간을 이용하여 몇 자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인터넷에서 브라우징을 하면서 많은 문서 자료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자료에 많은 빚도 졌습니다. 이러한 자료들 중에는 직접 만드셔서 올리신 자료도 있었고, 다른 데서 퍼온 자료도 있었으며, 잘 만들어진 자료도 있는 반면 노가다 땀방울이나 흘린 자료도 참 많았습니다.
오늘 글을 나누게 되는 동기는 이러한 노가다 자료는 그 자료를 다시 편집해서 사용하는 자로 하여금 또 다시 노가다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공유하고 싶어서입니다. 노가다 하지 않는 문서로 만들게 되면 이를 사용하는 이용자도 편하게 해주는 또 하나의 배려 쎈스가 되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나 혼자서만 사용한다면 노가다 아니 노가다 할아버지를 하여도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만 다른 사람과 나누는 문서라면 최소한의 이런 편집만은 피하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면 나중에 달리 편집하게 되는 경우에도 편해지니까요. 서론이 중언 부언 길게 되었네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노가다 문서의 특징을 우선 네가지로 특징이 있어요. 문서를 편집하게 될 때 아래아 한글 워드프로그램의 경우 메뉴의 <보기>에서 문단부호, 조판부호, 투명선의 옵션을 체크하게 되면 그 문서의 땀방울이 다 드러나게 되지요. 여기서 네가지 노가다 문서란?
스페이스바를 남발하는 문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69D3752A94CFC26)
스페이스를 띄워 쓰기 하는 것 말고도 넓은 간격을 주게 되는 경우에 스페이스바를 따 따 따다 눌러서 해결하는 문서입니다. 왜 이런 문서가 나쁜가 하면 취향과 형편에 따라 문서 여백이라든가 편집용지가 다르게 되는데 이런 경우 이 문서는 마치 문서가 깨진 것처럼 엉망진창이 버어 버리거든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또 다시 노가다 하는 방법 외에는 기술이 안통하게 됩니다. 그러나 스타일이라든가 텝들을 활용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편집용지, 여백을 달리하더라도 자동으로 맞춰주게 되거든요.
위의 문서를 2단 편집에서 1단으로 바꿔 봤습니다. 중간 중간의 따 따 따다한 것이 보이지요. 이를 없애고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다시 노가다를 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스페이스로 따 따 따다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 다른예를 보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7063952A94D3D1B)
엔터로 줄바꾸기하는 문서
엔터는 문단을 나눌 때 사용되지요. 엔터를 남발하는 문서는 두 가지가 문제가 됩니다. 첫째로 내용의 구분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즉 단락이 안 만들어진 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학술적인 글이라든가, 논리적인 글에서는 내용상 구분을 엔터를 치셔 문단으로 구분하여야 하는데 줄바꾸기를 할 때 마다 엔터로 해결하게 되면 이는 완전히 예전의 기계타자버전입니다. 국정원 문서작성 중에는 아직도 이런 기계타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지요. 정보보호를 위해서 말입니다. 이렇게 하면 글의 내용이 질서 정연하게 논리적인 글이 될 수 없잖아요. 생각의 구분에 따라 문단도 나뉘게 될 때라야 엔터를 치고 그렇지 앟은 경우는 워드 프로그램 자체가 자동으로 줄바꾸기를 해 주니까 계속 자판을 두드리는 것입니다. 둘째로 엔터로 줄바꾸기를 하게 되면 위에서 언급하였던 것과 같이 편집용지, 여백을 바꾸게 될 때 문서가 엉망진창으로 되어 버립니다. 워드문서로 파일 이름을 주고 저장 한다는 것은 나중에 필요한 경우 다시 편집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잖아요. 안 그럴 것이라면 출력하고 저장하지 말고 끝내버리고 말지 뭐하러 저장하겠어요. 그러므로 글을 쓰게 될 때 줄바꾸기를 엔터를 사용하지 않는 문서로 만든는 것이 좋은 문서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B223752A94D7B0C)
위 문서의 예를 들겠습니다. 새로운 장 새로운 페이지로 작성하기 위해서 엔터로 다음 장으로 넘겼습니다. 이 문서를 여백을 좀 더 조정할 필요가 있어서 조정했습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그 편집이 깨져버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0B73652A94DE216)
그러나 엔터 키 대신에 다음페이지 명령어인 Ctrl + 엔터로 처리하면 다시 편집을 하더라도 그 서식이 그대로 유지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01B3652A94E110E)
위 그림과 같이 페이지 바뀜에도 불구하고 편집의도대로 새로운 페이지 그래로 유지 됩니다.
