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큐티본문은 사사기 16:23-31입니다
이야기에는 반드시 끝이 있고,
사람들은 그것이 희극인지, 비극인지를 따집니다
삼손의 이야기는 희극일까요, 아니면 비극일까요?
그의 이야기는 다른 사사들과는 달랐습니다
다른 사사는 나라의 위기에서 살신성인하여 나라를 구했고
이후 평안한 가운데 하나님의 뜻대로 백성들을 살폈습니다
그렇게 평안한 삶을 마쳤으니 희극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삼손은 백성을 위한 헌신을 한 적이 없으며
오직 자신의 유익을 위해 살아가다가
최후에는 두 눈이 뽑히고, 이방인들과 함께 다곤 신전에서 죽음을 맞이했으니
비극적 결말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살펴본다고 하면
단순히 비극으로만 볼 수 있을까요?
삼손은 자신의 눈에 보기 좋아보이는 블레셋 여인을 아내로 얻었으나
아내를 빼앗긴 후에 블레셋 땅에 불을 질렀고
자기 아내를 살해한 자들에 분노하여 블레셋 인들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붙잡은 블레셋 인들을
나귀 턱뼈로 1천 명이나 죽였습니다
개인적 원한에 따라 블레셋과 싸웠으나
그 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최후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전히 백성을 위한 전쟁이 아니라 자신의 원한을 복수하는 심정으로 블레셋과 싸웁니다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사 블레셋 사람이 나의 두 눈을 빼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삿16:28)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를 도우셨습니다
삼손에게 새힘을 주셔서 다곤신전을 무너뜨리게 하셨고
그의 생전에 블레셋 사람들을 죽인 것보다 더 많은
블레셋 사람들을 죽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삼손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삼손은 끝까지 하나님께 쓰임받은 종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마지막 평가도
"삼손이 이스라엘 사사로 이십 년을 지내었더라(삿16:31)
라고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가 완벽할 때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하시는 것처럼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어느 때든지 사용하실 수 있으십니다
그래서 내가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 해피앤딩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기에 해피앤딩인 것입니다
주 안에 있는 모든 이들은 예수로 인해
주님의 나라로 들어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떤 일을 당하든지 흔들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직 주님을 찾는다면 상황이 어떠하든지 우리의 삶은 해피앤딩입니다
예수로 인하여 이 땅에서 희극으로 마치고,
진짜 놀라운 기쁨의 시작을 새롭게,
저 천국에서 주님과 하게 될 것입니다
[결단과 기도]
우리가 주님을 위해 한 일은 잊지 않으시고
죄 가운데 머물러 행한 모든 일들은
동이 서에서 먼 것과 같이 영원히 잊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우리의 마지막은 천국이니
이 세상 살면서 맞이하는 어떤 어려움이나
문제들로 인해 두려워하지 말게 하시고
주님과 끝까지 동행하게 하옵소서