1,2,3 등 이런 번호를 붙여서 대지 내지는 개요를 만드는 문서
대지를 만들게 될 때, 여러 가지 문단개요 즉 1,2,3,4.... 가, 나, 다, 라... A,B,C,D등등으로 직접 타이핑하는 수고를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개요를 나누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수동으로 번호를 주지 말자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되면 항상 나중이 문제입니다. 하나는 추가 혹은 삭제, 변경을 하게 될 때 전부 다시 수작업을 하여야 하는 시간이 들어야 하고 땀방울이 들어야 하고 혹 헷갈려서 오류가 나기도 합니다. 또 이렇게 하지 말아야 이유는 레포트라든가 소논문, 소책자, 논문등 차례, 목차가 필요한 경우 일일이 제목 페이지 연결을 하여야 하는 수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문서야 별 어려움 없이 되겠지만 분량이 많은 문서에서라면 문서를 올렸다 내렸다 그 스크롤 작업이 장난이 아닙니다. 또 한가지 덧 붙이자면 문서의 전체적 일관성 유지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번호를 일일이 붙이지 말고 어떻게 하라고요? 반문이 떠 오르시는 분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스타일로 해결하라는 것입니다. 노가다 문서를 벗어나는 길에는 스타일은 필수입니다. 어렵지 않게 익히게 됩니다. 해보지 않았기에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지 결코 어려운 팁이 아닙니다. 문서의 일관성, 차례만들기 등등 이점이 많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1E33752A94E682A)
이 문서는 스타일로 개요를 만든 경우입니다. 그 이점인 목록을 작성하여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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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과 같이 프로그램 메뉴의 <도구>-<차례만들기>를이용하여 간단하게 개요가 차례로 추출하게 됩니다. 레포트 작성, 소논문, 논문 작성에는 필수 팁이겠죠. 그 결과 아래 그림과 같이 간단하게 되고요, 사이즈가 큰 문서일 경우 나중에 읽기 편하게 하기 위하여 하이퍼링크를 걸때도 스타일 개요를 사용하면 이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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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으로 그 때 그 때 모양바꾸기 하는 문서
한번 블록 편집은 끝까지 따라 다닙니다. 다시 바꾸려고 하면 또 다시 블록으로 바꿔야 하지 번거롭습니다. 이 역시 문단스타일이라든가 글자스타일로 해결하게 되면 일관성 있고 센스있는 문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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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제가 카페에 올렸던 1학년 초급중국어 정리하기 위한 문서를 예로 들겠습니다.
문서의 폅집구성은 이렇습니다. 중국어 간체자는 모양을 위하여 한양해서체 검정색으로 선명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병음은 점점 안 봐야 할 부분이기에 혼동될 경우에만 보기 위하여 회색으로 연하게 처리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간혹 성조 표기가 선명하지 못해서 색을 좀 더 진하게 해 보려고 합니다. 노가다 편집으로 하였더라면 그 많은 분량을 일일이 다 손 봐야 하잖아요, 그러나 스타일 편집으로 되었기에 스타일 수정 한번으로 전체 문서를 수정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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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좀더 진하게 표시된 내용이 아래의 예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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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는 문단 스타일만이 아니라 부분적인 글자 스타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문서에서 해석 부분 한글이 너무 파란색으로 되어 있어서 거슬린다고 합시다. 좀 색을 점잖게 하고 싶다고 할 때 하나 하나 블록을 설정으로 고치려면 정말 장난 아닙니다.
그러나 글자스타일을 이용하게 되면 한 방에 아래의 그림과 같이 수정할 수 있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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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안 쓰는 사람이 없이 모두가 사용하는 워드이지만 의외로 노가다로 워드 작업한 많은 자료를 접하면서 좀 아쉬웠기에 혹 동학 중에 이런 구습을 유지하시는 분이 계실까 해서 이번 방학을 시작하며 조그마한 글을 공유하고자 올립니다. 혹 주제넘게 가르치려 든다고 불쾌하신 분이 계시다면 마음의 지우게로 지워버리십시오. 감사합니다.
이 글 원본을 첨부합니다.
문서편집.hwp
첫댓글 정성들여 작업하신 자료 감사합니다. 여타 다른 학우님들께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
저도 그간 엔터로 다음페이지 넘겼는데 새롭게 알게 됐어요. 말씀하신 부분 유념해서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남다른 봉사정신 서비스 정신 ... 이타적인 삶을 보여주시네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